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하는 사람은 마땅히 채식을 하여야 한다. 만약 채식을 할 수 없으면 마땅히 육재 혹, 십재를 지켜야 한다.(초8일, 14일, 15일, 23일, 29일, 30일 육재이다. 여기에 초하루, 18일, 24일, 28일을 추가하면 십재이다. 작은 달을 만나면 하루 전에 재를 지킨다. 정월, 5월, 9월은 3재월로 채식을 지켜야 하고, 갖가지 공덕을 지어야 한다) 점차 줄여서 마지막에 영원히 생선과 고기를 끊어야 이치에 맞다. 설사 고기를 끊지 않을지라도 마땅히 이미 만들어진 고기(三淨肉)를 사고 집에서 살생을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집안이 언제나 평안하길 바라기에 날마다 살생하면 그 집이 곧 도살장이 되기 때문이다. 도살장은 원귀가 모이는 곳으로 너무나 불길하다! 그래서 마땅히 집안에서 살생을 절대 금해야 한다.
[역주] 삼정육三淨肉
부처님께서는 만약 오신채를 끊을 수 없다면 방편으로 먼저 삼정육, 즉 세 가지 청정한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첫째, 죽이는 모습을 보지 않은 것(不見殺)이다. 자기 눈으로 죽임을 당할 때 모습을 보지 않았다.
둘째, 죽였음을 듣지 않은 것(不聞殺)이다. 자기 귀로 그것이 죽을 때 처량하게 내는 소리를 듣지 않았다. 셋째, 자신을 위해 죽이지 않은 것(不爲殺)이다. 그것을 죽임이 나를 위해 죽인 것이다. 육식 이외에 여전히 오신채를 먹어서는 안 된다.
오신채는 다섯 가지 매운 맛을 지닌 채소로 마늘. 파. 부추. 달래. 아위(인도에만 있다)이다.
학불하는 사람은 오신채를 금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오신채에는 자극성 있는 물질이 담겨 있어, 익혀 먹으면 음행의 불길이 몸을 사르고 날 것으로 먹어도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성질을 내게 한다. 학불하는 사람은 음욕을 가지고 성을 내면 지혜를 가리고, 우매함을 증가시키며, 무명을 날뛰게 만들어 여러 악업을 짓게 된다.
[제 238칙] 살생하고 육식하면서 행복 등의 일을 누림은 바로 행복이 사라지고 화가 쌓이는 때이다.
우리 인간은 단지 자신을 동물의 입장에 놓고 되돌아볼 줄 모르고, 참혹하고 고통스러운 일을 여러 동물의 몸에 가하고 (고기를 먹을 때) 마음속으로 즐거워하며서 이것이 복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숙세에 배양한 행복과 장수가 점차 사라지고 미래에 겪게 될 고통과 해악(苦毒)이 세세생생 정지할 때가 없음을 모른다!
만약 살생하여 육식을 할 때 생각이 이에 미치면 설사 어떤 사람이 살신殺身으로 당신을 핍박하여 살생하여 육식하도록 할지라도 감히 하지 못하는 자가 있다.
【역주】 사람의 몸을 얻을 수 있음은 본래 곧 유루복보有漏福報를 감득한 것이고 또한 누세累世 산악업보의 몸이다. 만약 청정한 지혜가 없다면 세상에서 크게 부귀한 사람은 복보를 누릴 때가 곧 죄업을 지을 때이다. 부귀한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기는 동안 짓는 살생업등의 죄는 보통사람보다 백배 천배나 크다. 복보가 크고 복이 사라지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까닭에 살생. 도둑질. 행행. 거짓말 등 죄도 또한 보통사람보다 배나 많다.
“가족 사업이 크면 그 인과악업도 크다(家大業大).” 세상 사람들은 가족의 사업이 번성한다고 묘사하지만, 다른 일면을 생각하면 그 배후에 대응하는 인과의 악업 또한 거대하다.
만약 반야지혜가 없다면 세상 사람은 복덕을 누리는 즉시 업을 짓는다.
[보충] 원인圓因법사, 《청경찰기聽經札記》 중 「삼세원三世怨」
금생에 부유하고 귀한 사람은 전생에 닦은 것이다. 만약 금생에 착한 일과 남 돕기를 좋아하지 않고 복보를 다 누리면 내생에 고통을 겪어야 한다. 빈궁한 사람은 업을 지을 기회가 적고, 부유한 사람은 업을 지을 기회가 많다. 부유한 사람은 날마다 외식을 누리길 꾀하여 살생이 반드시 많이 일어날 것이다. 그래서 부유한 사람은 사후에 삼악도에 떨어질 기회가 또한 많아질 것이다. 복을 닦을 때 복보를 탐내는 마음을 품으면 청정하지 않아 결국 인천의 복보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수복修福을 삼세원이라 한다.
예컨대 전생에 인천의 복보를 닦아서 금생에 인천의 복보를 누리고, 그 복보를 다 누린 후 세 번째 세상에서 괴로운 과보를 받을 것이다.
그래서 복보를 닦아 회향하여, 인천의 복보를 구하지 말고 서방극락세계에 태어나는 자량으로 삼아야 한다. 여러 선업을 닦되, 세간의 과보를 구하길 바라지 말아야 한다.
세간의 과보는 쉽게 사람을 삼악도에 떨어지게 한다.
대수행인은 한 생각 착오로 다시 크게 부귀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또한 업을 지어 삼세원을 초래하게 된다. 그래서 고덕으로서 크게 성취한 분은 세간의 복보에 대해 모두 연연하는 마음이 없다. 보살도를 행하여 오욕육진五欲六塵을 멀리 여의지 않고, 어떻게 불도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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