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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가 100% 완전 뻥은 아닙니다. 하지만 잘못 되어 있거나 모르고 그런 건지 일부러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내용을 빠뜨린 것도 있습니다. 백설탕은 위에 쓰여 있는 것과 같이 원당을 정제해서 1차로 생산되는 설탕입니다. 문제는 갈색설탕에서 시작되는데, 2차 생산 자체는 맞습니다만 제조공정은 백설탕을 제조하면서 분리된 시럽을 정제하는 게 아니라, 백설탕을 가열해서 시럽을 만들어서 결정화하는 것입니다. 당분에 열을 가하면 당분을 구성하는 고분자가 분해되며서 색깔이 짙게 변하게 됩니다. 이것을 카라멜화(caramelising)라고 합니다. 갈색설탕은 이 현상을 이용하는 것인데, 일단 백설탕을 만든 다음에 천천히 열을 가하면 액체화, 곧 시럽 형태로 변하면서 카라멜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색깥이 연한 갈색으로 변했을 때 적당한 시기에 열을 끊고 이를 결정화하면 갈색설탕이 되는 것입니다. 적지 않은 분들은 갈색설탕이 백설탕보다 정제를 덜 했기 때문에 몸에 좋은 성분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성분은 똑같습니다. 다만 당분이 어느 정도 분해되었기 때문에 같은 무게에서 백설탕보다 당도가 약간 적지만 그리 큰 차이도 아닙니다. 그런데 식약청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마치 백설탕을 정제하는 과정에서따로 분리된 시럽으로 갈색설탕을 만드는 것처럼 쓰여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갈색설탕이 백설탕보다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착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더 문제는 흑설탕인데, 여기에 대한 내용에서 식약청은 일부러 그랬는지 모르고 그랬는지 중요한 사실 하나를 빠뜨렸습니다. 우리는 흔히 흑설탕이 정제되지 않은 설탕이기 때문에 몸에 좋은 각종 성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대량생산되어 시중에서 팔리는 흑설탕(삼온당)은 백설탕과 성분이 똑같습니다. 백설탕으로부터 흑설탕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결정적인 사실이 하나 있는데, 흑설탕에는 황설탕보다 색깔을 더 진하게 하기 위해서 카라멜색소를 따로 첨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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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Eau Rouge>
설탕은 몸에 해로운가?
설탕이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 당뇨, 심장병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섭취한 설탕의 일부는 혈류를 방해하다가 클리케이션이라 불리는 과정으로
단백질에 달라 붙어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킬 수도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섭취하는 다양한 음료, 음식등에 이미 설탕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되도록이면 별도의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게 좋은 것이죠.
설탕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과자에도 들어가고 요리할 때도 설탕울 많이 넣지요.
또 몸이 피곤한 직장인들은 단 음식으로 피로를 해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설탕은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설탕은 열량을 내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인체의 성장과 활동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뇌 활동에 소모되는 유일한 에너지원이 바로 포도당을 만들어낸답니다.
그리고 설탕은 몸에서 빠르게 흡수가 되어서요. 뇌에 에너지원을 신속하게 공급해주게 되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도 한답니다. 설탕이 몸에 들어오면 뇌가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
그래서 설탕은 수험생이나 어린이의 뇌활동에 특히 도움이 된답니다.
설탕에 풍부한 글루코오즈가 뇌 속에서 순환하면서 기억력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는 설탕이 어린이들에게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몸에 안 좋다는 이야기가 퍼진 걸까요?
설탕은 이렇게 몸에 좋은 기능을 하지만, 문제는 바로 먹는 양에 있습니다.
탄산음료를 마시기만 해도 섭취하는 당분량은 60그램.
심지어 과일을 먹더라도 많은 양의 당분을 섭취하게 되지요.
한국영양협회가 권장하는 하루 당분 섭취량은 60그램인데요.
이 중에서 단순당인 설탕을 통해 얻는 양은 10%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국제설탕협회에서 밝힌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설탕 소비량은 무려 70그램이라고 합니다.
설탕은 식욕을 자극하는 역할을 하고. 포만감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설탕을 과잉하게 섭취가 되면 체내의 중성지방이 올라가고 몸을 보호하는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떨어집니다. 그로 인해서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올라가게 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설탕이 아니라 빵, 국수, 감자, 곡류를 통해서
충분히 당분을 섭취하고 있고 설탕은 거의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탕의 추가섭취는 필요악인 셈입니다.
그래서 단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설탕보다 칼로리가 낮은 올리고당과 꿀이 대체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꿀은 1년 이내의 영유아에게 먹이지 않아야 하고 올리고당은 과다 섭취할 경우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색깔이 있는 황설탕, 흑설탕이 화학적으로 정제시킨 흰 설탕보다 몸에 더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백설탕은 사탕수수를 정제한 것이고요. 황설탕은 거기에 당밀을 추가한 것이고
흑설탕은 황설탕 플러스 카라멜 색소가 들어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출처: Daum 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