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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 황과수폭포 가는 길(황과수분재원) < 2016. 6. 10. > ---------------------------------- 2016. 6. 6.부터 6. 11.까지 중국 귀주성 지역을 여행하였습니다. 안순시(安順市) 청와대호텔에서 숙박한후 오늘 황과수풍경구를 중점으로 여행합니다. 오전에 두파당과 천성교경구를 거쳤고 이제 점심식사를 하러 떠납니다. --------------------------------- 천성교경구 인근의 식당가로 이동하기 위해 빵차 주차장을 찾았다. 중국은 우리나라에 비하면 각급 공원지역(풍경구)을 철저히 보호하고 관리하는 정책을 펴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국립공원지역 깊숙한 곳까지 개인 차량을 이용해 접근하고 주차한 뒤 입장할 수 있으나 중국에선 어림없는 생각이다. 중국에서 지정된 지역(경구)내로 들어 가려면 먼저 개인차량은 풍경구 입구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서 그 다음 풍경구 관리소에서 운영하는 공영운송수단(버스, 빵차, 전동카, 케이블카)를 이용해야만 관광지 내를 들어 갈 수 있게 되어 있다. 그 것은 이곳 뿐이 아니라 어느 풍경구 던지 모두 마찬가지 라고 했다. 이번에 여행한 만봉림도 그랬으며 과거에 여행한 백두산에서도 서파와 북파 등의 산문까지만 개인차(대절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우리는 지금 천성교경구에서 식당을 가기위해 다른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것 같다. 다만 풍경구(경구) 이외의 일반 관광지는 개인차를 이용해 얼마든지 여행할 수 있지 싶다. 버스 안이 비교적 헐렁한 것은.. 단체 여행객을 위한 배려 일지 모르겠으나 우리에게 배정된 차의 승차 정원보다 우리 일행의 인원수가 적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버스는 예약된 식당 앞에 우리를 내려 놓았다. 식사 후엔 다시 황과수 폭포 입구주차장으로 이동할 때도 타고 온 버스(빵차)를 이용할 수 있단다. 어수선 해서 식당이롬도 파악하지 못했다. 솔직히 저 때 식당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되지 않았었다. 암튼, 입구에 서 있는 현지인 어르신, 무슨 인형같은 것을 팔려고 흔들어 보이는 것 같다. 하여튼 얼렁뚱땅 점심식사를 마쳤다. 내가 보기엔 이번 여행 중에 가장 열악했던 식당 같다. 입 안을 헹구려고 세면장을 찾았으나 물은 잘 나오지 않았고 화장실도 지저분하였으며 대기손님까지 많았다. 별수 없이 황과수입구로 가려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그때 시각이 오후 1시 30분, 역시 버스는 헐렁했다. 황과수로 가는 루트가 여러 곳이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지난 얘기지만 우리가 나중에 황과수에 운집한 수많은 인파를 보면 지금 가고 있는 이 길과 버스 몇대 가지고 많은 인파들을 태웠을 것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암튼 우린 그렇게 황과수폭포 입구 길 주차장에 도착했고 입장권을 끊는 동안 잠시 기다리다가 이제 입장하는 중이다. 길 옆 대나무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지 말랜다. 만지지도 말래는 것 같은데...? 그렇지만 대나무가 얼마나 굵은지 봐야 하지 않겠는가. 저 처럼 굵게 자라는 대나무는 처음 본다. 어느새 황과수분재원에 도착했다. 황과수 분재원 내에는 각양각색의 기이한 분재 총 3천여 개가 전시돼 있으며 곳곳에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단다. 말이 분재지 우리가 알고 있는 분재와는 그 차원부터 다른 것 같았다 . 나무의 크기와 나이가 그랬다. 분재의 크기가 커서 그런지 나무에 오르지 말라는 안내판까지 존재할 정도다. 이곳 분재원은 주위의 지대보다 낮은 곳에 위치하여 야열대 식물들이 성장하기에 좋은 곳이란다. 분재원 내에서는 선인장, 은행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을 분재로 키워진 모습을 볼 수 있단다. 그런데 이름이 이상하다. 금탄자(金彈子)라는 이름의 나무가 있었나? 