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이 우러나고 차가 우러나고 국물이 우러나고 슬픔이 우러난다. 우러나게 만드는 것을 우려낸다고 한다.장맛을 우려내고 국물을 우려내고 슬픔을 우려낸다.
액체 속에 잠겨 있는 물질의 빛깔이나 맛 따위의 성질이 액체 속에 배어들거나 생각이나 감정, 성질 따위가 마음속에서 저절로 생겨날 때는 우러난다고 하고, 그렇게 만들 때는 우려낸다고 한다. 단, '우러나오다'라고 쓸 때는 생각이나 감정, 성질 따위가 마음속에서 저절로 생겨난다는 뜻으로만 쓴다.
'우려내다'에는 꾀거나 위협해서 돈이나 물품을 뜯어낸다는 무시무시한 뜻도 있다. 흔히 '울궈내다'로 잘못 쓰는 바로 그 뜻이다. '우려먹다'라고 쓸 때도 있는데, '우려먹다'에는 '이미 썼던 내용을 다시 써먹다'라는 뜻이 있을 뿐 돈이나 물품을 뜯어낸다는 뜻은 없다. 가려 쓸 일이다.
참고도서《동사믜 맛》김정선 지음
첫댓글 ‘울궈내다’ 꽤 애용했던 말인데, 안녕~ 잘 가!^^
티백에 든 차를 적당히 우려내야 떫은맛이 나질 않죠!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적당히 써야지 너무 자주 그러면 진짜 ‘우려내는’ 것과 무에 다르겠습니까?
무엇이든 적당히가 최고지요.
재탕, 삼탕 써먹는 것을 '울궈먹다'라고 저도 많이 썼는데 , '울궈먹다'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아니군요.
이제부터는 울궈먹지 마시고 우려먹으세요. ㅎ
몇시간을 우려낸 사골 국물이 몸 보신으로 좋다고 하는데 사골도 구미가 당기지 않고 잔잔하게 우러난 '차'에도 별 관심이 없다 그저 드립으로 내린 커피 한잔의 유혹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