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체인에 깔판도 없고, 디자인도 삼익페달과 비슷한 [삼익이 베꼈겠지만] 참으로 없어 보이는 페달.
하지만 세계 최초의 체인드라이브 페달로서 타마가 당시 드럼회사였던 Camco사에서 판매권을 받아 30년이 넘게 인정 받아온 타마의 전설적인 페달. 몇년전 리이슈되기도 했지만, 곧 절판.
난 이 페달을 1993년 cbs 라디오 방송때 아트스타2와 함께 처음 접해 봤는데, 뭐 이런게 있지 라는 생각만 했을뿐 아무 생각 없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오른쪽페달과 왼쪽페달의 기둥모양이 틀리다.
오른쪽은 1980년대 말 모델로 추정되고, 왼쪽은 1980년대 초 모델로 추정된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커넥팅로드는 펄 제품.
즉, 난 각기 다른 몸체들과 부품들을 따로 사서 맞춰 완성했다는 말씀.
하지만 전 주인이 아주 오랬동안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상태는 부식만 있을뿐 마모된 흔적은 없다. 다만 한쪽 페달의 체인이 녹이 심해서 다른쪽보다 약간 덜 부드러운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름칠이 골고루 먹으면 나아질듯.
두번째 사진의 마스터페달, 즉 베이스드럼에 물리는 페달을 보면 하우징, 즉 비터를 넣는 부품이 3개다.
트윈페달을 쓸때는 베이스드럼의 중앙이 아닌 약간 옆을 두개의 비터가 때리게 된다. 하지만 싱글페달로 쓸때는 정가운데를 때리라는 타마 측의 배려로 만들어진 중간 하우징.
트윈페달을 수없이 구경했어도 이렇게 사려깊은 모델은 처음 발견.
가장 중요한게 느낌인데, 정말 가볍고, 스피디 하면서도 꽉꽉 밟히는 어택감은 역시 명기라 다르다는 느낌뿐.
이렇게 가벼운 발판의 페달이 이정도 파워를 내준다는건 정말 의외. 비슷한 크기의 발판을 가진 야마하페달과는 완전 다른 느낌.
당연히 이 트윈페달은 싱글 두개로 분리가능.
사진에 보이는 가운데 스네어는 이시바시 악기사에서 특별이벤트로 만든 Pearl Z freefloater.
첫댓글 밟아보고 싶네요 ㅋㅋ
페달도 부수려고?
@Noh Hohyun 크리스 콜먼도 못부수는걸 저따위가 어떻게...ㅋㅋㅋㅋㅋ
마스터페달의 하우징 3개는 정말 그동안 모든 트윈페달에게 꿈꿔오던 시스템 아니었던가요. 대단합니다
부품의 무게가 순발력을 떨어뜨릴수 있다는 이론때문에 사라진게 아닐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