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2 용소폭포에서 올라본 국망봉 산길......>
1. 산행 개요
○ 날자 : 2012. 06.02 土(10:40~17:40 14.8km 나홀로 7시간)
○ 날씨 : 맑음
○ 산세 및 위치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와 가평군 북면 적목리를 나누는 지형
-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 국망봉(1168m)임
- 국망봉은 궁예와 전설이 있는 산이고 산의 이름 또한 그렇다
- 한북정맥이 흐르고 있는 장쾌한 능선을 자랑하는 곳에 자리한 산이다
- 해발고도를 약1000m 정도 높이 올리는 산이라
충분한 산행시간과 휴식 등을 고려한 산행계획이 요구되는 산이다.
2. 산행코스
국망봉의 산행코스는 여러 곳의 코스를 조합할 수 있겠으나
오늘 산행코스는 가평에서 포천으로 이동을 하는 코스로 선정함
< 가평 용수목 버스종점 ⇒용소폭포⇒무지채폭포 ⇒헬기장⇒국망봉⇒
신로령⇒신로봉(999m)⇒가리산갈림봉 ⇒ 휴양림 정문매표소옆 14.8km>
<▼산행개념도>
<▼GPS Trackmaker 실행궤적 : 클릭확대>
<▼Google Earth 실행궤적 : 클릭확대>
<▼고도프로필 : 클릭확대>
3. 대중교통
국망봉의 대중교통은 산행 첫머리의 선정에 따라 대중교통이용의 방법이 달라진다
금일은 가평 용수목쪽에서 산행 첫머리를 계획하였으니 전철 상봉역에서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
<산행첫머리 이동>
○ 상봉터미널에서 경춘선 전철이용 가평역 이동
-(토요일,휴일)05:30, 05:59, 06:28, 06:56, 07:27, 07:49, 08:12등)
-(평일)05:10,05:42,05:58,06:10,06:27,06:43,06:58등
※ 가평역까지 50분소요
○ 가평역에서 가평터미널이동
- 군내순환버스가 있는데 시간 연결이 아니되면 택시 또는 도보이동
○ 가평터미널에서 용수목 버스정류소
- 9:30 가평터미널발 용수동행 군내버스탑승(1시간 소요)
<산행날머리 이동>
○ 국망봉자연휴양림앞에서 이동터미널 이동 : 시내 버스없음
- 도보이동 : 약50분 소요
- 택시이동 : 약5분소요. 요금5,000원(이동택시 031-531-9009)
4. 산행일지
오늘의 산행지는 가평과 포천을 가르는 국망봉 산길에서 용소폭포와 무주채폭포로 오르는 산길을
아니 걸어봐서 선정한 곳입니다.
한북정맥 라인중에서 조망권이 제일 으뜸인 곳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대중교통시간이 가평터미널에서 09:30분이라 상봉역에서 7시49분전철편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가평역에 도착을 했는데 08:40분이구요.
가평역으로 환승할 버스시각이 맞질 않아서 가평터미널까지 도보소요시간도 체크할 겸 걸었습니다.
가평역에서 터미널까지 약15분 걸리는군요.
09시가 넘어서니 용수동행 버스를 기다리는곳에는 배낭줄이 하나둘 늘어서기 시작합니다
나도 줄을 세워놓구요.
버스도 배차가 되었는데 오늘은 휴일이라 군내버스가 아닌 직행버스 대형을 배차해 놓았네요
버스줄은 순식간에 길게 코너를 돌아 이어서구요.
참 많은 산객들이 명지산과 화악산 국망봉 등으로 오르려 하는가 봅니다
군내버스를 오르는데 완전히 만차를 하였습니다.
9시반 출발인데 승객들 태우느라 늦어져서 9시37분경에야 버스는 출발을 했지요
버스는 중간 목동터미널에서 또 산객들을 콩나물 시루보다도
더 복잡하게 꾹꾹눌러서 태웠구요.
중간 중간 가둘기부터 산객들을 하나둘씩 떨어트리며 운전을 하여갑니다.
명지산 입구 익근리에서 많은 산객을 하차시키니 이제사 버스에 탄 승객들이 한숨을 돌리구요.
버스는 논남기종점까지 들어갔다가는 회차하여 나옵니다.
논남기종점에서 좀더 들어가서 회차를 하더군요. 윗편에 뭔가 새로 생겼더군요.
10시35분에 용수목종점에 버스는 도착을 하구요. 나도 이곳에서 산길행장을 차립니다.
