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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if]-->오늘은 정토회 만일결사 중 제7차 천일결사 회향식이 열리는 날입니다. 오전10시 전북 원광대학교 실내체육관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2,537명의 정토행자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스님께서 실내체육관에 입장하시자 전국에서 모인 정토행자들은 반가운 얼굴로 스님께 손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습니다. <!--[endif]-->
회향식은 20기 백일출가 행자님들의 합창 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10차 백일기도 실천과제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지난 3년을 회향하는 자리이기에 스님께서 직접 무대에 나오셔서 그동안 열심히 활동해온 법사단, 결사행자, 실무자, 상근활동가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또 이기혜 정토회 대표님은 전국 권역별 대의원들을 소개해 주셨고, 김은숙 중앙사무처장님은 국장, 부장, 지역 총무, 부총무 등 전국의 주요활동가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누구보다 고생이 많았던 활동가들이기에 대중들도 그동안의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이어서
지난 1000일
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100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 5시에
일어나 기도해 온 분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스님의 친필 사인을 담긴 인생수업 책을 스님께 직접 선물로 받는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1000일
동안 하루도 놓치지 않고 기도를 했다는 이야기에 많은 청중들이 감동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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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행 사례담 발표가 있었습니다. 희귀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이식시켜주는 수술을 한 어머님의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이 죽게 되어 슬픔에 빠졌다가 그 고통을 정진의 힘으로 극복한 이야기가 발표되었는데, 스님께서도 고통 속에서 행복을 되찾은 정토행자들의 이야기에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많은 대중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스님께서 법상에 올라가 제7차 천일결사 회향법문을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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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정토행자들의 발자취를 보면서 지난 3년 동안 어떤 일이 이루었는지 살펴보았고, 또 조금 전에 수행담 발표를 들으면서 자식을 잃은 부모의 고통을, 그런 가운데서도 자신을 오롯하게 지켜나가는 기쁨도 보았습니다. 부처님의 가피라고 하는 게 돈을 원할 때 돈을 주고, 지위를 원할 때 지위를 주는 이것을 말하는 걸까요? 부처님 법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들을 잃고 괴로워서 몸부림치면서 따라죽던지, 살아있다 하더라도 넋을 잃고 후회하며 고통 속에 살 수밖에 없는 이런 인생이, 오히려 지난 시간 아들과 함께 보냈던 소중한 시간들을 고마워하며 아들 없는 가운데서도 내 인생을 오롯이 지켜나갈 수 있는 이런 일이 정말로 부처님의 가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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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은 이 세상에 부처님이 출현했다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주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기적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행복과 자유를 유지할 수 있는, 나를 오롯이 유지할 수 있는, 이 기막힌 길을 열어주시고 이끌어주신 붓다의 출현입니다. 붓다의 출현 보다 더 한 기적은 없습니다. 이 법을 믿고 이 법을 이해하고 이 법을 실천했을 때 오는 이 기적은, 기적 가운데서도 가장 큰 기적입니다. 우리는 그런 붓다의 가피를 믿고 고통 속에서 벗어난 많은 사람들을 지금 보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고통 속에 사는 중생들에게 모든 고통이 사라진 세계, 즉 열반과 해탈을 증득하는 것을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설정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에 대한 우리들의 존경과 경배는 끝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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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난 3년 동안 자신의 수행이 얼마나 진척되었는가, 이게 가장 먼저 점검이 되어야 합니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좀 왔네 그렇게 다들 느끼십니까? 3년을 돌아보니까 그래도 불법 만나기 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일단 이렇게 자기 점검이 되어야 합니다. 이건 누가 대신 점검해줄 수 없어요. 남이 어떻게 평가하든 자기가 스스로 돌아볼 때 조금 나아졌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천일결사 목표 중에 제일 첫 번째가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입니다. 이게 바탕에 깔려야 됩니다.
