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26 (목) "피눈물·나쁜놈·쥐새끼"…
자녀 소환에 확 바뀐 정경심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9월 25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선택한 단어들이다. 정경심 교수는 자신의 자녀들이 검찰 조사를 받은 뒤의 심정을 옮기며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썼다. 정경심 교수의 딸과 아들은 최근 각각 2차례와 1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정 교수는 앞선 페이스북 글에선 언론에 대한 오보 대응만 하며 감정을 절제해왔다.
그랬던 정경심 교수의 글이 자녀들에 대한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 이후 확 바뀌었다. 최근 정경심 교수의 근황을 들었다는 그의 지인은 "정경심 교수가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있어도 눈물이 터지며 힘겨워하는 상황"이라 전했다. 정경심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9월 24일 검찰에서 16시간가량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아들이 "제가 참 나쁜놈으로 살았다. 검찰 조서를 읽어보니 그런 놈이 되어있다"고 했던 말도 그대로 옮겼다.
정경심 교수는 지난 9월 22일 검찰 2차 조사를 받은 딸에 대해 "(검찰이) 부산대 성적과 유급을 운운하는 부분에서 (딸 아이가)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도 적었다. 정경심 교수는 "딸 아이의 생일에 아들이 소환돼 전 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끼를 못먹었다"고도 했다. 조국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조사에 우회적 비판을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부 언론은 조국 장관의 딸 조모씨가 생일날 지인과 식사를 했던 모습을 연예인 취재하듯 사진을 찍어 보도하기까지 했다. 정경심 교수는 울먹이는 딸을 조 장관이 다독일 때도 "더 울까봐 나는 안아주지 않았다"며 "기자의 눈에 둘러싸여 살게 된지 50일이 되어간다…나는 덫에 걸린 쥐새끼 같았다"고 토로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결국 조국 장관 가족 모두가 검찰 조사를 받게될 것"이라며 "정경심 교수와 자녀들 모두 견디긴 쉽지 않은 상황일 것"이라 말했다.
이날 정경심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1만회에 가까운 '좋아요'와 수천회의 '공유하기'를 통해 조국 장관과 정경심 교수의 지지자 수십만명에게 퍼졌다. 정경심 교수의 글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 중엔 서울대 교수와 청와대 관계자도 있었다.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이날 정경심 교수의 글에 "정경심을 응원한다. 모든 걸 절차대로 어깨 펴고 무소의 뿔처럼"이란 글을 남겼다.
정경심 교수의 지지자들도 "검찰이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다""검찰 개혁을 해야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정경심 교수가 남긴 글에 비판적 입장을 드러내는 네티즌도 상당했다. "뻔뻔하다""감정에 호소하며 여론전을 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국 장관 일가가 무죄라면 아이들은 무사할 것이다. 지금 자존감이 무너진 사람은 당신의 아이들이 아니라 이 나라의 청년과 학생들"이라고 비판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정경심 교수가 검찰의 과도한 수사를 비판했다는 지적에 "일부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조국 장관 자녀들에 대해 통상적 소환방식이 아닌 비공개 소환을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사 중엔 휴식과 식사시간, 조서 열람 시간이 모두 포함돼 있다. 조사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팀이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 자녀들과 달리 정경심 교수는 사실상 공개 소환 방침임을 시사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정경심 교수는 서울중앙지검 1층 정문을 통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압수수색 때… 조국 집안 구조 꼼꼼히 살핀 이유
검찰이 지난 9월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11시간 동안 압수 수색하면서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압수 물품 말고도 하나가 더 있었다고 한다. 바로 집안 구조였다. 조국 장관의 증거인멸 방조 혐의를 입증할 정황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집안 구조에 주목한 건 조국 장관의 아내 정경심(57)씨의 오랜 자산 관리인이었던 증권사 직원 김모씨의 진술 때문이었다.
김씨는 지난 8월 28일 정씨의 요청으로 조 장관 자택 PC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는 검찰에서 "PC가 있던 서재 바로 앞이 당시 조국 장관이 있던 안방이었다" "하드디스크 교체 문제로 정씨와 아들이 큰 소리로 다퉜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조국 장관이 있던 방에서 그 소리를 충분히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당시 하드디스크 교체 작업을 알았을 것이라는 취지였다.
