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4반 이희찬 이향자
하늘도 우리의 여행을 축하해 주는지 맑고 밝고 선선한 기분좋은 날씨였다 .
교장선생님 담당선생님 행정실장님의 배웅을 받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했다.처음으로 엄마들과 아이들이 하는 여행이라 분위기가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고 기대되기도 했다.
차안에서 회장님과 총무님의 많은 준비와 배려에 놀랍고 감사했다. 현장 답사하려고 그 먼길을 다녀와서 세심하게 일정을 짜준 총무님의 노고와 센스에 감탄했다.
2시간 여를 달려서 진도대교에 도착했다. 많이 다녔던 길이지만 동행한 사람들이 달라서인지 울돌목이 오늘따라 더 많이 소용돌이치는 것 같다.가슴도 확 트였다.
잠시후 이평기(도팍) 해설사 선생님과 합류했다. 맨 먼저 벽파진 충무공 전첩비를 봤다. 해설사 선생님의 구수한 입담으로 하나하나를 새겨들으니 마음에 더욱더 와 닿았다. 큰 바위산을 깎아서 만든 거북의 모습도 좋았고 거북이 밑을 더 깊게 파서 물이 마르지 않게 만든 지혜가 놀라웠다 .추월산 바위와 진도의 돌로 만들어진 비석이 나와 남편과의 인연과 비슷한 것 같아서 더 관심이 많아졌다.글자수를 맞추기 위해서라지만 한글 한자 상형문자의 사용은 독특했다.
다음은 삼별초의 유적지 용장산성터에 갔다.삼별초에 대한 영상물을 관람한 후 산성터에 올라가 봤다. 나즈막한 산으로 빙 둘러싸여 있는 산성터는 어머니의 품처럼 참 아늑해 보였다.머나먼 강화에서 진도까지 내려와서 이 좋은 터를 잡은 선조들의 혜안이 돋 보였다. 풍수지리에 관심이 많은 남편과 다시 와 보고 싶은 곳이다.
점심 식사후 의신면 모도와 고군면 회동리 사이에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 현장에 갔다.때가 맞지 않아서 직접 보지는 못 했지만 자연은 항상 신비로운 것 같다 또.이런 현상을 세계에 알려준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씨의 관심과 적극적인 알림에 대해서도 감사했다.나도 아이의 능력을 잘 알아내서 잘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해야 될텐데.....
해양생태관을 관람했다. 진도 출신의 외항선 선장이었던 허병윤 씨가 수집하여 기증한 각종 조가비와 화석들을 보았다. 다양하고 신비한 모습이 많았다. 20여년 동안 수집했던 선장님의 노고가 엿보였다.
구불구불 구부러진 첨찰산의 고갯길을 아리랑을 부르며 넘어서 운림산방에 도착했다.소치 허련과 그의 아들, 형제들이 이곳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남종 문인화의 맥을 유지했다고 한다.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초의선사 ,소치허련 ,추사 김정희 선생님들의 서로를 알아보고 이끌어 주는 혜안들이 엿보였다.
향토문화회관의 민속공연은 너무나 심명났다. 일반인들이 생계를 마다하고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는 진도인들의 소리 사랑과 열정이 놀라웠다. 특히 북 춤은 가슴을 시원하게 했다. 조금밖에 관람할 수 없었던게 아쉬웠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던 진돗개 쇼도 보기 좋았다. 총명하고 충성심 귀소본능이 강한 진도개는 먹이에 의한 훈련이 아니라 말을 알아듣고 훈련 된다는 조련사의 설명을 듣고 놀랐다.많이 사랑받으면서 멋진 묘기들을 훈련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마지막에 들린 녹진 전망대!!! 확 트인 남해안의 절경 ,진도대교와 주변의 어우러짐 정말 좋았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해설사님과 작별하고 우리의 발길을 돌렸다.
차 안에서의 소감 발표, 소극적인 아이들한테도 모두 발표 기회를 갖게 만든 총무님의 배려가 참 좋았다. 그래, 애들아 !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면서 점점 커가는 거란다. 엄마들의 유창한 말솜씨,독서 어머니회 회원답게 똑 소리 났다. 이런 엄마들의 내공을 이어받아서 우리 아이들도 멋진 이들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멋진 앞날을 기대해 봅시다.
나는 여행을 일상의 단절이라고 생각한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멋진 엄마들과 아이들과 보낸 하루가 너무너무 행복했다. 오늘을 이렇게 기억하고 싶다.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행복의 낚싯바늘로 오늘 하루를 낚아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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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창군 성송면에서가져온 전첩비 본체가추월산에서온것으로 변한것을 제외하곤
역시 독서회원다운멋진 여행후기 감동적이군요.모든님들 행복하시오소서!!!!!
충무공 전첩비 책자에 수록된 채석공사 현황을 보면(전라북도 고창군 성송면 학천리 추월산에서 채석)이렇게 수록이 되어있습니다~~이선생님의 지적을 받고 자료를 조사하여 보니.. 전첩비 책 내용이 어긋남이 보입니다~고창군 성송면 학천리에는 "추산봉" 이있고 그 아래 운선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습니다..그러므로 고창의 (추산)을 (추월산)으로 잘못 표기한듯 합니다~또한 돌의 운반 과정에서~영광과 함평으로 거쳐 내려오는 과정도 너무 멀리 돌아오고 ..고창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음은~비석돌이 많이 나옴직하고...좋은 지적으로 많은 공부 하였으니 .추월산을 추산봉으로 수정하겠으며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림니다.좋은 공부가되었습니다. 항상 멋지고 다부진 안내와 해설로 진도를 알리시느라 수고 하시는데 방해가되었다면 .........
위내용을 알아보고 확인 하였답니다. 덕택으로 좀더 명확히 알려지게됨도 고맙습니다. 항상 건승 행복하시오소서!!!!!!!!!!
제가 오히려 감사 드립니다~~늘 함께하시니..행복합니다
참 흐뭇한 모습들입니다 .덕분에 저도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
이렇게 하나 하나 틀린곳은 서로 잡아주고 더 자세히 찾아 공부하고 또 알려주고 .아름다운 모습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