서석농협에서 로컬푸드사업을 시작하였다.
막대한 정부지원자금(64억)을 받아 부지를 마련하고 매장을 설립하고 생산자를 모집하는 중이다.
며칠 전 사업설명회와 임원들을 뽑고 로컬푸드운영사례 등 여러가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고 지속적으로
견학지를 탐방하며 생산자들의 마음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미 60여 농가가 로컬푸드사업에 동참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꾸준히 참여하고 있지만
서석농협의 주최측과 생산자들간의 마음이 맞아 함께 로컬푸드사업을 이어갈지는 두고 봐야할 일이다.
소규모로 농사짓는 소농가들 뿐만 아니라 , 로컬푸드에 친숙한 귀농인들도 적잖이 있고, 그 와중에
대량농사를 지으며 친환경 농가들도 관심을 보이며 다양하게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강의는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의 운영사례를 이야기하였다.
로컬푸드운동과 마을기업으로의 사업, 운영과 특징과 원칙, 생산자조직과 소비자홍보, 과제 등을 짚어보며
향후 발전방향은 물론 사업운영과 협력구조, 마음자세를 강의로 잘 풀어주셨다.
강의를 통해 로컬푸드를 이해하고 질문을 통해 로컬푸드운동의 의미와 현실적 과제를 생각한다.
로컬푸드(Local Food)는 지역에서 생산에서 지역에서 소비하는 운동이다.
물론 지역의 한계는 정하기 나름이지만 세계화, 무역화로 인한 글로벌시대에 나라대 나라로 교역이 이뤄지니
좋은 점도 있겠거니와 먹거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영향이 많아 거리의 한계를 설정하기에 이르렀다.
최고로 가까운 먹을거리를 따지자면 자가생산, 자가소비인 것이겠지만
한 나라, 한 사회, 한 마을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마당에 함께 생산과 소비를 잘 맞춰가면 더 좋을 것이다.
먹을거리의 나눔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한다면 쉽게 해결될 일이지만
현재의 삶은 농부 한 사람이 여럿을 먹여살리고 그 댓가로 생계를 유지해야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중간에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유통이 있어야하니 유통비와 매장비 등을 고려하면 더 많이 생산해야 수지가 맞는 형편이다.
이런 문제를 안고 로컬푸드는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생산해서 대도시가 아닌 적정인구에 맞는 소비자층과 연결하여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맞춰가는 중요한 운동으로서 의미가 있다.
북미에서는 100마일 다이어트운동, 일본에서는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이 있다.
그만큼 거리의 문제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거리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멀수록 운송을 많이하고 기름을 소비해야하니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의미다.
또한 생산과 소비가 멀게만 느껴지는 사회적 거리감을 줄여 함께 생산하고 소비한다는 마음을 갖자는 운동이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거리가 줄어들면 먹거리의 신선도와 안전성이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
로컬푸드는 푸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로컬이라는 중요한 점을 부곽시킨다는 것을 보아야 한다.
다국적 다양화된 현대식생활에서 먹을 것은 많지만 건강과 환경에 대한 문제는 점점 커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농산물의 공급과 소비는 인류의 건강은 물론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운동으로 흘러가야 한다.
로컬이란 의미는 건강과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거리, 즉 푸드마일리지를 줄이자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