조선일보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그날 오후 김씨가 서재에서 교체 작업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국 장관이 귀가했다. 김씨는 거실로 나와 인사를 했다. 조국 장관은 자기 서재에서 김씨가 나오는 모습을 봤지만 이유는 묻지 않고 "아내를 도와줘 고맙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때 정경심씨는 조국 장관과 김씨를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우리를 배신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검찰에서 "당시 조국 장관이 내가 자기 서재에서 나오는데도 이유를 묻지 않아 의아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상황은 조국 장관이 안방으로 들어간 후 발생했다. 김씨에게 샌드위치를 주러 서재에 들어간 아들 조씨는 하드디스크 교체 장면을 봤다고 한다. 그는 정씨에게 "내 노트북 하드디스크도 최신 사양으로 바꿔달라"고 했는데, 정경심씨는 "네 노트북은 바꿀 필요 없다. PC 하드디스크만 바꾸면 된다"고 했다고 한다. 같은 말이 반복되면서 정경심씨 모자(母子)가 서재에서 큰 소리로 다툼을 벌였다는 것이다.
검찰이 관심을 갖는 것은 바로 이 대목이다. 서재에서 말다툼이 있었다면 조국 장관이 이를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집안 구조 때문이다. 조국 장관이 살고 있는 아파트 도면에 따르면 당시 하드디스크 교체 작업을 한 서재의 문과 조귝 장관이 있던 안방의 문은 서로 마주 보고 있다. 문과 문 사이의 거리는 220㎝로 가깝다. 성인 보폭(70㎝)으로 세 걸음 정도 떨어져 있다.
김씨는 검찰에서 "서재에서 1시간 이상 머무르는 동안 조국 장관은 한 번도 자기 서재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을 열어 놓으면 구조상 서로 내부가 훤히 보이고, 문을 닫고 있어도 웬만한 목소리는 들리는 거리라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조국 장관이 정경심씨 등에게 증거(하드디스크)를 인멸하라고 시켰거나 하드디스크 교체를 알면서도 방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조국 장관 자택 PC의 하드디스크는 정경심씨의 요구로 김씨가 갖고 있다가 최근 검찰에 제출했다. 법조계에선 "조국 장관 수사와 관련한 핵심 증거가 다수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실제로 검찰은 최근 이 하드디스크에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의 인턴증명서 '미완성 파일'을 여러 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장관 딸과 조국 장관의 딸을 의학 논문 제1 저자로 올려줘 '스펙 품앗이' 논란을 일으킨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의 아들, 조국 장관의 서울대 법대 동기인 A 변호사의 아들 이름이 박힌 증명서 파일이었다고 한다. 인권법센터장의 직인 등이 발견되지 않아 검찰은 이 파일을 누군가 임의로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물증으로 보고 있다. 조국 장관이 이 과정에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경심씨 측은 "현재로선 밝힐 입장이 없다. 재판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배부른산.... 9월 풍경 속으로!!!!!
07:40 명륜동에서 50분을 걸어서..... 배부른산 들머리 행가리에
행가리 은행나무
도라지꽃
탱자나무
배부른산 들머리 풍경.....
사근초(서양등골나물).....
물봉선
사근초 군락지
지난 9월 7일에 지나간 태풍 '링링'에 쓰러진 소나무.....
07:58 화봉암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배부른산의 구절초.....
능선까지 이어지는 솔밭 오름길......
08:12 배부른산 능선에 올라......
멍멍이 바위
08:15 한 시간 30분 만에 오른 해발 419m의 배부른산 정상.....
배부른산 3등 삼각점
오랜만에 또렷이 건너다 보이는 치악산 비로봉(1,288m)....
하산길에 보이는 명봉산(620m).....
송삼마을 하산길의 구절초
누리장나무
찔레 열매
송삼마을 배나무 과수원......
블루베리 농장
해바라기
나팔꽃
새깃유홍초
꽃을 피운..... 뚱딴지(돼지감자)
송삼마을 두부촌..... 송정
무실동 원주어시장
무실초등학교
09:23 법조사거리를 건너......
공사중인 한지공원길.....
09:40 배부른산을 돌아.... 2시간 50분 만에 삼성으로
남천
대봉감.....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