두 번째는 그걸 기반으로 해서 내가 이웃과 세상에 조금 더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된다 입니다. 남의 필요에 조금이라도 쓰이는 사람이 된다. 과연 우리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던가? 도움이 되었다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수치로 표현될 수가 있습니다. 지난 3년을 돌아보면 2011년 가을에 3개월 동안 무려 100회의 대중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2012년은 공식적으로 연 것만 봄, 여름, 가을 300회 강연을 열었다. 2013년은 다시 100회의 강연을 열었습니다. 3년 동안 500회의 강연을 했습니다. 한 강연 당 평균 500명씩 참여했다 하더라도 25만명이고, 평균 1000명이 참여했다면 50만명이 되는데, 적어도 30만명 가까이에게 우리가 법의 인연을 맺을 수 있는 터를 마련해 준 것입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이것을 마련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습니까. 그 모든 것들은 우리들의 자원봉사, 전법을 알리고자 하는 열기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습니다. 만약 이것을 돈으로 계산해서 한 강좌 준비하는데 몇 천만원씩 든다 이렇게 계산한다면 백억원 대를 넘어가는 돈이 쓰여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자원봉사로 참여하면서 오직 좋은 부처님의 법을 널리 펴고자 하는 한 가지 원력으로 이 일을 했기 때문에 사실은 기적을 이룬 거나 다름없습니다. <!--[endif]-->
그리고 이렇게 강연한 영상을 자원봉사자들이 찍어서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려서 이것을 보는 사람들의 숫자가 수십만 명이 됨으로 해서, 이제 전 세계 어느 곳에 있거나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해외 계시는 분들은 많은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혼하려고 했는데, 자살하려고 했는데, 직장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 위기를 극복했다고 감사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endif]-->
그리고 우리가 희망세상만들기 캠페인을 하며 서명을 받고 희망편지 앱 선물하기 운동을 했는데, 가입자가 28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이것을 기초로 해서 지난 일주일 전에 카카오스토리를 개설했는데, 가입자가 50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지난 11월 중순 경에는 한겨레 출판사에서 발간한 스님의 주례사가 45만 권, 엄마수업이 30만 권, 인생수업 17만 권이 판매되어서 총 100만 권을 넘었습니다. <!--[endif]-->
활자로 된 출판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직접 대중 강연으로, 그리고 온라인으로, 이렇게 모든 부분에서 열심히 활동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법을 전하는 인연을 맺어줬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여러분들이 또 열심히 노력해서 올 한해 동안 법당을 새로 개척한 것이 51곳입니다. 이제 국내외 합치면 작던 크던 이런 모임이 100여 개에 가까워졌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어디서나 손쉽게 부처님 법을 접하고 수행할 수 있게 해보자는 만일결사의 목표가 현실이 될 수 있는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이게 다 누가 했느냐? 바로 여러분들이 한 겁니다. 여러분들이 발로 뛰고, 집에서 미쳤다고 욕 얻어먹고, 여러분들이 몸으로 때우고, 여러분들이 경비 지출하고,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티끌모아 태산 같은 기적입니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정진의 힘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습니다. 우리가 정진의 힘을 갖고 했었기에 가능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이 과정도 세상에 도움이 되어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했습니다. 정토회가 법륜스님 추종집단이 아니라, 우리가 주인 되어서 스스로 점검하면서 해나가야 된다 해서 그것이 시스템으로 정착되도록 한 것이 바로 대의원 제도입니다. 물론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되면서 많이 서툴렀습니다. 그러나 3년 동안 이 제도가 어느 정도 정착되어서 다음 8차년에는 더 정토회를 발전시키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법사 제도가 있어서 법사들이 행정이나 실무에서 손을 떼고 여러분들을 수행 지도하고 교육하는 일에만 전념하도록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토회의 제도변화는 보이지 않는 내적인 큰 변화고 힘이었습니다. 이런 제도가 정착되도록 애를 써주신 대의원 여러분들, 그리고 정회원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말씀 드립니다. <!--[endif]-->