황과수폭포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분재원'은 폭포를 가는 길에 있어 눈요기를 제공한다. 갖가지 모양과 크기의 화분에 작은 나무를 심어 고목이 될 때까지 가꾼 것인지... 아니면 고목을 캐서 화분에 심은 것인지 알수 는 없지만 두 방식 모두 끈기와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일이지 싶다. 우리나라에선 보통 적당한 크기로 가꿔진 나무를 자르고 강제로 휘어서 정돈하던데.. 나무입장에서는 곤욕을 치루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찌보면 예술 같기도 해서 취미생활로도 좋고 감탄스러운 분재들을 보면서 자기 만족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분재원에는 나무 뿐만 아니라 기묘한 모양의 돌을 세웠거나 그 돌에 식물을 심은 것도 전시하고 있었다. 분재나 나무기르는 것에 취미가 있다면... 하루종일 감상해도 될 법 하지만... 우린 폭포를 보기위한 목적으로 왔으므로 아쉽지만 몇장의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했다. 선두에 선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빠르면 뒷편에 서는 사람도 마찬가지... 진분홍 부겐베리아 터널 숲을 지나고 있다. 사람들은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을 보면 부겐베리아는 향기가 없어 취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정도의 꽃이라면 벌이 윙윙거릴 법 한데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에게 향기가 없다면 벌은 머물지 않는 다는 교훈을 주는 듯.... 분재를 보면 모든 것이 축소된 것 같지만... 잎의 크기는 정상인 나무와 같은 크기로 자라는 것 같다. 사진상의 은행나무를 보면 그렇다. 아까 본 금탄자(金彈子)란 종류가 또 보인다. 처음 보는 종이고 작품이 많아 검색을 해 보았다. 금탄자의 품종을 크게 나눈다면 사천(사천성)종과 호북(호북성)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사천종은 대체로 잎이 작고 열매가 다닥다닥 많이 열린단다.
잎이 큰 것은 열매가 작고, 잎이 중간의 크기인 것은 열매가 크며, 잎이 작은 것은 중간크기의 열매가 열린다. 다음사진은 열매 맺은 금탄자 분재 사진이다. 우리나라의 재래종 감 비슷하다. 암튼 다양한 금탄자, 저 분재에도 올 가을엔 붉은 열매가 매달려 있지 싶지만... 그럴려면 지금쯤 작은 열매가 맺어 있어야 할 테인데.. 열매는 한결같이 보이지 않았다. 두손 잡고 걷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기웃거리는 백인 여성을 보면서 황과수로 향했다. 북경 천안문이나 만리장성에서는 외국인들이 제법 보였지만 귀주성에서는 서양인을 보기 힘든 것 같다. 분재원은 원래 황과수를 소개하는 편에 넣으려 했으나 그렇게 되면 촬영된 사진 수량이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여 이후 내용은 다음편에 싣기로 하고 황과수분재원 편을 따로 작성하면서..... 끝으로 우리가 다음폄에 볼 황과수(黃果樹) 폭포에 대해 더 알고 접근해 보자는 뜻에서.... 우리보다 앞서 다녀 온 어떤 분들이 남긴 글을 각색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귀주성을 대표하는 최고의 풍경인 황궈수(黃果樹 황과수)폭포는 귀주성 중서부에 있는 안순(安順)에 소재하고 있다. 황궈수 폭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불과 36 년전인 1980년이다. 폭포가 첩첩산중에 있었기에 아무도 폭포의 존재를 몰랐다. 황궈수 폭포군(瀑布群)에는 수많은 이름을 가진 폭포들이 산재해 있다. ~우리가 이미 본 폭포들 이지만~ 그 모양에 따라 '天生橋(천성교,톈성챠오)', '陡坡塘(두파당, 도우포탕)', '螺絲灘(라사탄, 뤄스탄)', '銀練墜潭(은련추담, 인랸주이탄)' 등 폭포 이름 뒤에 橋, 塘,灘, 潭, 瀑 등을 붙여 이름만 봐도 어떤 비경인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폭포가 발견된 후 폭포의 이름을 무엇으로 정할지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황궈수 폭포라 이름을 정했는데, 황궈수란 독특한 이름은 이 일대에 군락을 이뤄 자생하고 있는 노란색 과일인 황궈(黃果)에서 딴 것으로 황궈는 레몬에 가까운 과일이라고 한다. 