<주요 산행 일정 및 내역>
○ 10:40 용수목 버스종점 출발
○ 10:48 삼팔교앞 통과
○ 11:10 자루목이골 입구
○ 11:35 용소폭포 입구
○ 12:13 무주채폭포
○ 13:00 지능선진입
○ 13:53 헬기장(前 통신설비 지역임, 적목리 갈림길 이정표식있음)
☞국망봉200m, 적목리용소폭포2.7km, 견치봉1.24km
○ 14:10 국망봉 정상(2등삼각점:갈말26, 1983재설)
☞신로봉2.28km, 견치봉1.46km
○ 14:26 헬기장
○ 14:50 1113봉 헬기장
☞신로봉1.05km, 국망봉1.23km(휴식15분)
○ 15:34 안부 국망봉자연휴양림 갈림길 표식
☞도마치고개5.5km, 국망봉정상1.7km, 휴양림방향은 훼손
○ 15:40 옛 돌풍봉자리
○ 15:46 119 삼각봉 안내( 큰 바위 몇 개 듬성이는 지역임)
○ 15:50 샛길령(신로령) 삼거리(이정표식 3개 산재함)
☞도마봉2.66km, 국망봉2.21km, 국망봉휴양림2.5km,
하산길장암리5.25km,
○ 15:56 신로봉(정상 입석 있음, 노송한구루)
○ 16:11 962봉
○ 16:35 가리산 갈림봉
○ 16:52 안부 가리산 갈림봉 119표식
○ 17:04 전망암
○ 17:22 491봉 우회
○ 17:40 국망봉 자연휴양림매표소 옆
10시40분에 바로 아스팔트길을 따라서 진행을 합니다.
함께 하차하였었던 산객들은 이미 어디론가 벌써들 거의 사라져 버렸네요.
앙스팔트도를 따라서 진행하다보니 삼팔교가 보입니다.
조무락골로 갈리는 곳이지요.
석룡산이나 화악산을 산행할 때 이곳으로 진입을 합니다.
나는 도로안내판의 김화 사창방향으로 직진을 하여 거닐어 갑니다.
아직 뜨거운 햇살이 아스팔트에 내리쬐는 시간이 아니라서 거닐만합니다.
20여분 꾸불거리며 거닐어가면 자루목이골입구가 보이게 됩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철망안으로 들어가서 석룡산방향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내가 전에 자주 이용하는 원시청정계곡이지요. 한 여름에도 숲으로 들어가면
오싹한 느낌이 들 정도로 숲이 우거져서 능선에 오를때까지는 햇볕보기 힘든 곳입니다.
도로를 따라서 도마치재 방향으로 지리한 걸음을 이어갑니다.
맑은 계류가 흐르는 계곡을 끼고 걷는 일이라 크게 지치지는 않지만
중간 중간에 가평군에서 설치한 자연환경보호를 위해 출입을 제한한다는 문구를 여러곳에서 만나고요.
가시철조망으로 도로옆에 망을 쳐놓고 그런곳을 지납니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도로변에 펜션을 세우는 것인지 그런 곳은 허가를 했는가 공사중이구요.
이런곳이 더 자연환경보호를 해야하는 곳일 것 같은데 건축허가를 냈는가 보지요~
중간에 도로 우측으로는 적목리 신앙공동체 유적지란 곳도 지나치구요.
도로 좌측으로는 가평군재향군인회에서 설치한 38선이란 알림판설치된곳도 지나가게 되어있습니다.
이제 대략한시간 거닐어 왔더니 도로 좌측으로 용소폭포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는군요
시각은 11시36분입니다.
용소폭포는 도로 좌측아래 철재난간을 타고 내려가면 바로 보입니다.
아~이런색깔을 보고 비취색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옥빛 투명한 맑은 소(沼)입니다
폭포의 규모는 작구요. 괴어있는 소(沼)가 더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이제 용소폭포의 물흐름 소리도 들리구요. 가만히 귀기울여 보니 숲의 새소리도 들리고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자리를 움직여가며 용소폭포의 모습을 눈에 담습니다.
용소폭포 이삼십여미터아래 지역으로 난 등로를 따라서 무주채 폭포쪽으로 올라갑니다.
등로에 이정표식이 나타나구요
계곡이 깊은 곳에 돌계단들이 있는 등로로 바뀌며 진행하게 됩니다.
좌우 협곡사이로 난 햇빛이 가려진 등로를 따라서 이동을 합니다.
물참대가 하얗게 꽃을 피운모습도 보이구요. 이미 결실을 맺은모습들도 보입니다.
고광나무도 주변 곳곳에 나타나서 등로를 거닐어가는 산객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고요
12시13분 무주채폭포에 도착이 됩니다.
아~ 전면에 바위벼랑이 보이는데 물줄기는 없습니다.
