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던 날씨가 비바람에 눈발까지 날리더니
왼종일 흐리고 바람에 풍경소리만 연신 쨍그렁거립니다
국거리를 생각하다
이곳에서는 밥꽃다지라고 불리는
정식명칭은 벼룩이자리 나물로 국을 끓였습니다
벼룩이처럼 작아서 그런 명칭을 얻었는지 모르지만
식물이름은 참으로 희한하고 어렵고 재밌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이나물을 많이 먹었는데 지금은 잘 먹지를 않는다고 하네요
무우를 나박썰기해서
조선간장에 살짝 자작하게 끓인다음
멸치육수를 부어 끓인다
국물에 마늘.파 넣고 간을 한다음
마지막 벼룩이자리나물에 생콩가루나 들깨가루를
뿌려 살살 뒤적거린후
팔팔 끓을때 투하 한소끔 끓인후
불을 끈다
예전에 말로만 들었을때는
뭔 맛으로 먹나했다
냉이는 끓여도 씹을수 없어
생각나서 해봤더니
시원하고 구수한게 건강한 맛 !
나이를 먹었나봅니다
이맛이 시원하다고 느끼는걸 보면..
#심심당카페
#단단된장
#냉이
#벼룩이자리나물
첫댓글 봄 내음새가 물씬 느껴지네요.
저도 게으름 그만 피고, 주위를 둘러봐야겠어요.
코로나 핑게로 방안에서만 묻혀살았더니, 세월가는 줄 모릅니다.
풍경님이 풍경을 제대로 알려주시네요.
고맙습니다. 봄의 정령을 온 가슴으로 맞아야겠어요.
인간사야 어찌됐던 자연은 스스로 그러하게
새싹이 움트며 땅속에서 하늘의 마음을 담아 세상에 꽃을 건네주는 영락없는 봄이네요
인간이 없는 세상은 어떨까 잠깐 생각해봤어요
우야튼 조심하시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