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미녀 게스트 독일인 베라 호흘라이터가 독일에 출간한 책에서 한국을 폄훼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책은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Schlaflos in Seoul)이라는 책이다. 평소에 한국에 대한 사랑을 비교적 잘 표현해 낸 미녀게스트라서 무리 없이 지금까지 잘 활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대충 70% 이상의 내용들이 네티즌들의 설전에 의해서 의혹 규명이 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한국의 기자들이나 그것을 필터링도 못하고 그저 속보나 까발리기 식으로 대처한 언론들의 무자비한 도륙은 멈추질 않고 더욱 재 확산되어 일을 크게 만들었다.
이에 베라는 아직 확실하게 얘기한 것은 없지만 자신의 블로그에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책 내용 일부를 한국어로 올렸다. 내 책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잘못 번역한 것"이라고 해명을 해야만 했다.
이런 논란에 네티즌들은 기자들이 물어다 주는 확인 안 된 기사들로 또 몰려들어 무자비하게 한 사람을 물어뜯고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베라의 원 글을 제대로 해석한 글을 확인하고 얘기를 해도 늦지 않는다는 반응까지 있다. 그런데 논란이 된 시발점은 말 그대로 한 인터넷 포털에 자신이 독일의 한 유학생이라고 하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쓴 글이 문제의 시초였다. 이런 참 작은 글을 기사로 물어서 고증도 없이 얼씨구~ 하면서 기사로 내는 정신 나간 기자가 어디 있나 생각하게 한다.
한 인터넷 포탈에 올라온 여성의 글을 링크해 본다. :: 이 곳 클릭을 하시면 새 창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어 보면 대충 파악되는 것은 이 글을 쓴 유학 여성의 글은 베라의 책 원본을 볼 수 있는 글을 옮겨 놓은 것도 없거니와, 다소 감정적으로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점 자체가 사실 유무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자나 언론사는 이를 확인도 안 해 보고 올렸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철저히 분업화 된 신문사 일 지언정 이런 사안을 국제부에 알아보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신문사에서 이런 사실의 내용들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의 네트웍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과연 신문사로서 언론사로서 자격이 있느냐는 것이다.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다. 요즘 연예부 기자들의 능력은 일명 블로거들 만도 못한 능력을 가진 자들이 너무 많다. 유명 대학만 나왔다고, 학사 출신이라고 능력도 없고, 자질도 없는 기자를 채용해서 쓰는 언론사가 그저 한심할 뿐이다.
이렇게 언론들은 사실 확인도 없이 특종 보도에 눈이 멀어서 도덕성은 어디다 버렸는지 마구 퍼다 나르는데, 오히려 블로거들끼리 이 상황을 정리해 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 언론사 기자들 전부는 아니지만 이런 보도를 하는 허접한 기자들의 양심과 자질이 의심이 될 수밖에 없다.
다음은 기자들의 사실유무 판단도 없이 낸 기사와, 어느 유학생의 비교적 상세한 번역 글을 같이 비교해 보겠다.
일단 문제가 되는 부분을 밝혀 보면서 그 한심함을 좀 보고 넘어가자..!!.. 제시한 기사 문제 몇 가지를 들고 비교해 본다. 숫자로 제시한 것은 언론사의 기사 내용이고, 다음 답은 또 다른 독일 유학생의 사실적인 번역 글이다.
1. (기사)"매너 있고 배운 유럽인으로 한국에 살면서 노력해도 이해 불가능한 상황이 매일 생긴다".. 며 .. "여기 산다고 해서 한국과 한국인들을 사랑할 필요는 없다"고 한국 문화를 비판했다. - 뉴스엔 기사 -
1-1. (기사)"매너 있고 잘 배운 유러피언으로서 한국에 살면서 잘해보려고 무진장 노력해도 절대 이해 불가능한 열 받는 상황이 날마다 곳곳에서 일어난다" - 매일경제 기사 -
1번 기사에 대한 비교적 정확한 유학생의 개념 번역 글>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은 그들의 인생사의 가장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누군가를 밀어내거나, 자주 불평을 하거나 끝도 없이 작은 일들에 흥분을 하거나, 자주 우울해지는 아주 이상한 생명체가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들은 한국 사회에 모든 이들과 친분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로, 그들의 모국어 혹은 적어도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다.
