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와 본 전우는 잘 알겠지만 매년 달 열 댓마리씩 키우면서 알을 빼먹는다
알 빼 먹을 때는 좋은데 복날 닭 잡는 것은 그리 편치만은 않다
제일 마음에 걸리는 것은 살생을 해야 되는것이다
60년~70년대 에는 집에서 닭을 키우면 집에 키우는 닭을 잡아 먹는것이 당연하게 여겼는데
요즘에는 도시 생활을 하는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닭도 키우지 않을 뿐더러 더구나 닭을 키운다고 해도
사람들이 직접 닭 잡는 다는것을 상상도 못하고 키우는 닭을 잡아 먹는다면 이상하게 보는듯 하다
지난주말에는 손님이 온다고 해서 닭 2 마리를 잡기로 했다
위에 사연과 같이 별로 달갑지가 않다 날씨는 더운데 1 마리 잡기도 힘든데 2 마리씩이나
그러나 잡아 먹지 않으면 닭이 늙어 죽을 때 까지 모시고 살수도 없고 현재 10마리가 있는데 추석때 쓰일것 한마리 와
제사때 쓰일것 또 한마리 그리고 설날에 쓰일것까지 4 마리 남기고 여름철에 6 마리 잡아 먹어야 된다
오늘 유난히 날씨도 더운데..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닭장에 들어가 안 잡힐려고 도망 다니는 닭을 먼저 잡아 야 된다
닭을 잡는데도 만만치 않다 예전에 테레비에서 보니까는 닭장 밖에서 닭을 잡아 내는데 대나무에 철사로 만들 갈구리를 달아
닭장속의 닭 발목에 갈꾸리를 걸어 잘 끄집어 내던데 그것을 보고 나고 갈쿠리를 달아 닭장에 넣어 보니 닭들이 시껍을 하고
도망가고 갈꾸리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아 하는 수없이 닭장에 들어가서 손으로 잡아 내는수밖에 없다
닭은 1년이상된 노계 한마리와 1년도 채 안된 영계 한마리가 대상이다 ..
닭 모이를 줘가뭐 꼬여 내가지고 겨우 잡아 마당에 닭을 묵어 놓고 물을 긇이라고 했다
물을 끓이는 중에 이제 숫돌에 칼을 쓱쓱 갈아야 된다
닭들은 멍청 해서 지들을 잡아 먹으려고 칼을 갈고 있는지 전혀 감을 모른다
닭들은 머리가 나뻐 싫컨 두둘겨 맞고도 금방 지난일을 잊어 버리고 모이만 주면 쫗아 온다 그러니 뭐 닭 잡는데도 부담이
덜하다
물이 다 끓을 즈음 이제 ...닭 모가지를 비튼다 모가지를 비틀어도 금방 죽지 않는다 약 5분에서 10분 동안 목을 비틀고 있어야
닭이 죽는다 완전히 죽은 다음은 닭 피를 빼어 내냐 된다 방법이 궁굼한사람 댓글 달면 알려 드리죠
닭 피를 빼지 않으면 닭 몸에 피가 굳어져 있어 닭 맛이 없다고 하던데
다음은 닭 발을 뜨거운 물에 약 10초 정도 담근 다음 끄집어 내어 장갑을 끼고 닭발 껍질을 홀랑 벗겨 낸다
그 다음은 뜨거운 물에 닭 전체를 20 초 정도 넣는다 넣어서도 물속에서 닭 에 뜨거운물이 골고루 닿도록 2 ~ 3번 뒤집어 준 다음
끄집어 내어 닭털을 벗기면 아주 잘 벗어 진다 닭 털은 꼼곰 하게 뜯어내야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벗겨 지면 이제 조금 남은 털은
우리 안 사람더러 깨끗하게 뽑으라고 주고 나는 다른 한마리 닭을 똑같은 방법으로 처리 한다
혼자 하면 닭잡는 것도 힘이 드는데 그래도 안사람이 옆에서 거들어 주니까는 한결 수월 하다
다음은 깨끗하게 벗겨진 닭을 가지고 무선 닭발을먼저 잘라 낸다 그런 다음 닭 발톱을 잘라 내고
다음은 닭 날개 끝을 1 cm 정도 잘라 낸다 ...이렇게 날개 끝을 잘라내는 것은 날개 끝에 기 가 많이 있어서 그런지
날개 끝가지 먹으면 사람이 풍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풍이라고 하면 요즘 노졸증 정도가 되겠나
옛날에도 풍 맞으면 반신불수가 되기때문에 꼭 날개 끝은 잘라내고 닭을 잡아 먹는다
다음부터 제일 중요한 닭 해체 순이다 닭 갈비는 억쎄기 때문칼이 들어 가지 않으므로 갈비 아래쪽을
절개 하여 닭 내장을 모두 끄집어 낸다 ... 이런일은 처음 할때 거역스럽고 힘들지만 나야 시골 살면서
집에 닭 잡을 사람이 없어 초등학교 4학년대 부터 닭을 잡았 으니 베터랑은 아니더라도 준 베터랑 정도는
우리 애들도 옆에서 닭 잡는 것을 자세히 본다 .. 어짜피 지들도 전원생활을 할려면 닭을 키워 유정란도 빼먹고
또 항생제 먹이지 않은 토종닭도 잡아 먹으려면 잘보고 배우라고 했는데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 한다
암닭을 잡으면 속에 알들이 노랗게 많이 들어 있다 오늘 잡은 것을 보니 오늘 낳을알이 잇고 내일 또 모래 낳을 알들이
줄줄이 많이 들어 있어 이 알들을 먼저 잘 들어 내어 놓고 다음은 닭 쓸개를 뜯어 내야 된다 쓸개는 간 아래 작게 붇어 있는데
이게 터지면 닭 고기가 써서 맛이 없다 그런 다음 닭 간을 잘 들어 내어 깨끗하게 앃어 보관하고
다음은 닭 알집과 염통도 잘 손질해 놓는다 .. 그 다음 남은 것은 닭 똥집과 닭 내장이다 어찌 보면 닭 고기 중에서 제일
맛이 있는 부분이 닭 내장과 닭 똥집이다 그대신 손질하는 데도 번거롭다 ..
