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재

[妙法蓮華經]

[김상회 풍경소리] 조상 영가와 자손을 위한 49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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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어느 거사님이 부친의 임종을 맞이해 49재에 대해 상담을 왔다. “선생님 저의 부친이 지금 중환자실에 계신데 임종 후 49재를 지내야 영혼도 좋은 곳으로 가시고 자손들도 좋다고 하는데 49재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합니까?”
   
  49재는 사람이 돌아가시면 이승을 떠나 저승 세계 있는 법원과 같은 곳인 염부에서 지장보살님을 호위하는 명부의 시왕(十王)에게 돌아가신 영가 자신이 생전에 지은 죄와 선행에 대해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죄를 지으면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의 3곳을 거치는 삼심제처럼 저승의 염부에서는 매 7일 마다 일곱 번 심판을 받으며 돌아가신 분이 생전의 악행이나 선행에 따라 마지막 49일째 염라대왕에게 최종 심판을 받아 육도 중에 어느 곳으로 갈 것인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육도(六道:여섯 가지 생존양식으로 최하급에 해당하는 것을 지옥. 그 다음이 아귀, 동물의 세계인 축생, 그리고 모든 훌륭한 일을 방해하는 아수라, 인간, 천상)의 처분을 받는다. 이들 가운데 지옥·아귀·축생은 가장 좋지 못한 생존 형태이기 때문에 이를 삼악도(三惡道)라고 하며 아수라·인간·하늘이 이보다 좋은 상태이므로 삼선도(三善道)라고 한다. 그래서 심판을 받는 매 7일마다 7번 즉 49일간 돌아가신 영가에 대해 살아 있는 후손들이 대신해 불보살님 전에 재물과 공덕을 올려서 돌아가신 분의 죄업 장을 소멸하여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것이 49재다.
  
  보통 7일 마다 올리는 재는 간소하게 하고 마지막 49일이 되는 일곱 번째 재는 정성으로 채린 재물을 영가가 흠향 할 수 있도록 넉넉히 장만하는 것이다. 이렇게 7일 마다 한 번씩 재를 올리는 것은 몸을 떠난 영가가 49일 동안 중음신(中陰神:사람이 죽으면 살아생전에 지극히 선하였던 사람은 곧바로 극락세계로 가고 반대로 아주 극악무도한 사람은 바로 지옥에 떨어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 생유도 아니고 사유도 아닌 중간적인 상태에 머무르게 되는데 이 중간상태에 머무르는 존재를 중음신이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사람(衆生)이 태어나서 죽고 다시 윤회하여 태어날 때까지의 기간을 1기로 구분하고 그 1기를 넷으로 나누는데 이를 4유라고 한다. 이 4유는 생유, 본유, 사유, 중유를 말하는데 이중에 중유(中有:중음 이라고도 함)가 사람이 죽은 후 49일 동안을 일컫는데 다시 말해서 죽은 뒤에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돌아가신 영혼은 죽은 지 사흘 동안은 자신이 죽은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사흘 후가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영과 육이 분리된 사실을 깨닫는다.
  
  49재 지내는 날짜 계산법은 돌아가신 날을 1로 잡아 그 다음날부터 2,3,4,5,6,7일이 이재,삼재, 사재, 오재, 육재, 칠재가 49재다. 49재순서는 1.시련(侍輦:영가를 초청해 영단에 모심) 2.대령(對靈:영가에게 진행할 일을 부처님의 법으로 한다는 것을 설명함) 3.관욕(觀浴:업장소멸과 부처님의 정법이 무엇인지설명하는 일종의 영가 목욕시키는 것) 4.헌공(獻供:부처님게 공양을 드리는 의식) 5.신중헌공(神衆獻供:천지신명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 6.제사(祭祀:천도재:薦度齎) 7.봉송(奉送:영가를 환송) 8.탈상(脫喪:상주가 평상으로 돌아가는 의식)으로 지낸다. 영가와 자손을 위해 49재를 지내는 것이 자손으로서 후회가 없게 된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www.saju4000.com 02)533-8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