내 개인적인 창피함 때문에 고백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내가 한 번도 다른 외국인들과 구분되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잘 울고, 작은 일에 신경을 쓰고, 불손한 사람으로 구분이 되어진 것이다. 예의 바르고 가정교육을 잘 받은 유럽인으로서 모든 것을 제대로 해 내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주 불쾌감을 느끼고, 아직까지도 한국의 규칙과 금기사항에 말썽만 부리고 있었다. 마치 서울 거리의 말썽꾼들처럼..(아마도 진짜 때려죽이고 싶을 만큼 왕싸가지에 사고치는 외국인들을 말하는 것 같군요.. -괄호 안 유학생 코멘트-)
2. "한국 젊은 여자들은 유행을 광적으로 쫓아 미니스커트를 입는데 계단을 올라갈 때 가리면서 그걸 왜 입는지 모르겠다" - 뉴스엔 기사 -
번역 글> 서울의 길에서 반항적인 스타일을 위한 몸을 가리는 긴 옷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유행의 한 현상이겠다. 많은 젊은 여성들이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는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편안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서울 어디든 젊은 여자가 계단을 올라갈 때는 매번 관찰을 당한다. 그들의 핸드백은 그들을 쳐다보는 원치 않는 시선으로 부터 다리 뒷부분을 가리기 위해서, 보호하기 위해서 자신의 엉덩이를 가리고 있다.
3. "채식주의자인 내가 볼 때 한국은 채식주의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 남자 친구들의 친구들은 채식주의자라는 이유로 나를 싫어해 만나지 않는다" - 뉴스엔 -
"채식주의자에 대한 배려는 눈 씻고 찾아 볼 수도 없다. 심지어 채식주의자에 대한 개념도 없고 좀 배웠다 하는 사람 중에 채식주의를 한국말로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 - 매일 경제 -
번역 글> 내가 무언가를 먹고 싶을 때는 나는 작고 저렴한 음식점을 갔고 내 여행 책자에 적혀져 있는 문장을 그저 직원에게 보여줄 뿐이었다. 한국어로 번역 된 -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이 있나요?" 문장이었다.
서빙을 받는 사람은 가슴에 팔짱을 꼈다. 뭔지는 모르지만 나는 알아챘다.
"없습니다." 나는 혼란스러웠다. 왜냐하면 나는 아시아에서 혹은 베를린에 있는 아시아 음식점에서 항상 아무 문제없이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고기가 빠진)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날에는 24시간 영업을 하는 세븐일레븐이라는 체인점에 갔다. 그리고 달달한 빵에 빨간색 콩잼(팥을 말하는 듯)이 들어가 있는 빵과 두유를 먹었다. 그리고 나는 Dimibang 이라는 이름의 채식을 할 수 있는 음식점을 찾았다. 언제나 밝고 사업수완이 좋은 사장님과(제니퍼 킴) 직원들이 지금도 내가 오래된 친구인 것처럼 나에게 인사를 해주는 곳이다.
4. "한국 지하철을 보면 동생이 키운 쥐가 생각난다. 쥐들을 공간에 많이 넣으면 서로 물고 싸우는데 지하철을 보면 그 쥐가 생각난다" - 뉴스엔 -
번역 글> 사람에게 밀치는 것을 당하는 것은 거리에서 뿐만이 아니다. 지하철역에서도 빈자리를 찾기 위해 몸을 부딪치며 싸워야 하고.. 단지 앉을 자리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다.(지옥철을 처음 본 것이죠..) 한 번은 정말 꽉 찬 지하철 문 옆에 서 있었다. 그나마 제가 편안하게 봉을 잡고 서 있을 수 있었던.
한 젊은 한국 남자가 나를 밀치고 지나갔다. 순간 나는 생각했다. 그 사람은 아마도 다음 역에서 내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는 내리지 않았다. 그 사람은 단지 내 옆에 서있던 그의 여자 친구의 자리를 맡아주기 위해서 나를 밀친 것이었다.
지하철에서의 사람들의 나쁜 매너는 내가 파리에서 공부할 때를 생각나게 한다. 서울 혹은 파리처럼 수백만의 사람들이 아주 좁은 공간 안에서 살아가야하는 도시에서는 "누구나 처음을 해야겠다는 정신" 을 가지기가 쉽다. 그럴 때면 나는 항상 사막점프쥐를 (Desertjumpmouse - 이게 뭔지 아시는 분 설명좀...) 상상했다. 내 여자형제가 우리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그 쥐를 애완동물로 가지고 있었다. 너무 많은 쥐가 장 (새장처럼 생긴 커다란 것..)안에 있을 때면 그 쥐들은 상항 서로를 물어뜯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쥐들을 따로 떼어놓아야 했다.