이제 2011, 2012, 2013 제 7차 천일결사를 오늘로써 마무리하게 됩니다. 여러분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서 8차 년도에는 더 크게 나아가길 소원하면서 큰 박수를 함께 칩시다.” <!--[endif]-->
지난 3년 동안 고생한 분들이 참 많았는데, 스님께서 일일이 다 소개해주시니 그 노고가 헤아려져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되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을 해왔구나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각 지역법당에서 공양 소임, 기도 소임 등을 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주신 많은 봉사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분들을 한분 한분을 생각하니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endif]-->이어서 지난 백일을 돌아보는 포살 법회 시간을 가진 후,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점심시간에 각 부서에서 야외에 마련한 부스들을 둘러보시며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문화사업부에서는 오래전에 출판된 스님의 옛 저서들을 전시했고, 영상팀에서는 정토행자들의 얼굴 사진과 1차 천일결사 입재식이 담긴 과거 영상 자료를 전시했습니다. JTS와 에코붓다, 행자원, 교사정토회에서도 부스를 마련하여 각 부서의 사업을 열심히 홍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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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노원법당에서 2개월 동안 연습한 난타 공연이 열렸습니다. 정토행자이면서 가수이기도 한 신궁씨가 신나는 노래도 불러주었습니다. 초대 손님으로 오신 김홍신 작가님은 스님과의 오랜 인연을 이야기해 주시며 천일결사 회향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들려주었습니다. <!--[endif]-->
그리고 모두가 궁금해 하는 정토행자상 수상식이 있었습니다. 정토행자 복지상은 강희석 거사님이, 정토행자 통일상은 이숙영 보살님이, 정토행자 환경상은 김경희 보살님이, 정토행자 포교상은 청년정토회 이효상법우님이, 정토행자 보시상은 유영진 보살님이, 정토행자 정진상은 이연옥 보살님이, 그리고 특별상은 그동안 스님의 해외 순회 법회 때 늘 통역을 담당해 주었던 제인슨 림 님이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예의 정토행자 대상은 중앙사무처장 소임을 맡아 지난 3년간 정토회를 이끌어준 김은숙 보살님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정토행자 모두가 수고했지만 특별히 눈에 띄게 활동해 준 분들이였기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정토행자 대상을 수상한 김은숙 보살님에게 꽃다발과 상패, 그리고 인도성지순례 티켓을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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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회향식을 모두 마무리 하며 스님께서는 이렇게 수행의 지침을 일러 주셨습니다. <!--[endif]-->
“오늘로써 정토행자 만일결사 중 제 7차 천일이 다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3천일이 남았습니다. 9년이 남았는데, 지금까지 우리가 노력해온 것을 기반으로 해서 앞으로 9년을 더 나아간다면 우리 만일결사의 목표가 잘 마무리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endif]-->
만일결사의 목표를 좀 추상적으로 말하면 불교중흥, 민족중흥입니다. 불교를 중흥하고 우리 민족을 중흥하자. 불교를 중흥한다는 것은 이 땅에 정말 불교가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심어 주자는 것입니다. 불교가 있음으로써 세상이 더 좋아진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적어도 읍면동마다 수행자 모임인 정토회가 하나씩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국 읍면동에 수행자 모임을 하나씩 만들자. 자기 마음을 닦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임, 환경 실천을 하고 이웃들과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임,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을 나의 일로 생각해서 함께 돕는 모임, 이런 모임이 적어도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전국 읍면동에 정토법당 하나는 있어야 하고, 그것을 리더하는 법사 한 명은 있어야 한다. 이런 활동을 할 때 적어도 불교가 이 땅에 있어야 할 이유를 우리가 국민들에게 인식시켜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ndif]-->
