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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심까! 이실직고임다.
달라스에 때아닌 가을이 왔나 했더니 이번주부터는 아주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슴다.
연일 100도를 오르내리네여. 이래서야 어디 사람이 살 수가 있을까 싶슴다.
뒷마당에 있는 울 집 개가 너무도 불쌍한 요즘….
아침 챙겨주는 마누라 아니면 벌써 쓰러지지 않았을까 싶네여. 마눌님 감사혀요.~~~~~ ^____________^
자 오늘은 약속 드린데로 실생활에 기냥 적용할 수 있는 얘기 해볼까 함다.
경찰 얘기 말임다. 요사이는 경찰이 이민국을 대행해 불체자 색출까지 한다는 소문도 있으니 함 확인해봐야겠지요.
그들은 어떤 조직이고, 우리는 그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슴다.
그러나 여기 쓰는 글은 제가 아는 상식과 제 소견일 뿐 절대로 완벽한 법률 자문이 아니라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요점 반드시 먼저들 이해하시고 읽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럼 역시나 거두절미 하구 바로 본론으로 넘어감다. 자 출발! 쒱~~~~
1. 미국의 경찰 조직
미국의 경찰 조직은 한마디로 대단함다. FBI를 위시로 해서 최고의 정보망과 기동성을 보유하고 있지요.
여러분이 미국에 가서 쉽게 접하게 되는 경찰은 대개 시티 소속 경찰(City Police)입니다. 이들을 보통 폴리스라고 하지요. 이들은 각 시티에서 급여를 받고 행정적으로 귀속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시티를 넘어가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시티가 아주 클 경우 또 그 시티에서 특정지역이 주도적으로 발전되어 별도의 치안이 필요할 경우는 경찰 소속의 패트롤이 구성이 됩니다. 제가 사는 달라스에도 저희 회사가 자리하고 있는 ‘라스콜리나스’라는 지역이 있는데요. 이 지역은 미국내 대기업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는 비즈니스 동네로서 이곳의 치안만을 감시하는 패트롤(Las colinas Patrol)이 경찰을 대신하여 치안을 돌보고 있습니다.
시티를 벗어나면 다음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 카운티입니다. 여러 개의 시티가 한 카운티에 속해 있는데요. 울 나라로 말하자면 ‘도’라고 할 수 있지요. 이런 카운티 소속의 경찰은 ‘보안관(Sheriff)’으로 불립니다. 아시죠. 서부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시티 소속 경찰과 카운티 소속 보안관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보안관이 당연히 한 수 위죠.
따라서 시티 경찰들은 각 시티내의 범법자를 단속하지만, 보안관은 시티에 대한 귀속이 없습니다. 카운티 전체를 다니며, 크고 작은 사건 모두를 담당하는 것이죠.
이보다 더 큰 개념으론 주 경찰(State Police)와 주 방위군(State Guard), 연방 국토 방위군(National Guard)순인데요. 뭐 여기까지는 현실적으로 와 닿지도 않고 만날일도 거의 없으니 생략하기로 함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어딜가나는 교통망이 잘 정비되어 있슴다. 해서 지평선 보며 달리다 보면 속도위반 하기 쉽지요. 그런데 스포츠카의 경우는 일반 경찰차로 따라 잡기가 힘이 듭니다. 혹여 페라리나 램보기니 같은 거물 스포츠카라도 도망가 보십쇼. 경찰도 속수무책 아니겠슴까?
이래서 주와 주를 있는 고속도로(Interstate Highway)에는 별도의 경찰조직이 있는데요. 이들을 하이웨이 패트롤(Highway Patrol)이라고 부르며, 차들도 일반 경찰차와는 다르게 스포츠카로 무장을 하고 있슴다. 때로는 경찰차인지 모를 정도로 일반차처럼 위장을 하고 다니기도 합니다. 허니 무조건 조심이 최곰다.
2. 공권력의 상징 경찰. 그리고 이중성!
한국서 한참 시국선언이 범람하고 대학생들이 강의실보다 도로를 점거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 때가 있었죠.
저 역시 그 때 도로에 앉아있다가 여러 번 딸려가서 엄한 꼴 당했던 기억 납니다.
