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로 한층 냉랭해진 늦가을 바람을 맞으며 리포터 셋은 두 번째 골목탐방 지역으로 죽전 새터마을 현암로 89번길을 돌아보았다. 죽전 교차로 우리은행과 알록달록한 움찬 어린이집 뒤에 가려진 이곳은 주공 12단지와 죽전 힐스테이트가 병풍처럼 감싼 아늑한 주택가 단지이며 용인에서 불곡산 등산로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동행한 리포터는 외가가 있던 곳이라며 10년 새 많이 달라진 동네에 놀라는 모습이다. 고층 아파트지역 안에서 아기자기한 테라스와 간판들로 더욱 사랑스러워 보이는 주택들이 주부들의 소녀감성을 파고든다.
이 동네가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새로운 터라는 뜻의 새터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명이라고 한다. 마을에 검고 큰 바위가 있어 감바위, 감암뜰로 불리던 것을 한자로 표기해 현암이라고 지칭하게 되었다. 새로 주소가 정비되면서 대로인 현암로에서 다빈치커피 골목으로 들어서는 죽전동 단독주택단지 길은 현암로 89번길이 되었다. 평소 조용한 단독주택가로 노인분들이나 어린 자녀를 둔 신혼부부가 많이 산다. 그래선지 어린 아이들을 위한 놀이카페들, 어린이사진관, 어린이집이나 ‘죽전삼계탕’을 비롯한 보양식 음식점들이 눈에 띈다. 또한 이 지역은 주부들이 취미생활을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다. 차, 송편, 약과, 정과 등을 배울 수 있는 ‘마님솜씨’를 비롯해 꽃집, 가구와 그릇을 만드는 공방이 모여 있다. 조용하고 운치 있는 거리는 공예작업실로 안성맞춤인 장소이기도 하다. 그냥 공방이 아니라 주부들에게 자아실현과 가족애를 실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중한 커뮤니티 공간들. 건강한 삶을 지키고, 소소한 행복이 가득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넘치는 가게들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친환경‘헤펠레 DIY 목공방’과 도태칠기 전문도예공방 ‘예자원 도예연구소’헤펠레,신은자대표, 예자원2순서 한때 엄마표 DIY 가구가 열풍이었다. 공구보유와 사용법 외에도 소음과 분진 또한 문제라 아파트인 가정에서 작업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집 가까이 목공방이 있다니! 원하는 디자인이 있으면 주문제작도 가능하고 치수에 맞춰 자재구입도 가능하다. 취미생활로 주부나 자영업자, 직장인들도 도움을 받아 원하는 가구를 쉽게 만들고 있다. 요즘엔 홍송과 오크 등 결이 아름답고 튼튼한 가구들을 선호한다고. 헤펠레의 최희동 대표는“문화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가구의 가치를 알고,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핸드메이드 가구를 선호하는 계층이 늘고 있다. 마이에스터의 나라 독일엔 공장급 공방이 3만개가 넘어 유럽 및 세계시장에 수출한다. 우리나라 고가구도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다. 한국공예를 계승, 발전시키고 위상을 높여 한국가구도 세계에 수출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아파트 보급률이 높고 붙박이형 가구문화가 주류이다 보니 장인정신이 자꾸 사라져간다”며 안타까워했다. (헤펠레 DIY 목공방 죽전동 1169-2 / 031-889-4567) 그래도‘예자원’의 신은자 대표는 옻칠 도자기, 도태칠기로 전통을 계승발전하고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었다. 내년 1월 옻칠의 나라 일본 교토에서 한국 도태칠기로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보통 목기에 칠하는 옻칠을 생소하게도 재벌자기에 올려 구웠다. “유약이 개발되기 전에 도자기나 청동에 옻칠을 했다는 기록이 있어 시도해 보았다. 옻은 건강을 중시하는 요즘 트랜드에도 잘 맞는다.”새롭게 시도된 옻칠 자기는 이곳이 아니면 만들 수 없다는 점~. 주부취미 도예반도 운영 중으로 내가 만든 그릇으로 가족들에게 대접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예자원 죽전동 1170-9 / 031-898-4460)
tip. 주부취미 도예반은 주 2회 15만원에 재료비 별도이고 월, 화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뉜다.
