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8일
제목 그 피를 볼 때에
본문 출애굽기 12:13
언젠가 드라마세트장에 입장을 하는데 신분증을 소유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입은 옷이 순천시에서 공급해 준 옷임을 보고 무사통과하였습니다. 신분증이 있으면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나눌 말씀은 죽음을 무사히 통과하고 구원을 얻게 하는 표식에 대해서입니다.
애굽에 임한 경고
애굽 전역에 하나님의 두려운 경고가 내려졌습니다. 죽음의 사자가 가정마다 들어가 그 집의 장자와 짐승의 처음 난 것을 죽일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경고란 위험을 미리 피하라는 뜻도 됩니다. 하나님은 악한 자라도 심판하기를 즐겨하는 분이 아닙니다. 피할 방법까지 내셨습니다. 노아의 홍수 때에도 120년간 참고 기다리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께서 심판을 피하라고 선지자를 통해 경고하는 내용이 자주 나옵니다. 구약 성경에 불순종하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라고 거듭거듭 경고합니다.
요즘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불더위, 폭우와 홍수도 인류를 향한 경고입니다. 창조를 오염시키고 파괴하는 일을 멈추라는 경고입니다. 또 전쟁, 마약중독, 폭력, 성적 타락을 통한 고통의 결말을 보면서 멈추지 않으면 더 큰 고통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합니다.
인류에게는 이보다 더 근본적인 경고가 있습니다. 만물을 지으시고, 나를 만드신 하나님께 무관심함입니다. 문명과 과학의 힘을 하나님보다 더 신뢰합니다. 더욱 결정적인 악은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합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엄중한 심판을 경고합니다. 요3:1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요3:36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인류가 심판 받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애굽에 임할 재앙을 경고하시며 피할 길을 마련하심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심판을 피할 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이스라엘만 아니라 애굽 사람들에게도 주신 말씀입니다. 애굽인들도 이 말씀을 따라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와 문인방에 바르면 심판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중에서도 피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두십니다. 피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양을 잡아 고기는 식구들이 나누어 먹고 피만 우슬초에 찍어서 바르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액을 물리친다면 동짓날 붉은 팥죽을 쑤어 집 주위에 뿌렸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정한 방법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내가 그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라.”고 하셨습니다. 어린양의 피를 보면 죽이지 않고 지나갈 것입니다.
하나님은 애굽인이든 이스라엘 백성이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부하든 가난하든 개의치 않습니다. 착한 일을 했는지 나쁜 일을 했는지도 보지 않았습니다. 오직 그 집 문설주와 문인방에 피가 발라져 있는지만 보았습니다. 초라한 집에서 보잘것없는 사람이 살아도 피가 발라 있으면 안전하였습니다. 반대로 바로의 궁궐도 피가 묻어 있지 않으면 장자를 죽였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은 오직 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린양의 피만 보십니다. 어린양의 피만 있으면 죽음으로부터 구원을 받았고, 그 집의 안전과 평화와 구원이 임했습니다. 어린양의 피가 무엇이기에 죽음을 면하고 생명을 누릴 수 있었을까요?
그리스도의 피를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짐승의 피가 사람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어린양의 피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실 것에 대한 예표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구원받음은 장차 우리를 대신하여 피 흘려 죽으실 예수 그리스도를 미리 보고 믿은 까닭입니다. 오늘 우리가 어린양의 피를 바르는 것은 예수님 흘리신 피가 나를 죄를 위해 죽으신 것을 믿는 믿음을 뜻합니다. 그래서 히9: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라고 했습니다.
온 인류는 종말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입니다. 그때에는 변명이 통하지 않고 죄를 축소하거나 감출 수 없습니다. 아무도 그분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높은 자나 낮은 자, 부자와 가난한 자, 건강한 자나 병든 자나 모두가 불꽃 같은 눈을 가진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묻어 있는 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머리털보다도 더 많던 내 죄가 눈보다 더 희어지게 될 것입니다. 주홍빛 같은 흉악한 죄라도 그 피를 바르면 눈과 같이 희어질 것입니다. 요일1:7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예수의 피가 우리의 가정에 뿌려지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가다가 밝은 빛 홀연히 볼 것이며, 저 멀리 하늘 문 환하게 열려 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예수의 피가 묻은 집에는 마귀가 얼씬하지 못합니다. 예수의 피가 묻은 집에는 저주와 죽음이 머물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피를 묻힌다는 것은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믿는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것이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누구든지 죄 사함과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 맘에 예수님을 모시면 그분이 내 마음에 들어오셔서 우리의 더러운 죄를 가려주시고 깨끗하게 해주십니다. 예수님을 모시면 죄 사함과 평안함과 기쁨을 덤으로 받습니다. “물밀듯 내 맘에 기쁨이 넘친다는 찬송을 부르게 될 것입니다.
구원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도 애굽 사람들이나 다름없는 죄인들입니다. 애굽에서 구원받은 이후에도 죄는 멈추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다른 것은 하나님의 내신 처방대로 어린 양의 피를 문인방과 문설주에 바른 것입니다.
반면 애굽인들은 강한 군대, 비옥한 영토, 보화 등 좋은 것을 다 갖추고 있었지만, 피를 바르지 않았습니다. 다 가졌는데 피가 없었습니다. 애굽과 이스라엘이 다른 것은 피를 바르는 것과 바르지 않음의 차이였습니다. 출12:13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라는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역시 별 볼일이 없는 존재입니다. 힘도 없고 거룩함도 없고 가정을 지킬 힘도 자식들을 보호할 능력도 없습니다. 한낱 나약한 죄인일 따름입니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을 이유가 분명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장점이나 단점에 주목하지 않고 오직 그 피만 보십니다. 하나님이 보고 싶은 것은 우리의 의와 자랑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눈은 오직 예수님이 흘리신 피를 믿느냐만 보실 따름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는 믿음입니다. 그분의 피만 믿으면 됩니다. 내 남편과 아내와 자녀들도 그 피를 믿으면 죄 사함과 영생을 얻게 됩니다. 우리 주만 믿으면 영생복락 면류관 확실히 받을 것입니다.
결론
우리의 결론은 예수 그리스도 보혈을 믿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은 나를 위한 피 흘림인 것을 믿으시면 됩니다. 내가 주 예수님의 피를 보며 그 피를 믿사오니, 그 피를 보시고 나를 구원하시고, 보호하시고 축복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