물론 각 시대마다 민중의 욕구가 있지요. 우리도 그 때문에 그리 나다녔고, 지금의 나라 역시 그처럼 도로를 안방삼아 깔고 앉았던 젊음이 있었기에 그나마 이정도가 아닌가 싶기도 함다.
헌데 그 때 기억하나 납니다.
90년 5.18 집회가 있기 전이었는데요. 연세대 앞에서 친구를 만나게 되었슴다.
1학기 끝나고 자원입대 했던 녀석이었는데, 전 돌 들고 그녀석은 방패들고 학교 앞에서 그리 재회하게 되더군요.
캬~~~ 그 때 그 느낌은 뭐….. 에구 나라가 왜 이럴까 하는 푸념만 나오더군요.
갑자기 왠 캐캐묵은 시절 얘기인가 싶으시죠.
헤헤헤 보따리 빨리 풀면 손님들 바로 가버리지 않슴까. 좀 뜸을 드리느라구….
이런 얘기 하고 싶어서요. 그 때 보았던 한국의 경찰 얘기여.
지금도 물론 그 때의 행동이 옳았다고는 생각하지만, 가끔은 경찰과 대치하다 육박전 해댈 때 그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이들도 경찰이고, 국가의 상징인 공권력인데, 이들을 상대로 이렇게 막 해도 되나 하는 생각 말임다.
‘투캅스’로 대변되는 한국 경찰들의 부정부패야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자다가도 경끼하는 현실이지만, 엄연한 공권력이 그렇듯 무참히 깨지는 모습은 뭐 분명 그리 좋은 모습만은 아닌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경찰은 어떨까요?
일단 미국의 경찰은 무자게 친절합니다. 그리고 민중의 지팡이 답게 믿음직스럽죠.
총이 흔한 나라이니 만큼 이들이 불의에 앞장서 싸우지 않는다면 도시는 아마도 아수라장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근무 도중 순직하는 경찰 수 도 많구요. 그런만큼 또 존경받고 대접받는 것도 경찰이란 직업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찰도 엄청스리 무서워질때가 있으니 이는 바로 법을 어긴자를 체포할 때입니다.
미국 TV를 보다 보면 경찰의 일상을 쫓아다니며 취재하는 ‘Cops’라는 프로가 있슴다.
하루 종일 경찰 따라 다니며, 다큐멘터리로 방송을 하는데요.
요기서 가끔은 대어 낚지요. 작년인가요. LA 근교에서 촬영도중 대박이 터졌습니다.
바로 영화에서나 봄직한 대규모 추격전이 벌어진 것인데요.
도망가는 차량을 따라 경찰차 4대가 쫓아 갑니다. 물론 헬리콥터도 뜨구여.
그러더니 도주 차량이 시내 쪽으로 방향을 바꾸자 경찰차들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일제히 체이싱(차로 들이 받는 것)을 시도 합니다. 결국 도주 차량은 중앙 분리대를 넘으면서 전복. 뛰어 나온 범인들과의 한바탕 총격전이 벌어지더니 바로 다음으로 경찰의 무자비한 검거가 시작됩니다.
요거 못 보신 분들은 이해가 잘 안되시겠지만, 미국 경찰이 범인을 검거할 때는 완전 딴 사람이 됩니다. 어찌보면 잔인하다 싶을 정도지요. 그 이중성은 말임다.
두 사람이 한 범인을 바닥에 내동댕이 치듯 던지더니 이번엔 발로 얼굴을 밟고 올라서서 수갑도 아닌 케이블 타이로 손과 말을 묶어 버립니다. 짐승도 아닌데….
자 어떠슴까? 여기가 미주주의의 산실 미국 맞습니까? 너무나도 지나친 과잉진압 아닌가요?
저 역시 그 프로 보면서 일케 생각했습니다. “내일 난리 나겠군. 경찰의 과잉진압이라고 데모라도 벌이지겠지”
하하하하! 그런데 이건 무슨 일인지…. 그전 신문 한쪽에 도심속 광란의 질주 정도로만 나오고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없더군요. 물론 그 어떤 데모도 볼 수 없었습니다.
놀라우시겠지만, 그게 바로 미국입니다.
