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대부분 아이를 하나나 둘만 낳기 때문에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전까지는 어떤 문제점도 인식하지 못한다. 다른 아이보다 조금 산만하거나 극성맞구나 라며 별것 아닌 것처럼 넘어간다. 그러다 유치원을 가고 학교를 들어가면서 조금씩 문제점들을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점을 인식한 후에도 그냥 ‘원래 아이들은 다 그래’라며 ‘나아지겠지’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아주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쓰면 주위에서는 너무 유난을 떤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곤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후자의 방법이 훨씬 현명하고 바람직한 방법이라는 걸 알려준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는 것에 대한 개념부터 판별방법 부모가 해 주어야 할 일, 문제행동을 수정하는 방법까지 총망라하여 알려 준다. 혹시 아이가 너무 산만하다거나 유난히 까다롭다는 생각을 하는 부모라면 자존심을 버리고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는 것은 저절로 나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의 빠른 판단과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다음의 경우에 해당되면 보다 적극적인 부모의 역할이 필요하다.
- 잠시도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 - 학교 준비물을 잘 잊어버려 선생님께 늘 꾸중을 듣는다. - 툭 하면 아이들과 싸우고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한다. - 수업시간에 교실을 돌아다니거나 옆 친구와 이야기를 한다. - 행동을 조심하지 않고 여기저기 부딪히고 다녀 상처가 많다. - 공부를 시작하고 10분만 지나면 온몸을 비틀며 힘들다고 짜증을 낸다. - 마치 모터가 달린 것처럼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인다. - 좋으면 흥분도 달하고 싫으면 짜증도 많아 다루기가 어렵고 감당하기가 버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