언제나 지켜줄게. 맑은 날 -‘모래놀이카페 샌드베베’와 ‘아이그린 baby studio’최종철매니저-메인, 샌드베베1 , 아이그린-메인, 아이그린1,아이그린2모래놀이3 오늘 아침에 병원에서 확인했는데 아빠가 됐다고 따끈한 커피와 환한 미소로 환대해준 샌드베베의 최종현 매니저. 처음 보는 리포터들에게 축하받는 그의 환한 얼굴에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느낄 수 있었다. “첫 사업으로 서툰 점도 많았지만 열심히 하니까 단골도 생겼다. 고객이 대부분이 마을 주민들이고 따뜻하고 친절하다”고 동네 자랑을 한다. 모래는 기존 놀이학습용 샌드와 달리 보통 모래 같은 모양과 질감이지만 점토처럼 뭉쳐지고 쉽게 가루가 되며 손에 잘 묻지 않았다. 이제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어린 아이들이 마음껏 모래놀이 할 수 있다. 엄마들은 편안하게 담소하며 아이들을 지켜 볼 수 있고 수유실도 있어 모유 수유하는 엄마들도 문제없다. (샌드베베 죽전동 1171-1 / 031-898-0889)
tip.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하며 2시간에 6천원, 10회에 5만원이다. 오후 2시엔 빵 굽는 시간으로 갓 구운 먹거리도 제공한다. 샌드베베와 이웃한 아이그린 baby studio.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철문부터 예쁘다. 아이가 자고 먹고 편안하게 성장앨범을 촬영할 수 있어 영원히 사랑스러운 시간을 간직할 수 있다. 신현구 실장은 “예약제로 한 팀씩 겹치지 않게 촬영해 번잡스럽지 않다. 예쁘고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주택가에 위치해 평온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요즘엔 DSLR이 보급되어 아이들 사진은 엄마가 많이 찍어주긴 하지만 가족 사진은 드물다. 이렇게 예쁜 스튜디오에서 전문가 손에 가족의 행복한 순간을 맡겨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듯하다. (아이그린 죽전동 1171-16 / 031-264-9888)
복합 커뮤니티 공간‘Kang Kang 플라워 카페’와 ‘카페 골판지세상’캉캉4-메인, 캉캉5,캉캉1,캉캉2,캉캉3, 골판지, 엄윤정대표-메인, 카페 앞에 예쁜 꽃가게 부스가 있는 ‘캉캉’. 플라워 카페? 궁금증으로 들어선 그곳은 서너 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꽃, 작은 화분과 소품, 에스프레소 커피와 규동, 카레까지 많은 것을 갖추고 있다. 캉캉의 강은길 대표는 작년 지진으로 귀국할 때까지 일본에서 10년간 살았다. 발음이 힘든 이름 대신 성을 딴 이름, 캉캉. 팬더의 이미지가 있는 발음이 귀엽고 예쁜 강대표의 외모와 잘 어울린다. 일본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면서 대장금 요리책을 만들었다는 강대표는 푸드스타일에 필수인 꽃장식을 위해 일본 플라워국가기능사자격증, 지도자 자격증을 땄다. 카페를 열며 바리스타까지 추가. 그래서 이 곳에선 전문적인 꽃꽂이와 요리도 배울 수 있다. “요즘엔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가게들이 변화하고 있다. 여기가 찻집이야 꽃집이야? 하는 분들도 많다. 창문 밖 풍경이 숲 속에 있는 듯 아름다워 블로그를 통해 보시고 청주, 거제도, 부산에서 일부러 찾아오신다. 지방에서 크리스마스트리도 주문한다.” 알고 보니 전국구로 소문난 명물카페. 조용한 마을에서 나름 시끌벅적한 이벤트들을 끊임없이 창조하는 즐거운 카페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캉캉 죽전동 1172-8 / 070-8236-9419)
tip. 화분 A/S가 되서 시든 화분은 치료해주고 죽으면 다시 심어 준다. 크리스마스이브엔 낯선 사람들과 파티도 연다. 음식을 만들어 와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저녁엔 지인들이 와서 음악도 연주한다니 특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이웃의 ‘카페 골판지세상’은 서울에서 두 달 전 이 거리에 새로 들어선 ‘골판지세상’의 본사. 엄윤정 대표는 “유치원교사를 하다 결혼해서 그만두고 나니 내가 뭘 잘하나 고민에 빠졌다. 취미로 골판지공예를 집에서 만들어 미니홈피에 작품 올렸다. 의외로 작품을 보고 잡지연재, 강의신청 등 사람들의 호응이 높았다. 판매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쇼핑몰까지 오픈했다. 패키지판매, 완제품판매, 환경미화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7년 동안 하다 보니 전국 체인점이 어느새 13개가 되었다.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판매, 자격증발급 강사교육, 봉사, 동호회 운영, 동영상 강의도 하고 있다.” 이 모든 게 의도하지 않게 재미있는 일을 하다 보니 성장해왔다니 부럽지 않을 수 없다. 커피가 있는 커뮤니티공간으로 엄마들 모임 장소로 대여예약하면 무료 강습도 가능하다. 아이 생일파티 장소로도 추천하고 싶다.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이 많아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 선물로 작품 하나씩 들고 돌아갈 수 있어 공주님들의 만족도가 높을 듯. 하지만 의외로 남자아이들이 더 꼼꼼하게 잘 만든다고. (골판지세상 죽전동 1171-10 / 031-889-3391) tip. 시계, 노리개 등 만든 작품을 해외로 보내 한국을 알리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8시간 봉사점수를 받을 수 있다. 초,중,고, 대학생, 일반인 등 봉사점수가 필요한 사람 대상으로 참가비 3만원. 교육비는 주 1회 월 5만원으로 미취학아동은 엄마가 무료로 함께 배울 수 있다.