법이 강한 나라. 원칙이 지켜지는 나라. 그 누구도 원칙을 뒤엎을 수 없는 나라 말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미국의 경찰은 친절합니다. 또 봉사 정신도 투철하고, 직업 정신도 남다르죠.
그러나 일단 법을 어긴자에게는 무자비하다 싶을 정도로 엄격해지는 겁니다. 특히나 미국 경찰은 수사권과 더불어 유사시 별도의 허가없이 범인을 체포 수사할 수 있는 사법권까지 가지고 있슴다. 최악의 경우 범인을 사살하거나 부상을 입힐 권한도 가지고 있지요.
시위를 할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위대가 정해진 구역에서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평화롭게 시위할 때는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오히려 도와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단 대오를 이탈해 개인적인 행동을 할 경우라면
행동은 대번에 달라집니다. 바로 팔 꺽구 바닥에 눕혀버려서 케이블 타이로 묶어 버리죠.
자 아시겠지요. 미국 경찰의 양면성을 말임다. 또 그들이 지키려고 하는 공권력의 상징을요.
수 많은 이종과 수많은 문화, 생각, 그리고 총기류들… 그 모든 것이 그나마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은 이렇듯 원칙을 지키려는 미국인들의 노력과 공권력 조직의 막강한 힘이 그 중앙에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3. 경찰한테 잡혔을 때.
우찌 얘기하다 보니 미국 경찰 자랑한 것 같네요.
오해는 마시구여. 그저 제 생각만을 적었을 뿐입니다. 공권력을 엄격히 지켜나가려는 모습을 말임다.
계속하지요.
미국에서 살다보면 이런 경찰을 반드시 만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역시나 가장 많은 경우는 당연 운전하다가 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경찰과 만나게 됐을 때는 우찌 해야 할까요.
상황별로 함 정리를 해 봅니다.
(1) 과속으로 단속 되었을 경우 (Speeding)
가장 많은 경우가 이 경우입니다. 과속을 했을 때지요.
대개의 경우 경찰은 각 도로의 속도제한 선을 약 110% 정도 오버 했을 때를 기준으로 단속을 합니다. 울 나라도 마찬가지이지요.
따라서 경찰은 대략 10마일 이상을 오버했을 경우 경광등을 켜고 용의 차량의 뒤를 쫓습니다.
이 때 경찰의 경광등을 발견하면 바로 우측으로 차를 붙이고 서야 합니다.
갓길이 없거나 다리 위라면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이동해 정차하거나 잔디 밭 위에라도 차를 정차 시키셔야하죠.
만일 경광등을 켰는데도, 차량이 서지 않았을 경우 경찰차는 사이렌을 울리고 바로 무전을 쳐서 가까운 동료를 부르게 됩니다. 경찰차는 금새 두대, 세대가 되지요.
그러니 무조건 내 뒤에서 번쩍 거린다 싶으시면 바로 서야 합니다.
일단 차를 세우고 나시면 그대로 앉아 계셔야죠. 두 손은 핸들을 잡고 있어야 하구여.
만일 여기서도 움직이거나 행동이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확성기를 통해 방송을 해댑니다.
“손을 들고 밖으로 나오라” “두 손을 올리고 천천히 돌아서라” “바지를 내리고 손을 트렁크 위에 올려라” 등등 문제 아주 심각해지고 볼상 사나워지니 무조건 경찰이 올 때까지 움직이지 마십시오.
차가 정지하면 경찰은 일단 차량 조회를 시작합니다. 범죄에 사용된 차량이 아닌지를 검사하지요. 그리고는 낮이건 밤이건 간에 엄청스레 밝은 조명을 용의차량에 비춥니다.
이는 경찰이 다가가는 것을 용의자가 확인하지 못하도록 하여 경찰의 안전을 도모하는 방법으로 간혹 경찰은 조수석 쪽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물론 경찰은 스피드 오버를 찍고 추격을 할 때부터 모든 자료를 다 녹화하고 있습니다.
일단 경찰이 다가오면 후레쉬로 용의자의얼굴을 확인 한 후 차내를 비추어 봅니다. 그리고는 창문을 내리라고 하지요.
다음은 신분증을 보자가 아니고 일단 묻습니다.
“어디로 가는 중이었습니까?”, “바쁜 일이었습니까?” “음주를 하셨습니까?” “마약은 요?”
