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을 때, 숨어 버리자 컨셉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 로잴리 모노드 드 프로이드빌(1978년생)의
작품이 해외 예술 관련 매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이드어웨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작품은 누구나 짧은 시간에 혼자만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 커버를 배낭에 넣고 다니다가 세상 사람들이 보기 싫을 때,
혼자 사색을 즐기고 싶을 때, 눈물이 줄줄 흐를 때 뒤집어쓰면 혼자만의 세상이 구축된다.
실내용 하이드어웨이 커버를 뒤집어쓰면, 흡사 이불 밑으로 쏙 들어간 듯한 장면이 연출된다.
12월 1일부터 로테르담 마마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한편 많은 해외 디자이너들이 위와 같은 ‘자폐’ 컨셉의 작품들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게임용 가구. 게임기나 노트북을 들고 -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
놀 수 있는 혼자만의 공간을 마련해 준다.
또 고치형 커버는 대형과 소형이 있는데, 버스를 타고 가다 시끄럽다 싶으면 또 세상이
보기 싫어지면 소형 고치를 뒤집어쓰면 된다. 대형은 길거리에서 세상을 지워버릴 때 사용된다.
'자폐형’ 아이디어 작품들은 현대 사회가 얼마나 번잡한지 보여주며,
사적 공간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초상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첫댓글 샌들 신은 빨간 발톱이 인상적이네요...............................^^ㅣ 익~
재밌겠는데요? 날도 추운데 뒤집어 쓰기 따라해볼까나,,ㅎ
자폐 컨셉이라.. 기내담요만 있음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