눈이 따뜻해지는 ‘핸드메이드 소잉 샵’ 쏘잉 따뜻한 손맛이 가득한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진 핸드메이드 소잉샵. 재봉틀로 홈패션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간단한 컵받침, 턱받이에서부터 난이도 있는 가방과 아이 옷까지 엄마표 스타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심플 소잉의 최영미 점장도 취미로 시작해 매장까지 열었다. “그냥 나만의 방법으로 만드는 것보다 배우면 확실히 다르다. 집에서는 앞으로 똑바로 가는 것도 어렵지만 노루발을 이용하면 종류가 여러 가지라 재봉이 쉽게 된다”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바쁘더라도 뭐든지 50세 이전에 배워두는 것이 좋다. 가르쳐보니 나이가 들면 열심히 하셔도 뭐든 더디 배우고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며 계획이 있다면 미루지 말라고 조언한다. (심플 소잉 죽전동 1177-1 진성프라자 102호 / 031-889-8166) tip. 과정 당 다섯 작품을 만들며 1회 3시간 수업이다. 수업은 한 번에 여섯 명 만 교육이 가능하므로 예약제이다. 초급 5회 8만원, 중급 10회 15만원인데 먼저 배운 것을 잊기 전에, 3 ~ 6개월 내에 다 배우는 것이 좋다.
비온 뒤로 한층 냉랭해진 늦가을 바람을 맞으며 리포터 셋은 두 번째 골목탐방 지역으로 죽전 새터마을 현암로 89번길을 돌아보았다. 죽전 교차로 우리은행과 알록달록한 움찬 어린이집 뒤에 가려진 이곳은 주공 12단지와 죽전 힐스테이트가 병풍처럼 감싼 아늑한 주택가 단지이며 용인에서 불곡산 등산로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동행한 리포터는 외가가 있던 곳이라며 10년 새 많이 달라진 동네에 놀라는 모습이다. 고층 아파트지역 안에서 아기자기한 테라스와 간판들로 더욱 사랑스러워 보이는 주택들이 주부들의 소녀감성을 파고든다.
이 동네가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새로운 터라는 뜻의 새터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명이라고 한다. 마을에 검고 큰 바위가 있어 감바위, 감암뜰로 불리던 것을 한자로 표기해 현암이라고 지칭하게 되었다. 새로 주소가 정비되면서 대로인 현암로에서 다빈치커피 골목으로 들어서는 죽전동 단독주택단지 길은 현암로 89번길이 되었다. 평소 조용한 단독주택가로 노인분들이나 어린 자녀를 둔 신혼부부가 많이 산다. 그래선지 어린 아이들을 위한 놀이카페들, 어린이사진관, 어린이집이나 ‘죽전삼계탕’을 비롯한 보양식 음식점들이 눈에 띈다. 또한 이 지역은 주부들이 취미생활을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다. 차, 송편, 약과, 정과 등을 배울 수 있는 ‘마님솜씨’를 비롯해 꽃집, 가구와 그릇을 만드는 공방이 모여 있다. 조용하고 운치 있는 거리는 공예작업실로 안성맞춤인 장소이기도 하다. 그냥 공방이 아니라 주부들에게 자아실현과 가족애를 실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중한 커뮤니티 공간들. 건강한 삶을 지키고, 소소한 행복이 가득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넘치는 가게들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친환경‘헤펠레 DIY 목공방’과 도태칠기 전문도예공방 ‘예자원 도예연구소’헤펠레,신은자대표, 예자원2순서 한때 엄마표 DIY 가구가 열풍이었다. 공구보유와 사용법 외에도 소음과 분진 또한 문제라 아파트인 가정에서 작업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집 가까이 목공방이 있다니! 원하는 디자인이 있으면 주문제작도 가능하고 치수에 맞춰 자재구입도 가능하다. 취미생활로 주부나 자영업자, 직장인들도 도움을 받아 원하는 가구를 쉽게 만들고 있다. 요즘엔 홍송과 오크 등 결이 아름답고 튼튼한 가구들을 선호한다고. 헤펠레의 최희동 대표는“문화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가구의 가치를 알고,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핸드메이드 가구를 선호하는 계층이 늘고 있다. 마이에스터의 나라 독일엔 공장급 공방이 3만개가 넘어 유럽 및 세계시장에 수출한다. 