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마가다에서 닥키나기리 (남산)의 애까날라라는 마을에 머무셨다.
2. 그 무렵 까시 바라드와자 바라문은 씨 뿌리는 시기가 되어서 쟁기를 맨 소500마리를 준비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깨 바라드와자 바라문의 일터로 가셨다. 그 무렵 바라드와자 바라문은 음식을 배분하고 있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음식을 배분하는 곳으로 가셔서 한 곁에 서계셨다. 까시 바라드와자 바라문은 세존께서 걸식을 위해서 서계신 것을 보았다. 보고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3. "사문이여, 저는 밭을 갈고 씨를 부립니다. 저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린 뒤 먹습니다. 사문이여, 당신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리십시오. 밥을 갈고 씨를 뿌린 뒤 먹으십시오." "바라문이여, 나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리네. 나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린 뒤 먹는다네." "그러나 우리는 고따마 존자의 멍에도 쟁기도 보습도 몰이막대도 황소도 보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고따마 존자는 '바라문이여, 나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리네. 나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린 뒤 먹는다네.'라고 말씀하십니다."
4. 그런 뒤 까시 바라드와자 바라문은 세존께 게송으로 말씀드렸다.
"밭가는 자라고 공연하시지만 당신이 밭가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밭가는 분이라면, 여쭙노니 말씀해 주소서. 당신의 밭갈이를 어떻게 이해하리까?"
첫댓글 법보시 감사합니다()()()
법보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