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1
잠에서 깨어난 후 침대를 벗어나기 전 앉아 명상을 했다. 어플 속 명상 안내자는 '평소 일상 생활을 할 때와 달리 행동하며 생활해 보라.'고 조언했다. 무의식 중에 내가 하는 습관적인 루틴을 알아차리도록 하기 위한 지도 같았다. 항상 하루에 10분 남짓의 명상 시간을 가졌다면, 오늘은 일어나서부터 하루 업무를 시작하기 전까지 내가 어떻게 밥을 먹고, 준비를 하는지 매 순간 알아차려 보는 명상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일어나면 폰부터 했던 것이 떠올라 그와 반대로 기지개와 간단한 스트레칭을 했다. 또 늘 머리를 감고 세수를 했는데 이번엔 찬물 세수를 먼저 한 후 머리를 감았다. 밥을 먹기 전에는 시원한 물 한 잔을 먼저 마셨다. 또 오늘의 할 일을 뭉뚱그려 생각하며 걱정하지 않고, 눈에 보이게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 보았다. 평소 하던 루틴을 알아차리고 살짝 바꿨을 뿐인데 왠지 새롭고 조금은 더 자신감 있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자주 일상에서 내가 하는 습관들을 관찰하며 알아차려 보면 좋을 것 같다.
첫댓글 솔님, 명상인 답게 수행을 놓치지 않고 틈틈이 일상속에서 알아차림을 하고 있는 것에 격려를 보냅니다.
*****아침 일찍 찬물을 먹고 머리를 감는 것은 젊기 때문에 가는하겠지만,
몸의 온도에 가깝게 약간 따뜻함을 가진다면 장차 건강에는 더 좋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