우리나라 고가구도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다. 한국공예를 계승, 발전시키고 위상을 높여 한국가구도 세계에 수출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아파트 보급률이 높고 붙박이형 가구문화가 주류이다 보니 장인정신이 자꾸 사라져간다”며 안타까워했다. (헤펠레 DIY 목공방 죽전동 1169-2 / 031-889-4567) 그래도‘예자원’의 신은자 대표는 옻칠 도자기, 도태칠기로 전통을 계승발전하고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었다. 내년 1월 옻칠의 나라 일본 교토에서 한국 도태칠기로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보통 목기에 칠하는 옻칠을 생소하게도 재벌자기에 올려 구웠다. “유약이 개발되기 전에 도자기나 청동에 옻칠을 했다는 기록이 있어 시도해 보았다. 옻은 건강을 중시하는 요즘 트랜드에도 잘 맞는다.”새롭게 시도된 옻칠 자기는 이곳이 아니면 만들 수 없다는 점~. 주부취미 도예반도 운영 중으로 내가 만든 그릇으로 가족들에게 대접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예자원 죽전동 1170-9 / 031-898-4460)
tip. 주부취미 도예반은 주 2회 15만원에 재료비 별도이고 월, 화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뉜다.
언제나 지켜줄게. 맑은 날 -‘모래놀이카페 샌드베베’와 ‘아이그린 baby studio’최종철매니저-메인, 샌드베베1 , 아이그린-메인, 아이그린1,아이그린2모래놀이3 오늘 아침에 병원에서 확인했는데 아빠가 됐다고 따끈한 커피와 환한 미소로 환대해준 샌드베베의 최종현 매니저. 처음 보는 리포터들에게 축하받는 그의 환한 얼굴에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느낄 수 있었다. “첫 사업으로 서툰 점도 많았지만 열심히 하니까 단골도 생겼다. 고객이 대부분이 마을 주민들이고 따뜻하고 친절하다”고 동네 자랑을 한다. 모래는 기존 놀이학습용 샌드와 달리 보통 모래 같은 모양과 질감이지만 점토처럼 뭉쳐지고 쉽게 가루가 되며 손에 잘 묻지 않았다. 이제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어린 아이들이 마음껏 모래놀이 할 수 있다. 엄마들은 편안하게 담소하며 아이들을 지켜 볼 수 있고 수유실도 있어 모유 수유하는 엄마들도 문제없다. (샌드베베 죽전동 1171-1 / 031-898-0889)
tip.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하며 2시간에 6천원, 10회에 5만원이다. 오후 2시엔 빵 굽는 시간으로 갓 구운 먹거리도 제공한다. 샌드베베와 이웃한 아이그린 baby studio.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철문부터 예쁘다. 아이가 자고 먹고 편안하게 성장앨범을 촬영할 수 있어 영원히 사랑스러운 시간을 간직할 수 있다. 신현구 실장은 “예약제로 한 팀씩 겹치지 않게 촬영해 번잡스럽지 않다. 예쁘고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주택가에 위치해 평온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요즘엔 DSLR이 보급되어 아이들 사진은 엄마가 많이 찍어주긴 하지만 가족 사진은 드물다. 이렇게 예쁜 스튜디오에서 전문가 손에 가족의 행복한 순간을 맡겨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듯하다. (아이그린 죽전동 1171-16 / 031-264-9888)
복합 커뮤니티 공간‘Kang Kang 플라워 카페’와 ‘카페 골판지세상’캉캉4-메인, 캉캉5,캉캉1,캉캉2,캉캉3, 골판지, 엄윤정대표-메인, 카페 앞에 예쁜 꽃가게 부스가 있는 ‘캉캉’. 플라워 카페? 궁금증으로 들어선 그곳은 서너 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꽃, 작은 화분과 소품, 에스프레소 커피와 규동, 카레까지 많은 것을 갖추고 있다. 캉캉의 강은길 대표는 작년 지진으로 귀국할 때까지 일본에서 10년간 살았다. 발음이 힘든 이름 대신 성을 딴 이름, 캉캉. 팬더의 이미지가 있는 발음이 귀엽고 예쁜 강대표의 외모와 잘 어울린다. 일본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면서 대장금 요리책을 만들었다는 강대표는 푸드스타일에 필수인 꽃장식을 위해 일본 플라워국가기능사자격증, 지도자 자격증을 땄다. 