“차 안에 총이나 칼과 같은 흉기는 없습니까?” 등등을 말입니다. 물론 이 때도 대화하는 모든 내용이 다 녹음 됩니다.
나중에 증거를 만들어 놓기 위한 것이죠. 따라서 절대 거짓은 금물입니다.
의심나는 것을 다 물어 봤다면 다음으로 면허증을 제시하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차 안에서 기다리라고 한 후 경찰은 다시 경찰차로 돌아가죠. 그리고 모든 조회를 다 해본 후 이번엔 티켓 발매기를 들고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말을 하지요. “당신은 제한 속도를 15마일이나 위반 하셨습니다. 해서 위반사실과 함께 티켓을 띠겟습니다. 어필을 있으실 경우 해당 관청이나 법원으로 하십시오.”
일단 경찰이 일케 말하면 상황 종료입니다. 뭐 한국처럼 ‘함 봐주세요’,. 이런 말 통하지도 않구여.
전 함 통한 적이 있는데 그 땐 렌트카여서 봐주더라구여. 덕분에 살았습니다. ㅎㅎㅎ
일케 되면 티켓이 발부 되는 것입니다. 그럼 이 티켓은 우찌 되는 것이냐구여. 고건 아래에서 말씀드리기로 하지요.
(2) 음주 운전(DWI)으로 단속이 됐을 경우
미국에서 운전을 하면서 가장 조심하여야 할 것은 음주운전입니다.
미국은 일단 울 나라처럼 차도 전체를 가로막고 일제히 음주단속을 펼치지도 않을 뿐더러, 술집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서 불시검문을 하지도 않지요.
해서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느정도 미국생활에 이력이 붙다보면 음주운전 횟수가 늘기 시작함다. 하지만 미국에서 음주운전은 살인죄로 다루어지기 땜시 불체자는 말할 것두 없구여. 영주권자라 해도 두번 이상 잡힐 경우라면 바로 추방의 대상이 됩니다..
일단 음주차량으로 의심이 되면 무조건 두 대의 경찰차가 따라 붙습니다. 음주자는 어떤 행동을 할 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단속 방법은 특이하기 그지 없습니다. 물론 주마다 틀리지만요.
텍사스 주의 경우 음주운전이 확실시 되더라도 일단 운전자를 차밖으로 내리게 한 뒤 4가지 이상의 음주 테스트를 거쳐서 확인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특성상 술을 마셨다고 해서 차를 두고 걸어가거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인데요.
운전자가 만약 단속이 되었더라도 경찰이 제시한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 한다면 경찰은 운전자를 보내주어야만 합니다.
물론 이 장면도 모두 테이프로 녹화를 하지요. 따라서 경찰이 운전자가 잘 했는데도, 우겨서 체포를 하게 되면 나중에 법원에서 큰일을 당할 수도 있기 땜시 절대로 운전자를 함부로 대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럼 어떤 테스트를 할까요.
젤 먼저 하는 테스트는 양팔을 양쪽으로 곧게 편 다음 검지 손가락으로 양 손을 번갈아서 자신의 코에 갖다 데는 것입니다. 이를 보통 4~5회 반복토록 합니다.
다음으로는 한 쪽 발로 서게 한 다음 다른 쪽 발은 45 앞으로 곧게 펴도록 3~4회 반복을 시킵니다.
그 다음은 바닥에 줄을 그어 놓고 눈을 감고 10발자국을 걷도록 하구여. 마지막으로는 눈을 감고 한 쪽 발로 선체 20을 세게 합니다.
대층 이런 테스트를 통해 음주정도를 판가름 하구여. 충분히 운전을 할 수 잇는 상태라면 경찰은 바로 상황을 종료합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라면 우찌 될까요?
경찰서로 이동 -> 피 뽑기 -> 유치장으로 이동 -> 재판 순 되겠습니다. 에그~~~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요.
(3)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었을 경우
장사를 하시는 경우나 종업원으로 손님에게 물건을 파는 경우, 흔치는 않지만, 길거리에서 타인과 말다툼이 벌어졌을 경우에도 경찰은 출동을 합니다.
