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맞아 거제8경 투어를 위해 거제를 찾았습니다 먼저 거제 초입에 있는 계룡산을 먼저 접수 합니다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임에도 혹서기의 위력은 흐르는 땀으로 나타 납니다~^^
점심은 학동 몽돌 근처 해원에서 볼락구이로 합니다 산악회에서 몇번 왔던 곳이라 편하네요 이집 여사장님 큰 키만큼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지신 듯 한데 매운탕이 포함되지 않은 매뉴 임에도 매운탕을 부탁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 합니다 이집 매운탕이 먹을만 합니다~^^
주변에 다른 팔경을 살펴보려 했다가 날이 너무 더워 일단 숙소인 거제 유스호스텔로 가서 쉬고 저녁 먹기전에 우제봉 한바퀴 돌아 봅니다 일출이 학동 몽돌 해수욕장 보다 더 좋다고 하니 참조 하세요~^^
저녁은 현지 제철 어종인 농어에 참돔을 더해 주시는 센스있는 횟집 사장님 덕분에 맛있게 했습니다 곁들이로 나온 소라회가 식감이 참 좋네요 또한 멍게 소주잔도 처음인데 재미 있습니다~^^
이틀째 아침에는 우제봉에 올라 일출을 보려고 계획 했지만 날씨가 아닌 것 같습니다 차선으로 택한 곳이 바람의 언덕인데 괜찮네요~^^
두어번을 겨울에만 가서 조금은 황량한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푸르름을 베이스로 꽉 찬 느낌이랄까? 훨씬 풍요로운 풍경이었습니다
어제 거제에 오니 휴가철 피크여서 도로는 주차로 넘쳐나고 주차장은 대부분 만차 입니다 어딜 가고 싶어도 갈 수도 없고 내려서 뭘 보려고 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거제8경을 1박2일에 모두 보려고 한 시도가 참 무모했었구나 생각 했습니다 일단은 위치 검색을 하고 가까워 보이는 여차 해변으로 갔습니다 아름다운 여차해변과 더불어 대/소병대도를 볼 수 있는 곳이죠 ~^^
이어서 홍포 전망대를 찾아 이동했는데 포장/비포장이 번갈아 있어 차가 고생 좀 했습니다 네비에 홍포 전망대를 치고 갔는데 전망대 안내도에는 병대도전망대로 표기 되어 있네요
이곳에서는 대/소병대도 뿐 아니라 가왕도 및 대/소매물도까지 가깝게 조망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차와 더불어 햇빛이 등뒤에 있는 아침에 해변이나 섬들을 조망하는 것이 유리하지 싶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세곳을 연달아 방문 했더니 배가 고파 옵니다 로즈도 같은 생각이어서 배를 타고 내도나 외도를 가기전에 늦은 아침을 먹으러 학동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첫날 숙소로 잡았던 거제 유스호스텔에 들러 배시간도 확인 합니다
섬으로 가는 배를 타는 곳은 여러군데 있습니다 대부분 비슷한 시간대에 운항을 하고 있으니 참고 하세요 대부분 외도/해금강을 묶어서 운항하고 있고 시간은 외도 관람시간 한시간 정도를 포함해서 두시간에서 두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단 내도는 대부분의 근처 선착장에서는 배편이 없고 구조라 선착장에서만 운항하고 있으니 유념하시고 저희처럼 헤매지 마세요~^^
어제 학동 해원에서 볼락구이를 맛있게 먹어서 다시 그리로 갔습니다 아침부터 뜨거운 햇볕에 다녀서 그런지 로즈는 포항물회를 떠올리며 시원한 물회를 먹고 싶어 합니다 사실 어제 점심도 물회를 생각 했지 싶은데 제가 볼락구이를 먹자고 하니 생각을 접은 듯 합니다~^^
포항물회를 생각하고 먼저 물회를 먹는 로즈 표정이 심각 합니다 왜 그런가 하고 먹어보니 회,전복,해삼 등등 재료는 모두 싱싱해서 나무랄데가 없는데 맛의 조화는 미완성 입니다 거제에서는 물회는 아닌가 봅니다 물회는 포항가서 먹는 걸로~^^
