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가장 기다려지던 날이 명절과 소풍가는 날이었지
그날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까먹을 용돈도 조금 생기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이젠 몇 밤 남았지?" 하며 그 날을 기다리곤 했지
지난달
관악산에 즐겁게 갔다 온 이후...
친구들이 아래와 같이 열화(?)와 같은 편지 또는 전화를 해 주었다
L씨 : 다음달 산에 가려면 몇 밤 남았냐?
P씨 : 산에서 "자연" 하고... 집에 와서 "보호" 했더니 좋아 하더라
(자기집이 아닌 다른 집에서 "보호" 한 사람도 있다 함)
K양 : 달력마다 셋째주 일요일에 빨간펜으로 동그라미 쳤더니
남편이 "그 날이 그 날 이냐?" 고 묻더라
O양 : 애경사와 날짜가 겹칠 경우에는 무조건 애경사를 연기하고 참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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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산행일정을 아래와 같이 정했다
일 시 : 2005. 7. 17 (일요일) 09 : 30 (시간엄수, 비가와도 일단 모인다)
모이는 장소 :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밖에 있는 인공폭포 앞
산 행 코 스 : 구파발역 → 북한산성 입구(버스) → 시구문 → 원효암 → 원효봉 →
북한산 계곡 → 매표소 → 구파발역
준 비 물 (例) : 김밥 1개. 얼음 물 1개, 캔맥주 1개, 참외 1개
(반드시 자기 혼자 먹을 것만 준비 할 것)
기 타 : 아래에 리플 단 사람들 중 50명를 추첨하여 비아그라 1병씩
줄 예정임 (현식이가...)
리플
시------작 ........
첫댓글 역시... 친구들 가정의 행복을 생각하여 약을 주겠다는 현식이가 고맙다... ㅎㅎㅎㅎㅎ 친구들을 대신하여 미리 박수를 보낸다...짝짝짝짝
P씨가 누구냐? 그리구 K양은 누구고. 자연보호 덕분에 지금도 그런거 하나보지....현식이 너무 과용하는거 아니냐? 정품이겠지. 표휘는 이제 산다람쥐 되겠다.벌써 산 예찬론자가 되었네.영석아! 수고하여주고 내일부터 몇밤 남았는지 매일마다 알려주라. 글구 "보호"받을 분들 꼬시든 협박하든 납치하든 마니마니 알았지..
ㅎㅎ 어쩜 이리도 잼나게 말들을 잘 할까나~!! 친구들 덕분에 신나게 웃고 가네!! 오늘 하루도 기쁨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