글구 일단 출동을 하게 되면 경찰은 반드시 이 사건을 우찌 해결했다는 기록을 남겨야 하므로 끝까지 가게 되지요. 따라서 일단을 시비가 일지 않도록 하여야 하겠지만, 벌어진 일이라면 신중하고 침착하게 자신을 잘 변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찰이 출동하게 되면 경찰은 일단 시비가 붙은 두 사람을 각각 격리시켜 놓고 양쪽에게 똑 같은 질문을 시작합니다.
물론 이 때 경찰들은 양쪽의 얘기를 종합해 본 뒤 서로의 의견을 모으죠.
담으로는 두 사람을 세워놓고 전체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나갑니다. 그리고 말 뒤에는 꼭 “이 내용이 맞지?”라는 말을 붙이며, 재차 확인을 해 나갑니다. 물론 이 내용 역시 다 녹음이 됩니다.
해서 서로가 이해를 하고 고소나 처벌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작은 메모(Police report)를 하나 주고 떠나구여. 그래도 서로의 의견이 엇갈릴 경우라면 일단 경찰서로 소환을 합니다.
소환한 다음에는 영화에서 보셨던 것과 같은 풍경으로 이어지죠.
왜 있잖슴까?
“너 범인 맞지?” “향숙이 이뻤다” 요런거 말임돠. ㅎㅎㅎㅎㅎ
(4) 현행범으로 검거가 될 경우
정말 있어서는 안될 경우이지만, 절도나 사기, 도박, 뺑소니, 음주운전 등으로 현장에서 체포가 될 경우에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무자에 엄한 꼴을 당합니다.
물론 나중에 보석을 신청해서 실질심사가 끝날 때까지 일단 나와 있을 수도 있지만, 보석이 거절 당할 경우나 고소장이 접수 되는 날이면 바로 법정 출두해서 그 엄격하기로 소문난 미국의 재판정에 서야 하는 것이죠.
그러니 어떠한 경우에라도 도리에 어긋난 행동은 금물입니다.
이민자로써 남의 나라에 살기에 더욱 더 지켜야 할 것이 많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셔야 합니다.
그게 곧 울 나라를 생각하는 것이구여. 또한 한인의 힘을 키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4. 대처방법엔 어떤 것이 있을까?
경찰 한테 잡혀서 딱지 띄었다고 해서 바로 벌금내면, 보험료 인상에 벌점까지 상승, 나중에 몇번 더 받으면 운전면허 취소로 까지 이어지고 아주 골치가 아픕니다.
그러면 우찌 해야 할까요. 말도 안 통하구 돈도 안 받는 경찰한테 사정도 안되구….
그러나 어디가나 방법은 다 있기 마련 아닙니까?
더군다나 미국은 초범자에겐 무조건 회심할 기회를 주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살인죄를 제외 하곤 대개의 범죄의 경우엔 법정까지 가더라도 배심원들의 선처를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누구에게나 실수는 있을 수 있다는 상식을 넘어서지 않는 것이죠.
우선 속도위반의 경우입니다.
제한 속도에서 20마일을 초과하지 않았을 경우라면 방어운전 교육(Defense Driving School)을 받음으로 해서 1년 1회에 한하여 티켓을 면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인이 많은 도시의 경우 한인이 운영하는 운전학교에서도 받을 수 있는 이 교육은 1년 1회에 한하여 벌점과 벌금을 면제해 주는 제도로서 관할 시청에 가서 티켓을 수납 하시면서 방어운전 교육을 받겠다고 하시므로 접수가 가능합니다.
소정의 수수료와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웨이버를 발급받게 되면 바로 운전학교에 가서 교육욱을 받으시면 되구여.
교육은 총 8시간 정도 되지만, 한인학교의 경우는 그리 빡빡하게는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교육을 이수하시면 선생님께 도장 받구여. 이를 다시 시청에 갖다 줌으로써 이전에 받은 티켓은 소멸되게 됩니다.
단 이 방어운전 코스의 효력은 단 1년 뿐입니다.
1년 안에 또 다시 티켓을 받게 되면 담 부턴 방법없구여. 고스란히 벌금에 벌점 감수 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시티에서 각각 티켓을 받은 경우라면 해당 시티에 가셔서 다시 방어 운전을 받음으로 해결이 가능하지요.