민족 중흥은 지난 100년의 아픔을 청산하고 새로운 100년의 기초를 닦자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자는 것입니다. 남북의 통일은 과거 백년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길입니다. 기회가 생겨도 그 기회를 활용할 사람의 역량이 없으면 기회를 놓치게 되고 기회는 위기로 가게 됩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은 얼핏 보면 위기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우리가 준비만 되어 있다면 이것은 우리에게 위기가 아니라 통일로 가기 위한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그러니 그런 기회를 살려내는데 우리 정토회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하자는 것입니다. <!--[endif]-->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말도 안되는 없는 소리다, 불가능한 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번 3년을 경과하면서는 가능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약간 고개를 갸우뚱 할 정도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 가능성을 조금 더 구체화하는 것이 새로운 8차 천일결사가 될 것입니다. <!--[endif]-->
그런데 정토회는 무작정 가지 않습니다. 열심히 가다가 조금씩 쉬었다 갑니다. 1000일간 열심히 했으니 에이고 모르겠다 놀자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서 한 판 널찍하게 놀고 다시 하자 이런 얘기입니다. 더 잘하기 위해서 준비를 좀 해서 가자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부터 8차 천일결사 입재하는 3월 23일까지 백일 동안 잠시 쉬게 됩니다. <!--[endif]-->
어떤 일을 하고 나서 지쳤다는 것은 에너지를 갉아먹었다는 겁니다. 7차까지 오니 이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고 죽어도 못 하겠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 백일 동안 에너지 충전을 좀 하시면 좋겠어요. 즉, 정토회 활동을 한다고 개인 정진이 제대로 못 따라가서 조금 지친 사람이 있다면, 이 백일 동안은 개인 정진에 좀 더 집중하세요. 정해졌기 때문에 의무로 하는 것은 대중이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 하게 돼요. 지금처럼 정진을 안 해도 된다고 할 때 스스로 정진할 수 있는 사람은 자발적인 사람이고, ‘아이고 좋아라. 내일부터 안 일어나도 되겠네’ 이렇게 퍼질러 자는 사람은 억지로 해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억지로 했는지 자발적으로 했는지는 내일 아침에 점검이 됩니다. 이렇게 백일 동안은 자발적으로 정진하는 시간이니까 날짜도 세지 말고 기도할 때 염주도 세지 말고 그냥 좀 넉넉하게 하세요. 실컷 정진을 해버리세요. 초과하는 것은 제가 절대로 야단 안치겠습니다. 충분히 명상도 하시고 충분히 절을 하셔도 좋습니다. 8차 천일결사 입재 전까지의 백일은 개인 정진을 넉넉히 합시다. 그동안 일한다고 바쁘셔서 개인정진 못하신 분들은 정진을 넉넉히 해서 에너지가 고갈 되었다는 이런 얘기가 안 나오도록 해주세요. <!--[endif]-->
그리고 가정에서 남편이나 아이들이나 부모님에게 좀 쪼들리는 사람들 있었죠? 그런 사람들은 이번 백일동안 그들에게 봉사를 실컷 해주세요. 충분히 가족들에게 사랑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기초 작업을 잘 해놓고 3월 23일 입재식 날에는 땅 하고 출발할 수 있게 합시다. 건강도 좀 정비를 해 놓으시고요. 그럼 내년 3월에 제8차 천일결사 입재식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100일 동안 쉼 없이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ndif]-->
다음 8차 천일결사 입재식 전까지 정토회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스님께서 혹시나 대중들이 게으름에 빠지지 않을까 정진을 놓치지 않을까 걱정하시며 자상하게 수행의 지침을 일러주시니 대중들도 모두 감사해 했습니다. <!--[endif]-->
스님의 말씀처럼 이번 100일은 그동안 활동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친 분들에게는 충분한 휴식의 시간이 되고, 가정에 소홀해서 갈등이 있으셨던 분들에게는 가족과 화합하는 시간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몇몇 분들은 ‘천일준비위원회’라고 해서 다음 8차 천일을 준비하며 누구보다 바쁜 시간들을 보낼 것입니다. 스님께서는 그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endif]-->
스님과 대중들은 함께 손을 맞잡고 산회가를 부르며 다음 8차 천일결사 입재식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스승님을 만나 좋은 뜻을 갖고 좋은 도반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이 너무나 뿌듯하고 행복하게 다가오는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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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오전에 법사 교육을 받고 있는 문수팀, 관음팀 행자님들과의 수련이 있고, 오후에는 정토회 실무자들과 8차 천일결사 계획에 대한 간담회 및 송년모임이 있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