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그것도 고척의 돔구장과는 달리 근처 버스도 다니지 않는 곳에 위치한 경기장에서는 2군인 퓨처스리그 뿐 아니라 프로야구선수들이 되지 못한 독립리그의 선수들이 화성히어로즈선수들과 경기를 한다. 보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멀리서 보면 연습을 하는 것 같지만 이들은 열심히 던지고 치고 달린다.
고등학교 야구선수를 하기 힘들지만 프로가 되는 건 더 힘들다. 퓨처스리그의 경우 연봉이 몇천만원이지만 젊은 한 때의 수입으로는 부족하다.
그렇다고 다들 고연봉의 1군에 오를 수는 없는 일이고 퓨처스리그를 뛰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우리는 통상 야구선수는 경기만 하면 되는 줄 알지만 경기전 연습을 하고 2군이나 그 이하의 리그 선수들은 운동장 정비 및 공의 수거등 다양한 작업을 한다.
그리고 개인연습을 한다. 이들이 1군 무대에 선다는 건 참으로 어렵다.
영원히 그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고 은퇴를 하는 선수도 많다.
또한 1군이 된다고 해도 그걸 지켜나가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늘 자기개발과 부상의 위험에도 대처해야 한다.
그리고 원정을 다니려면 거기에 따른 체력과 적응력 또한 담보가 되어야 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화려한 직업이지만 그 뒤에서 준비하고 노력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야구라는 운동에 미치지 않고서는 제 아무리 좋은 조건이 있어도 큰 뜻을 이룰 수 없다.
퓨처스리그의 선수들이 시즌 중에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
그리고 독립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또한 야구선수로서의 열정과 함께 이들에게도 프로선수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