(이 부분에서 사람들이 많이 화가 난 것 같은데, 저는 사실 베라가 한국인을 쥐에 비유한 게 아니라, 사람도 동물도 너무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 나두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난폭해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이해했습니다. 지하철...솔직히 너무 꽉 찰 때는 전쟁터 같잖아요..축구 할 때 빼고는 꽉 찰일 없는 독일..베를린도 그렇구요..에서 온 사람이라면 처음에 정말 당황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4-1. "지하철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 구경하면서 들리던지 말든지 큰 소리로 조목조목 남 외모 씹는 게 취미다" - 매일경제 -
번역 글>길거리, 지하철, 버스 - 실제로 거의 모든 공공장소에서.. 한국인들 거의 모든 연령대가 외국인을 관찰하는데 흥미를 가지며 그들의 외모, 행동 등에 대해서 철저하게 주석을 달았다. 대부분이 외국인은 한국어를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입을 종이 한 장으로도 가리지 않은 채 소곤거리며 조용이 얘기하는 노력조차도 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지하철 안에서 외국인을 앞에 두고 엉덩이모양과 크기에 대해서 아주 정확한 묘사를 하는 것을 들어야만 했다는 사실은 명확했다.
쏟아져 나오는 의견들은 단지 가슴이 크다거나 혹은 거식증환자같이 말랐다고 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되어지는 모든 신체부분에 대한 것도 있었다.
주근깨, 점, 피부의 간반 (일종의 주근깨 같은), 눈에 보이는 흉터, 검은 피부, 곱슬거리고 헝클어진 머리, 짧은 머리의 여자, 대머리, 고르지 못한 이, 너무나도 큰 두 눈 - 모두 잔 걱정거리로 간주되어지는 (고민거리들로) - 혹은 튀어나온 눈, 듬직한 체격까지......
이러한 언어로 이뤄지는 공격의 희생자들은 이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하기 위해서 더 많은 가능성들을 가진다. 대부분은 화를 내보려고 시도를 하고 혹은 한국 전형적인 미인기준에 순응하려하고 부족한 신체부의를 채워 넣거나 추측하건데 혹은 제거하려고 한다. 이런 그들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은 상황을 더 강조한다. 그리고 한국의 뒷다마주댕이들 (직역했습니다. 하고보니 웃기네요 ㅋㅋㅋ 앞으로 남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저도 이렇게 불러야겠습니다.) 은 점점 더 토론의 소재들을 끌어온다. 그 상황을 더 그로테스크하게 만들 수 있는......
쓸 만한 해결책은 사실 적어도 유럽에서 나는 정상적으로 보여지고 받아들여지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스스로 사람들에게 확인시키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한국에서는 특별히 매력 있다고 여겨지지 않는 니콜키드먼, 리브타일러, 나탈리포트만, 타이라뱅크스, 그리고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인들이 매력적이다..라는 범주에 속한다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일단 위의 배우들처럼 너무 마르면 가십거리에 놀림거리밖에 안 되는 건 사실입니다. 특히 독일에서는 보통 건강한 사람들을 좋아하죠. 어쨌든 사람들이 대놓고 까대는 것에 많이 놀랐군요..베라씨가..살다보면 익숙해질지도 모르는......)
5. "방송에서 하는 말은 반이 작가가 써 준 말이다. 그걸 외워 방송에서 그대로 얘기한다" - 뉴스엔 -
번역 글> 하지만 누군가 내 책을 전혀 읽지 않았다면 당연히 내 책을 나쁘게 평가할 수 있다. 한국의 홈페이지에 나오는 비난들은 점점 더 불합리하다. (허무맹랑하다.) 내가 출연한 방송을 본 한 팬은 나를 위선자(사기꾼) 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내 책에 내가 방송에서 한말들은 한국의 작가가 써 준 것이라는 것이 써있다고 말했다. 나는 모르겠다. 도대체 그는 이런 정보를 어디서 얻은 건지, 하지만 정말 내 책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 5번 이 글은 책이 아니라 블로그 글이다.
