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아들과 오천길종주 가려고 길좀보다가 생각이 나서 예전에 금강종주 다녀와서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 네이버 카페에 글올린 생각이 나서 찾아서 올려봅니다.
그이후 4대강종주 국토종주까지 아들과 마쳤어요
3년전에는 꼬맹이 였는데 이제는 키는 저만하고 몸무게는 저보다 더 나가요~~^^
오천길 다녀와서 후기 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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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부터 2월 26일까지 4학년짜리 아들과 군산에서 대청댐 방향으로 2박3일간 야영하며 라이딩 다녀온 후기입니다.
출발하기전 바람방향때문에 걱정이 되어 문의 드리고 했었는데 답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바람이 많이 불지는 않았지만 천천히 가니까 바람에 영향을 덜 받는것 같더라구요~
첫날만 순풍이고 둘째, 셋째는 역풍이였는데 크게 더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버스를 이용해서 군산에 도착~ 점심은 차안에서 김밥으로 해결하고 금강하구에서 2시에 대청댐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성당포구~
처음만난 안내표지판에서 인증샷 남기고 즐겁게 출발~~
5시 반이 지난시간에야 성당포구에 도착해서 같이 기념 촬영 후 야영할 장소로 이동~~
성당포구 인증센터를 지나면 좌측 강변에 조성된 큰 공원에 자리를 정하고 잠자리를 정리 하고 저녁밥을 먹고 핸드폰에 저장해온 만화영화를 아들과 보다가 저 먼저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아들은 영화다 보고 엄마와 전화통화도 하고 9시가 넘어서 잤다고 하더라구요
아침 출발전 사이트 정리하고 사진한장~~ 사진찍고 출발하려고 보니 앞바퀴 바람이 반정도 빠져 있어서 확인하니 펑크가 나서 다시 짐 다내리고 펑크 때우고 8시 넘어서 출발했내요~~
출발해서 잠시 후 만난 표지판에서 인증샷~~
한참을 강가를 따라 달리다 보니 갈대밭을 만났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키가 엄청크내요~~
마치 황량한 대평원을 달리는 느낌이 드는 곳이 몇 곳 있더군요~~
아들에게 지평선이 보인다고 이야기하니 아들이 지평선이 뭐냐고 물어보내요~
사람이 없으니 나란히 달리며 지평선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한참을 지평선을 향해 달렸내요~~^^
중간중간 표지석들이 설치가 되어있어 같이 사진한장 찍고 또 다시 출발합니다~~
부여시내를 지나 조금 달리니 백제보 도착 인증도장찍고 사진도 한장~~
길가에 묶여있는 흑염소~ 흑염소를 가까이서 본적없는 아들이 신기한 듯 한참을 먹이주고 구경했습니다.
흑염소도 오랜만에 사람이 지나가는지 도망도 안가고 계속 처다보내요~
중간 중간 쉼터가 있는데 데크가 딱 텐트치기 좋은 사이즈 인것 같습니다.
출발 전에 마운트리버에서 구입한 짐받이 끈~ 뒤 짐받이 상단에 가방을 올린다면 반드시 필요한 것 같아요~ 이번 여행내내 짐받이 끈 덕분에 짐내리고 올리고 하는 것이 너무 쉽고 간단하더라구요~~
그리고 짐받이끈 주문하며 전화드려서 패니어 내부에 너트를 교환하기 위해 풀림방지 너트를 산타님께 부탁드려 같이 받아서 교환했는데 구입한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사후 서비스를 해주신 마운트리버 산타님께 감사드립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둘이 떠들며 달리다보니 공주보에 도착해서 인증수첩에 도장찍고 다시 출발~
세종보 인증센터를 지나 세종시를 빠져나갈쯤에 좌측으로 바닥에 데크를 설치해 놓은 곳이 있어서 캠핑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밤에 잠 잘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온텐트가 다 얼어버렸내요~~^^
데크가 커서 텐트치기 너무 좋은것 같아요~
밤새 자전거가 꽁꽁어러버렸습니다~
텐트를 걷으며 얼음과 서리를 털어냈더니 텐트친자리가 남아 버렸어요~ㅋㅋ
내 자전거도 밤새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다행히 밤에는 바람이 불지 않아 기온이 내려가도 그렇게 춥다고 느껴지지는 않더라구요~ 오히려 오전에 달리기 시작하면 발가락과 얼굴이 춥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제 대청댐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신탄진에 들어가며 초입에 있는 만두집에서 만두와 찐빵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대청댐을 향해서 출발~~
드디어 대청댐도착~~ 함께 인증샷 한장남기고 신탄진으로 ~
기차표를 끊고 기차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한장~~^^
기차를 타며 제지하면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낮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많지 않아서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더라구요~~ 다행히 편하게 서울역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해서 다시 경의선 전철로 갈아타고 집으로 잘 돌아 왔습니다~~
또 갈거냐고 아들에게 물어보니 금강은 이제 안간대요~~ 그래도 다른데 도장찍으러 가면 같이 간다내요~
힘들어 할까봐 걱정했는데 좋아하고 잘따라와서 정말 즐겁게 여행한 것 같습니다~~
첫댓글 부자지간 잊지못할 추억 담고 오셨네^^~
나도 아들 크기 전에 갔어야 했는데... 이제는 고등학생이라 시간이 안 나서.... 잘, 봤어요. 이번에도 잘 다녀 오시고...
와 잊지못할 추억일듯 합니다
다 큰 아들과 친하네요. 참 보기 좋네요. ^^
부럽네^^ 너무 훌륭한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