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법
1. 최근에 보건복지부는 다양한 직군의 사업장을 돌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양육방법 교육에
나선다고 하던데요. 근절돼야 할 아동학대 사례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요.
-> 지난해에만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확인한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2만2천여 건으로 5년전과 비교해
3.5배 증가했다.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이상 늘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부모들의 학력은
높아지고 아동 학대 예방에 대한 중요성도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높아진 걸까? 아동학대 사례가 이렇게
증가한 이유는 신고의무가 강화되고 사회전반의 관심이 높아진 것 때문으로 보고 있다.
2. 그런데 문제는 아동학대 가해자 가운데 친부모가 많다는 거예요?
-> 최근 아동학대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77.2%가 가정 내에서 발생했다. 또한 10년 동안
아동학대 사례 가운데 친부모 학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78%에 해당한다.
특성 분석 결과 ‘양육태도 및 방법 부족’ 이 35.6%, ‘사회 경제적 스트레스 및 고립요인’ 이 17.8%.
‘부부 및 가족 갈등’ 이 10.4%로 양육태도 및 방법 부족이 월등히 높았다. 실제로 학대인 줄 모르고
실수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지난 2014년 아동학대처벌법이 제정되면서 관련 사건들은 언론에 집중 조명됐다.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늘었으나 친부모의 학대 비율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데..
친부모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데다, 훈육과 학대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주된 이유이다.
3. 잇따른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가족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아이에게 훈육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은 부모이다. 이 과정에서 부모가 훈육한다는 하에 학대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는 훈육의 본질을 모르거나 오해하는 경우에서 비롯되며 훈육을 자칫 부모의 분함을 표현하거나 감정을 푸는 것으로 잘못 표현되지 않도록 분명히 그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화내거나 소리 지르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잘못된 점을 잘 인식할 수 있게 전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모의 선한 의도와 반대로 아동학대라는 불행으로 이어진다. 아동학대와 훈육은 아슬아슬한 경계에 놓인 것이므로 부모교육을 통해 이를 상세히 알려주고 고민해야 한다.
4. 부모교육이라는 게 우리 사회에서 지금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 ‘자녀 생애주기별 양육정보 제공’, ‘이혼 전 부모교육 이수 의무화’ 라는 것이 있다. 이를 통해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도움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왜 이혼 전에서야 부모교육을 의무화 하는가.
부모교육은 가정이 건강하고 부모 역할을 잘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부모의 애정 유무와 관계없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부모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도움 주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출처: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
(게시일: 9월 15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