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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 출장 간 김에 점심도 쫄쫄 굶고 맛집을 찾아 헤매다녔습니다. 마침, 깡통 골목을 발견하고 그곳 초입에 있는 맛집에서 오후 3시 40분의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짠~! 이곳이 깡통 골목입니다. 이름이 하도 신기해서 식사를 마친 후 자세히 알아 봤습니다. 마산시 합포구 두월동 1가에 위치한 깡통 골목
깡통 골목의 유래를 비교적 상세히 기록해 놨습니다. 조환갑이라는 한 사람의 힘으로 6,25 전쟁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이 거리를 조성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골목 초입에 운동 기구들과 정자가 조성되어 있어서 길을 지나는 사람이나 어르신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깡통 골목의 초입에 위치한 하동국밥 감자탕 집 가게를 들어서자 그다지 현대스럽지 못한 옛 시설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의 넉넉한 모습이 너무 좋아 보여서 찰칵~! 아주머니께 여쭤봤습니다. 식당 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 한 25년 됐어요. - 이 장사에 청춘이 가고 아무것도 남을게 없네요~. 그런데 그것은 왜 묻소? -네, 손 맛이 옛 날 맛이 나서 아주 맛있어서요.
이런저런 덕담을 주고 받으면서 정말 맛있게 먹은 순대국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고추를 먹다가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매워도 너~~~~~~~무 매워-_-;
어디나 그렇듯, 이곳도 지명을 담은 가게가 있었습니다. 깡통 슈퍼~! 주인 아주머니가 듬뿍 넣어준 들깨 가루를 휘휘 저어 부추지와 함께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맛있게 먹고 나니 행복한 미소가 저절로 돕니다.
2014.09.30일 마산의 깡통 거리에서~~~ 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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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맛있게 드셨다니...다행이구요! 뭣보다...국밥집 아주머니 미인이십니다....
카메라 앞에 포즈 취하는 자신감...좋네요~~ㅎㅎ
이런저런 말을 나누다보니 금새 친해졌답니다.
배고플때 먹는 국밥 캬 ~~~주겻겟읍니다
입 천장 까질뻔 했답니다.
나두 국밥 먹고싶어지네여~^^
마산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