내도는 구조라에서만 갈 수 있어 잠시 고민에 빠집니다 양쪽 배시간을 살펴보니 11시 다대 선착장에서 해금강 거쳐 외도를 먼저 가기로 합니다 거제 유스호스텔에서 유람선 할인권도 얻을 수 있는데 인당 5천원 할인 받아서 로즈랑 둘이 만원 할인 혜택도 누려 봅니다~^^
해금강 십자 동굴을 구경하고 외도에 입도하니 20분 정도 밖에 안 걸립니다 지난번에는 40분 정도 걸렸지 싶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사실 로즈는 외도를 여러번 와서 또 왜 가나 싶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늘 갔었던 겨울이나 초봄과는 다르게 더위로 인한 어려움은 있지만 온갖 꽃들도 만발해 있고 아침에 갔던 바람의 언덕처럼 꽉 채워진 듯한 완성미를 좀더 느낄 수 있네요
베낭에 미리 준비해간 캔커피를 얼린 생수병에 넣어 더 차게 해세 시원한 바람이 부는 그늘에서 마시던 그맛은 오래도록 남을 듯 합니다~^^
외도를 빠져나와 다대로 돌아오니 오후 한시반 다대에서 구조라까지 30여 키로 정도? 어제처럼 도로가 막히면 내도는 포기해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대부분 어제까지 휴가였던 모양 입니다~^^
여유있게 구조라에 도착해서 배표를 받고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이랑 도시락을 사서 점심을 해결 합니다 소맥 먹고 싶다고 했더니 냉커피용 얼음을 두개 갸져와서 소맥을 만들어 주네요 정말 시원 합니다~^^
내도는 외도처럼 들어간 배가 주변에서 기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면 나오는 건 다음 배편으로 나와야만 합니다 즉 마지막 배편 바로 앞에 있는 오후 3시 배편이 사실상 내도 입도를 하고 당일 다시 나올 수 있는 마지막 배 입니다 바로 저희가 타고 들어간 배편 입니다~^^
이미 가보신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듯 내도 트레킹은 선착장 주변 몽돌해변~편백나무숲~대나무숲~세심전망대~동백나무숲~연인삼거리~신선전망대~연인삼거리~희망전망대~선착장으로 섬을 한바퀴 도는 코스 입니다
내도는 처음인데 참 괜찮은 느낌 입니다 특히 비박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 곳 입니다 외도가 화려하게 가꾸어진 섬이라면 내도는 자연 그대로를 편안히 즐기고 싶은 분들이 더 좋아하실 듯 합니다
섬 트레킹 코스는 천천히 한시간 정도 잡으면 되고 배 시간 간격이 두시간 정도 되니까 충분 합니다 저는 남는 시간동안 바다에서 고동을 잡으면서 구조라로 돌아가는 배를 기다렸습니다
마지막 코스로 일몰을 보기 위해 아침에 들렀던 홍포 전망대로 다시 이동 합니다 가는 길에 망산이 아름다워 한번 담아보고
일몰 한시간전에 홍포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해가 지는 방향과 전망대 방향이 90도 직각이라 일몰을 즐기기 적합하지 않은 듯 해서 다시 저구, 다대항으로 나오면서 일몰이 괜찮을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명사 해수욕장에서 보기로 합니다 바다 중간까지 데크가 있어 일몰을 즐기기에 괜찮을 듯 합니다
이번 투어는 일출/일몰과는 거리가 좀 머네요 해수면에 구름이 있어 완전한 일몰은 보지 못하고 구미로 출발 하면서 이번 거제8경을 마무리 합니다~^^
첫댓글 거제8경 조으네요..
괜찮은 듯 합니다 휴가로 한번 다녀 봤어요~^^
휴가때..거제종주 가자고 셀님한테 추천했는데..실크가자해서 완주도못하고 깨꾸락지 되어 왔는데..
덕분에 거제8경 눈으로나마..시원하이 구경 잘했습니다요..ㅎㅎ
저도 거제지맥 한번 탈까 생각 중이었습니다~^^
저도 거제 8경을 한번 다녀와야 겠네용~~~
섬이 참 어기자기하게 이쁜것 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