카페를 열며 바리스타까지 추가. 그래서 이 곳에선 전문적인 꽃꽂이와 요리도 배울 수 있다. “요즘엔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가게들이 변화하고 있다. 여기가 찻집이야 꽃집이야? 하는 분들도 많다. 창문 밖 풍경이 숲 속에 있는 듯 아름다워 블로그를 통해 보시고 청주, 거제도, 부산에서 일부러 찾아오신다. 지방에서 크리스마스트리도 주문한다.” 알고 보니 전국구로 소문난 명물카페. 조용한 마을에서 나름 시끌벅적한 이벤트들을 끊임없이 창조하는 즐거운 카페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캉캉 죽전동 1172-8 / 070-8236-9419)
tip. 화분 A/S가 되서 시든 화분은 치료해주고 죽으면 다시 심어 준다. 크리스마스이브엔 낯선 사람들과 파티도 연다. 음식을 만들어 와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저녁엔 지인들이 와서 음악도 연주한다니 특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이웃의 ‘카페 골판지세상’은 서울에서 두 달 전 이 거리에 새로 들어선 ‘골판지세상’의 본사. 엄윤정 대표는 “유치원교사를 하다 결혼해서 그만두고 나니 내가 뭘 잘하나 고민에 빠졌다. 취미로 골판지공예를 집에서 만들어 미니홈피에 작품 올렸다. 의외로 작품을 보고 잡지연재, 강의신청 등 사람들의 호응이 높았다. 판매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쇼핑몰까지 오픈했다. 패키지판매, 완제품판매, 환경미화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7년 동안 하다 보니 전국 체인점이 어느새 13개가 되었다.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판매, 자격증발급 강사교육, 봉사, 동호회 운영, 동영상 강의도 하고 있다.” 이 모든 게 의도하지 않게 재미있는 일을 하다 보니 성장해왔다니 부럽지 않을 수 없다. 커피가 있는 커뮤니티공간으로 엄마들 모임 장소로 대여예약하면 무료 강습도 가능하다. 아이 생일파티 장소로도 추천하고 싶다.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이 많아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 선물로 작품 하나씩 들고 돌아갈 수 있어 공주님들의 만족도가 높을 듯. 하지만 의외로 남자아이들이 더 꼼꼼하게 잘 만든다고. (골판지세상 죽전동 1171-10 / 031-889-3391) tip. 시계, 노리개 등 만든 작품을 해외로 보내 한국을 알리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8시간 봉사점수를 받을 수 있다. 초,중,고, 대학생, 일반인 등 봉사점수가 필요한 사람 대상으로 참가비 3만원. 교육비는 주 1회 월 5만원으로 미취학아동은 엄마가 무료로 함께 배울 수 있다.
눈이 따뜻해지는 ‘핸드메이드 소잉 샵’ 쏘잉 따뜻한 손맛이 가득한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진 핸드메이드 소잉샵. 재봉틀로 홈패션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간단한 컵받침, 턱받이에서부터 난이도 있는 가방과 아이 옷까지 엄마표 스타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심플 소잉의 최영미 점장도 취미로 시작해 매장까지 열었다. “그냥 나만의 방법으로 만드는 것보다 배우면 확실히 다르다. 집에서는 앞으로 똑바로 가는 것도 어렵지만 노루발을 이용하면 종류가 여러 가지라 재봉이 쉽게 된다”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바쁘더라도 뭐든지 50세 이전에 배워두는 것이 좋다. 가르쳐보니 나이가 들면 열심히 하셔도 뭐든 더디 배우고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며 계획이 있다면 미루지 말라고 조언한다. (심플 소잉 죽전동 1177-1 진성프라자 102호 / 031-889-8166) tip. 과정 당 다섯 작품을 만들며 1회 3시간 수업이다. 수업은 한 번에 여섯 명 만 교육이 가능하므로 예약제이다. 초급 5회 8만원, 중급 10회 15만원인데 먼저 배운 것을 잊기 전에, 3 ~ 6개월 내에 다 배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