그러니까 다시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방어교육은 한 사람당 1년 1회, 한 시티 내에서만 효력이 있음. 아시겠죠?
에구구 길다 길어…. 헉헉헉 이제 거이 다 왔네여. 물 한 모금 마시구…. 꿀꺽 꿀꺽!!!
담으로는 본드에 대해 말씀을 드리겟습니다. 울 나라로 말하자면 보석금인데요.
한인타운이 있는 곳이라면 이런 보석금 대행 업체가 꼭 있기 마련이니 항상 전화번호 메모해 두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이는 연행 후 당할 수 있는 불의한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 인데요.
아주 비근한 예로 작년인가 있었던 휴스턴 한인 연행사건을 보면 잘 나타납니다.
당시 불체였던 40대 중반 한인 한 분이 밤에 도로에서 조깅을 하다 경찰에 연행이 되었습니다. 당시 이분은 밤에 잘 구별이 되지 않는 복장을 하고 인도가 아닌 곳을 조깅하고 계셨던가 봅니다.
당연히 지나가던 순찰차가 이를 발견하고 안전을 문제로 불러 세웠겠지요. 근데 이 분 상황이 판단이 안되시다 보니 일단 분리한 신분에 도망치십니다. 당연히 경찰 쫓아가고 바로 연행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경찰은 이민문제에 대해 잘 묻지 않습니다. 그들의 고유 업무가 아니기 때문이죠.
요사이는 LA주의 경우 경찰까지 동원해서 단속을 한다던데 그건 그 쪽 얘기이구여. 중남부쪽은 지금까진 그런 일 없었슴다.
근데 이 분 경찰서 연행되니 얼마나 무서우셨겠슴까? 잘 못한 것은 없지만, 심정이야 말할 것도 없었겠지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그 분 두려운 마음에 경찰이 물어보는 데로 술술 불었구여. 결국 이민국으로 신병이 인도 되었슴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더군여. 물론 그 다음은 저 역시 모릅니다. 그저 추측이 난무할 뿐이죠.
암튼 이런 경우 베일 본드가 있으면 좋습니다. 일단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어필한 뒤 보석을 신청하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심적으로 안정할 수 있구여. 변호사 선임이나 모든 뒷처리가 훨씬 수월하겠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경찰이나 법원에서 본드를 거부할 수도 있구여. 본드가 성립되지 않는 케이스도 많으니 미리 자신의 죄목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글구 또 하나 본인의 신분이 불리하다면 절대 그 어떤 말씀도 하지 마십쇼. 그냥 영어 못한다고 하시면서 변호사 불러달라고 하시는 검다.
미국 경찰은 미란다 원칙을 반드시 지킵니다. 왜 그거 있잖슴까?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고…” 등등 말임다.
만일 연행당시 경찰이 요거 말 안해 준거 밝혀지만 바로 무죄처리됨다. 허니 불리하다 싶으면 바로 함구. 변호사 나타날 때까지 그냥 계십시오. 물론 본드업체에 전화하는 건 잊지 마시구여.
자 이제 끝이네요. 뭐 경찰 얘기하다 본드 얘기로 끝이 났는데 써놓고 늘 드는 생각이지만 잘 쓴 건지 몰겠슴다. 길긴 무쟈게 긴데 말임다.
도움이 되셨다면 고맙구여. 안되셨다면 더 노력해야죠. 뭐. ㅎㅎㅎ
암튼 모두들 건강하시구, 한 여름이라구 찬거 넘 마니 드시지 마시구여.
경찰한테 걸리지 않구 영주권 따는 그 날까지 모두들 홧팅임다.
행복하세요.
-------------------------- 이실직고 ----------------------------
첫댓글 오타인거 같은데 DWI 가 아니고 DUI아닌가여?
그 본드는 나중에 무죄로 밝혀지면 돌려 주는건가요? 전에 시애틀에서 유학생이 보잉항공사 공장 찍엇다가 스파이로 몰려 온갖 곤욕을 치르곤 보석금내고 나왓다는데.. 무죄라 해도 보석금을 내고 뜩기는지..나중에 다시 찾는지 궁금해서요..