많이 가물었군요. 수량이 폭포수되어 내리칠 때는 대단한 장관을 연출할 폭포입니다
바위 벼랑의 규모도 상당합니다
위로 오르는 등로는 무주채폭포 좌측으로 급한 경사를 따라 로프줄이 매어있습니다.
위로 돌아 올라서니 커다란 바위 반석인데
이곳에서 살짝 아래편 바위단애쪽을 살펴보니 오금이 저립니다.
폭포 맞은편의 산봉우리가 하나 보이는데 석룡산줄기의 수덕바위봉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군요
무주채폭포 윗편에서는 약500여미터정도는 편편한 습지능선 바위너덜길이 이어집니다
그러다가는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급한 경사지역의 오름길이 시작되는군요
이곳에서 조금 땀좀 빼게 되어있습니다. 지능선을 오르는 구간입니다
지능선에 올라서니 단풍나무가 포기로 자라는 곳이 있구요.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간식을 하며 쉬어갑니다
산객들이 잘 아니다니는 산길이고 나도 처음 거닐어 보는 능선이라 주변의 기목과 거목들의 모습이 많이 낯설구요.
자연스레 이리저리 살펴보느라 걸음도 늦어지고 그렇군요
구멍이 크게 뚫린 거목도 보이구요
나무기둥의 뻗침이 예사롭지 않은 것도 봅니다.
꾸불텅 용틀임하는 모습인데 위의 나뭇잎을 살펴보니 엄나무 고목이였습니다.
신갈나무 거목인데 원래 한나무에서 가지를 뻗어나와서 위에서 다시 달라붙는 연리목형태를 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달라붙지는 않은 듯 합니다.
나무기둥이 숱한 시간의 흐름 끝에 깊게 파여서 골을 이룬 거목도 보이구요.
이런 모습의 나무들을 보면 경외스런 마음도 갖게 됩니다.
우리네 부모님들 모습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정작 당신들 속내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자식들
뒷바라지에 꺼내준 모습입니다.
다주고 나서 자신들은 저렇게 속빈 허울만 보입니다
우리네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더 헤아려 볼 수 있는 찡한 시간을 느껴봅니다
국망봉 산길에서 예전에 통신시설이 있었던 헬기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올라서니
남향으로 국망봉의 모습이 보이구요.
산속이라 국망봉에서 떠들고 있는 산객들의 소리들이 이곳에서도 들리네요
바로 진행을 합니다.
국망봉에 도착을 했습니다. 시각은 14시10분입니다..
약 두팀의 산객들이 있었구요.
한팀은 식사를 끝내시고 잠시 드러누워 휴식들을 하고 있었구요.
또 한팀은 정상입석 옆에서 취사를 하고 있군요.
한 여름에도 정상에 올라와서 버너피우고 취사를 하는군요.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이등삼각점이 정상입석옆에 놓였구요
역시 높은곳에 서면 아무리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어도 바람은 서늘합니다.
연무가 자욱해서 조망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내시야에 몇몇 산군들 이름불러줄 수 있는것만으로도
나는 감지덕지(感之德之)입니다.
남향으로 먼저 바라다 보니 견치봉 너머로 명지산이 우뚝 한 것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멀리 운악산 정상쪽도 아른거리구요.
이번엔 눈을돌려 석룡산 줄기를 이어가는 화악지맥을 살핍니다.
경기최고의 봉우리 화악산 이 눈에 들어오구요.
많이 흐리지만 북향으로 펼치는 신로령 능선너머로 가리산과 멀리 광덕산의 모습들이 하나둘 시야에 상을 맺힙니다
아~ 행복에 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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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
순식간에 사그라든다
장쾌하게 뻗어 내리는
능선의 몸부림
앞 다투며 하늘 찌를 듯한
봉우리들 솟음질 가관이다
숨이차서
찡그렸던 얼굴
확~펴지며
느끼는 눈물겨운 감동의 시간
동서남북
빙그르 맴맴 돈다
누가 빼앗아 가져갈 것도 아닌 것을
두 눈 치켜뜨고
가슴에 가득 담으려 애를 썼다
아~
나 이제 배부르다
국망봉에서 잠시 쉬어어 볼까~
- 이천십이년 유월초이튼날 조망에 빠진날 ...aspiresky/청랑-
국망봉에서 이제 조망을 접고서는 오늘의 산길을 다시 진행합니다.
견치봉으로 해서 다시 용수목으로 하산을 해서 가평으로 내리서려다가
신로봉쪽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나는 원래 산길을 원점회귀하는 그런 방법을 선호하질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산은 포천 이동방향으로 하려고 합니다
헬기장이 나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