닭 똥집은 닭이 먹은 모이를 소화 시키는 모래 주머니이다 칼집을 내고 쫙 벌리면 그안에 소화 되다 만 모이와 그밖에
닭똥등 지저분한게 들어 있는에 똥집 내부에 한쪽 끝에 막을 서서히 당기면 내부 껍질이 지저분한 것과 같이 깨끗하게
벗어져 버린다 그 내부것은 버리고 왕 소금을 내부에 뿌린 다음 바닥에 대고 한참 비벼 댄다음 물로 깨끗 하게 싷어 주면
손질 끝 마지막으로는 닭 내장을 손질 한다 일반 수퍼마켓에서는 닭 겁데기만 팔지 똥집등 내장은 팔지 않는다
내장은 가장 빨리 부패 하기 때문에 유통을 할수가 없고 모두 버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닭 고기 중에서 제일 맛있는데 닭 내장인데 맨날 사먹는ㄴ사람들은 죽어도 그맛을 알수가 없을 것이다
우리야 내가 잡으니 닭 내장은 잘 손질해서 먹어 볼수가 있지
마지막으로는 닭 창자 손질 이분도 닭 고기 중에서 빼어놓을수 없는 맛있는 부위 이다
손질 역시 까다롭다 닭 똥집에서 모이가 분쇄 되서 나오면 영양 섭취는 창자에서 다 한다 이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도 다
똑같을 것이라고 본다
내장 한쪽 끝에 칼긑을 넣고 내장을 서서히 잡아 다니면 내장이 반절로 절개 되면서 그속에 이물질이 줄줄이 나온다 이물질은
마지말 닭 똥이 되어서 나오니 닭 내장에서도 가장 지저분 하다고 봐야 된다
이런 지저분 한것을 감수 하지 못하면 어찌 그 맛을 볼수가 있을 까 내장 끝까지 칼로 자른 다음 이제 깨끗이 앃어내야 되는데
이대도 닭 똥집 손질 하는 방법과 같이 소금을 한줌 내장에 뿌린 다음 바닥에 2-3분 정도 문지르면 소금기에 의해 내장이 깨끗하게
앃어 진다 다음 물을 부어 소금과 이 물질을 앃어 내면 내장 손질도 끝 마지막으로 닭 내장 들어낸 몸속을 손질 한다 이일은 별것이
아니고 닭 갈비 사이에 있는 허파는 먹지 못하니까는 개끗하게 뜯어낸다 그 다음 물로 앃어내면 닭 잡는 것 끝이다 참 못먹는것은
또있다 모이 주머니도 먹지못하니 버린다 그러므로 닭 잡으면 먹지 못하는 것은 닭 발톱, 닭 날개 끝, 쓸개, 염통 밥통,터럭 등
이제는 닭 삶는 일만 남는다 닭을 맛있게 삶으려면 ... 집 주변에 있는 약초를 잘라다 넣는다
약초는 우선 가시오가피 나무 , 엄나무 , 헛개 나무들을 잘라다 우선 압력밥솥에 푹 삶아 내면 약초 물이 울어 난다
(우리집에 옻나무도 있는데 옻타는 사람이 있을수 있으므로 잘 살펴 봐서 넣어야 된다)
이렇게 약초를 우려 낸 다음 나무 줄기는 다 건져 내고 그 안에 금방 잡은 닭을 넣고 인삼 대추 마늘은 넣은 다음 본격적으로 삼계탕을
끓인다 닭이 다 삶아 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닭 똥집 알 창자 간 염통 알집을 다른 냄비에 넣고 끓인다 내장은 닭 몸통보다 빨리
익으므로 거기다 청양고추 통마늘 등을 넣고 10여분 끓인 다음 건져 낸 다음 모두들 둘러 않아 닭 내장 에 소금찍어 쐬주 한잔 들이
키면 이보다 더좋은 술 안주는 세상에 없을 정도로 맛이 있다
쐬주 한 다깔이 한 다음 조금있으면 이제 본격적인 삼계탕 이 등장한다
비록 닭 잡는 것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정말 토종닭 이렇게 잡아 먹기는 토종 닭집이라 하는 음식점에서도 먹어 보기 힘들다
첫댓글 닭 도살 FM 이십니다선배님전에 은단 성분이 아주 좋을때 닭들이 놀고 있으믄 은단을 슬슬 뿌려주믄 닭들이 그 은단을 쪼사묵고 은단향에 잠시 잠을 잘때 자루에 넣어오믄 됐다는 전설이 있었지요또 참새는 쌀이나 보리를 빼갈에 뿔려 음지에 말린 다음 참새 출몰 지역에 뿌려놓고 갸들이 취해 나가 떨어지믄 줘다가 구우면 됩지요 빼갈쌀을 뿌릴때 땅콩도 같이 뿌려야 참새들이 빼갈쌀 쪼사 묵고 땅콩을 베게 아 한잠 잘 잔답니다장 생활 지루하시믄 한번 시도해 보십시요헤헤헤헤^ㅡ^
선배님 토종닭 맛은있는대 장반 하는게 힘드는군요 ~~ 요즘 날씨더운데 선배님 같이 잡아서 먹는게 보통쉬운게 안닌대 요 ~~ 백숙 드시고 건강하십시요 ~~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