다시 찾습니다. 대신 내주는건 보석금의 1/10 이 비용입니다. 법정출두 안하면 이 돈은 날라가고 그 대신 이젠 두팀이 당신의 뒤를 쫒습니다.(경찰과 보석금 대납업체직원)
경찰 ...궁금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County Police도 있던데 경찰(Police)와 보안관(Sheriff)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궁금하네요. 제가 동네 경찰들과 매일보면 인사하고 다니고 있답니다. 동네 경찰서장에서 부터 창구직원까지 다 알고 인사를 하거든요.
이실직고님! 화이팅!!! 정말 대단하시네요! 유익하고 많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County Police와 Sheriff의 직무적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교외 지역에서는 Sheriff라고 많이 지칭이 되구여. 영향력으로 본다면 역시 Sheriff가 좀 앞선다는 정도일 겁니다. 또한 지역마다 표기가 약간씩 틀리는데요. 텍사스 지역에서는 DWI가 음주운전 맞습니다. DMV도 텍사스에선 DPS로 불리죠.
잘 읽었습니다. 정말 재미있네요. 저는 10월에 미국으로 이민예정인데, 많은 좋은 정보 부탁 드립니다. 초보라서 저는 아무 정보도 없어 넘 죄송~~~
경찰마다 다른차량의 색깔과 종류...하이웨이에서의 함정단속(?)...항상 조심운전 하며 법을 지키는것이 최고지요.
이실직고님..참으로 대단하군요..감사..
이실직고님!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고마워요 꾸~~벅
잘 읽었습니다. 대단하신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10월에 이민가려고 계획중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정보검색을 하면서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녔는데, 이 카페에 와보니 이실직고님과 낙화유수님 두분이 아주 좋은 글들을 많이 올려 놓았더군요. 그리고 아주 강한 철학도 가지고 계신 분이라는 느낌도 받았구요.
미국생활이 꽤 오래들 되셨나 봐요. 어쨌든 두분의 글 속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 감사드립니다. 두분의 미국생활 성공이 부럽습니다. 저도 가기는 가는데 잘 될거라고 자기암시도 하고 자신감도 갖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 되겠지요. 다시한번 좋은 글 감사말씀 드립니다.
어휴~~제가 어학연수때 경찰한테 총맞지 않은게 다행이다 싶군요...무지했던 내모습,,,
정말 기가막히게 자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또이렇게 팁을 하나 얻어가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좋으신 내용 감사 합니다 다음에도 좋은글 많이많이 부탁 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
경험담 입니다 그저께아무도 없는 학교 주차장에서 와이프한테 운전연수중 둘이 차안에서 코너를 돌때의 요령을 필기를 해가며 알려주고 있는데 세리프가 언제 왔는지 다가오더니 와이프에게 무슨일이냐고 묻더군요 그런데 와이프가 영어로 대답을 잘 못하니 와이프만 내리게 해서 자기한테 오라고 하더니 다시 묻더군요
저랑 띄어 놓고는...그러자 와이프가 남편이고 지금운전 연수 중이라고 확인을 해주니 그제서야 웃으면서 조심하라면 농담으로 싸우지 말라고 하더군요 미국도 연수 하면서 싸우는 부부가 많은가 봅니다 미국경찰은 적이다 싶으면 무자비하게 선량한 시민이면 너무도 친절하게가 정답인듯 합니다
수고해셧습니다.
미국경찰도 잘 봐줍니다. 저도 지금까지 5~6 번정도 걸렸는데 거의 봐주더라고요. 10마일 오버로 티켓 1번 끊어서 교통학교 갔다 왔구요. 웃으면서 기분좋게 얘기하면 잘 봐주더라고요. 맘먹고 숨어서 잡는 사람은 절대 안봐주고요. 젤 적게 오버했는네 티켓 끊었어요. 그리고 트레픽스쿨은 2년에 한번이라고 하던데...
고맙습니다 친절한 내용 잊지않겠습니다.
현직 경찰로써 혹 잘못된 정보를 일반인들이 그대로 믿으시게 될가 걱정되서 적습니다. 예를 들어 County Sheriff 가 시 경찰의 상급기관같이 설명 하신건 절대로 맞지 않는 설명입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같은경우 교육으로 티켓 없앤지 18 개월이 경과 해야 또 교육으로 대신할수 있음. 질문있으시면 문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