이 모든 번역 글은 네이버 블로거 유학생 "요요님"의 글 입니다.
이 글을 번역 해 주신 분의 블로그 :: 이곳을 클릭하시면 더 자세한 책 번역이 있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것이 바로 요즘을 살아가는 기자들의 기자 정신이다. 사실은 확인하려고 하지 않고 그저 잠시 자신의 글들이 잠깐 남에게 읽혀지기만을 바라고 이슈화가 되어서 한 사람 쯤은 죽든 살든 상관을 하지 않고 기사를 내는 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저 심한 기사의 타이틀 속에 한 사람은 무참히 희생이 되고 있다.
자신들은 잠깐의 특종으로 신나겠지만 이 일을 당하는 당사자는 어떻겠는가?! 만약 베라가 이 상태로 미수다에서 나오게 되고, 또한 베라가 상처를 안 입어야 되는 시점에서 엉뚱하게 상처를 입는다면 과연 한국에 대해서 좋은 감정은 있을까? 그것을 바라는 것이 더 무리한 요구인 것이다. 한 없이 몰지각한 언론의 힘을 - 힘없는 자에게 겨누고 총을 쏴 대는 꼴인 것이다.
언론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이 되지 않으니, 악플러들 또한 그 사실도 아닌 기사를 전부 믿어가면서 노발대발 아주 난리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란 것을 모르는 일부 대중에겐 기자의 한 마디는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악플을 써 놓으면 기자나 언론은 악플러의 문제라 떠넘기고, 악플러들은 거꾸로 같지도 않은 기사를 내서 문제가 아니냐며 나중엔 머리카락 뜯기 싸움이나 하고들 있다.
위의 기사 내용 중 5번 문제는 이미 각종 언론이나 기존 멤버들 사이에서 이미 나온 내용이니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베라는 이런 말을 책에다가 써 놓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더 웃긴 것은 이로 인해서 베라의 위치가 위험해졌다. 지금까지 미수다는 자신들의 프로그램에 대해서 비밀을 발설하거나 안 좋게 표현하는 게스트들은 가차 없이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다.
이러다 보니 정작 쓴 소리를 해 줄 수 있는 미수다 멤버는 점점 빠지고 있다는 것이 슬프다. 미수다에서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한국을 잘 이해하는 멤버로서 뽑는다면 루반장, 캐서린, 따루 정도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이제는 따루 밖에 안 남았다. 따루 조차도 자신이 해야 할 말에 제동이 걸리니 요즘은 시원하게 말 하나 못한다. 자신은 음주 문화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하는 편인데 방송심의에서 음주에 대한 말을 많이 한다고 주의가 들어왔나 보다. 이런 내용을 따루다 알다보니 자연스레 말이 줄어든다. 그리고 곧잘 쓴 소리도 하던 사람의 입에 족쇄를 채웠으니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아 보일 때도 있는 것이다.
미수다의 문제를 꼽다보면 글 하나를 더 작성해야 할 정도다. 이번 일로 인해서 베라가 출연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벌써 많은 네티즌들이 하고 있어서 걱정이기도 하다. 만약 미수다가 진짜 용감한 프로그램이라면 베라가 낸 책을 들고 나와서 번역가로 활동 중인 '미르야'에게 해당 부분을 설명해 보라고 하는 것도 시도 해 볼만한 일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 이런 것을 바란다는 것이 무리일까?
그리고 글을 읽어 보면 알겠지만 베라가 채식주의자로서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채식 음식점에 대한 아쉬움과 자신이 찾은 가게의 친절함을 얘기하고자 한 것인데 너무 일부분을 자신의 이해력으로 오역을 했다고 느껴진다.
필자는 요즘 기자들의 정신 나간 보도 행태를 보고 참 화가 많이 난다. 그 기사 하나로 한 사람의 인생이 아주 힘겹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나보다. 아니 모르는 것이 아니고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을 즐겨하는 것이 바로 언론이란 것을 요즘은 느끼고 있다. 책임도 못 지는 언론, 공공성이나 공익성 없는 언론은 더 이상 언론 본연의 임무를 못하는 것이 현 상황이다. "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가진 언론이 이 사회를 썩게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언론의 기사에 얼씨구나 한 몫 하는 키보드 워리어도 각성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