황궈수 폭포는 높이 77.8m, 너비 101m로 카르스트 지역에서는 보기 드믄 초대형 폭포로 6방위(상하전후좌우)에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AAAAA급 즉 5성급 풍경구인 황궈수 폭포는 아시아에서는 가장 크고 남미의 이구아수 폭포,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 북아메리카의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세계 4대 폭포에 속할 뿐만이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 군으로 선정되어 기네스북에도 수록되었다. 매표소에서 폭포가 있는 곳까지 산책로를 따라 약 1km를 걸어가야 한다. 가까이 다가가면 물보라가 온 몸을 적신다. 폭포의 측면과 정면에서 황궈수 폭포의 대위용을 감상한 후 황궈수 폭포의 또 다른 모습을 보기위해 폭포 정면 절벽에 나있는 비탈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굽이돌면 폭포 뒤편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있고 폭포수 뒤에는 비밀의 동굴이 숨겨져 있는데 이것이 수이롄 동(水簾洞·수렴동)이고 수이롄(水簾)은 '물로 친 발' 즉 '주렴(珠簾, 구슬따위를 꿰어 만든 발)'이란 뜻이란다. 동굴 안에서 바라보면 떨어지는 폭포수가 마치 밖이 드러나 보이는 발 처럼 드리워져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 하여 얇은 커튼을 친 것처럼 보인다. 수렴동의 일부 구간은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흠뻑 젖기 때문에 비옷이나 우산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폭포수로 샤워한 기분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수이롄 동을 지나 한참을 가면 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온다. 길이가 380여m에 타는 시간이 5분정도 걸린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양쪽 벽에는 구이저우를 상징하는 사진들을 전시해 놓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며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인데,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황궈수 폭포 사진이 압도적으로 많다. 다 오르면 이 지역 소수민족의전통의상을 대여해 주는 곳이 있어 황궈수 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매년 8월 중순경에는 '황궈수절(黃果樹節)' 이라 하여 황궈수 폭포 인근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이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모여 관광객들과 함께 가무행사인 잔치를 벌인다. 이때는 이곳이 워낙 오지이기 때문에 소수민족도 유난히 많아 다채로운 구이저우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는 황궈수 폭포군의 비경을 모두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머지않아 헬기 관광이 생길 것이라 기대하며 다음 여행기를 준비한다. ^L^ |
첫댓글 황과수 폭포 가기전 분재원도 사실은 한나절을 감상 해야하지만 우리는 황과수 폭포에 반해서 지나가는곳으로만 여겼지요
황과수폭폭가 나온다고 하니 가슴 설레입니다
수렴동에서 폭포를 바라본 모습은 여기 황과수 폭포가 아니면 볼수 없는 장면들 같습니다
여행을 할때도 좋지만 여행하고나서 후기글 읽으면 여행할때의 기분이 살아나서 또한번 여행하는듯 하여 너무 좋습니다
후기글 감사 합니다
그러게요.
시간이 넉넉해서 분재원을 더 둘러 봐도 충분했는데...
지나고 보니 아쉬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 가시는 팀이 있으면 그렇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