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진, 김영신, 박찬도, 박해평,
윤봉수, 이경환, 이석용, 이흥주, 장주익,
김소영, 김옥연, 김정희, 나병숙, 안명희,
엄명애, 윤삼가, 윤정아, 임정순, 최영자, 심재을,
김동식.송군자, 김창석.김경진, 박동진.방규명,
이규석.이영례, 이창조.정광자, 전한준,유상실,
정정균.임금자, 허필수.정정자, 황금철.한숙이 (38명)
"한. 사. 모"는
'한밤의 사진편지를 사랑하는 모임"일 뿐만 아니라,
'한국, 한양, 한강, 한글, 한길, 한반도, 한라산, 한가위' 등도 아울러
사랑하고 좋아하는 모임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후기는 "만남, 건강, 배움 / '사랑'" 중에서
'배움'에 역점을 두고 기술코자 하오니,
다소 딱딱하고 무미건조하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4. 19.) 우리 '한. 사. 모'는
'서울의 어머니 산'이라 할 수 있는 남산
('서울의 아버지 산'은 북악산이라고 함)둘레길을 걷기 위해
6호선 한강진역(2001년 봄 한강진역 6호선 개통일을 기념하는 시詩
'한강진漢江津 나룻터'가 에스컬레이터 오르기 전 벽면에 설치돼 있음)
1번 출구에서총 서른 여덟 분이 반갑게 만났습니다.
신록의 계절 이 좋은 봄에,
오늘따라 참가인원이 평소보다 적은 까닭은 우천 관계도 있지만,
여러 회원들이 해외여행(4명), 고난도 걷기대회행사(2명), 혼사(주례),
성당행사 등에 참석하셨거나 입원, 간호, 신병(身病) 관계로
불가피하게 못 나오신 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대로 예정 코스에 따라
서울용산국제학교(사립, 외국인 경영, 초. 중. 고 공학) 정문 앞을 지나
소월길(950m), 그랜드 하얏트호텔 옆길을 거쳐,
남산공원으로 올라갔습니가.
남산공원의 경기, 제주로 시작되는 팔도소나무단지, 야생화원
(외국인 아파트 철거한 터/ 옥잠화, 원추리, 하늘나리, 참나리,패랭이,붓꽃,
금낭화, 상사화 등 수많은 식물이 분포되고 관리되고 있음)을 거닐다가
왼쪽 아랫길로 우회한 다음, 연못, 실개천 입구 휴식터에 자리잡았습니다.
김창석 표의 마약성(?) 홍차위스키와 박화서표 인절미 대신
안내자가 '꿩 대신 닭(?)'으로 준비한 쑥인절미 간식을 회원 간
정답게 나누면서, 오랜만에 '걸으며, 노래하며'에 실린 애창곡
몇 곡과 주제가를 목청껏 흥겹게 불렀습니다.
이어서, '수복천약수터' 못 미쳐 옆길로 들어서서 남측소나무탐방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작업현장이 군데군데 눈에 띔)를 걷다가 가까운
거리에 우뚝 솟아 있는 'N서울타워'(서울의 상징인 '남산타워'는
1969년 TV와 라디오 방송을 수도권에 송출하기 위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전자탑으로서, 2005년 '남산타워'에서 'N서울타워'로
리모델링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부활한 것이며,
'N'은 'Namsan, New, Nature'의미를 담았다고 함)를 바라보며,
'소생물권서식지'(반딧불이 서식처 등)를 걸었는 바, 이 길을 처음
걷는 대부분의 회원들께서는 명품 산책길이라고 과찬하셨습니다.
드디어 마무리 코스인 '남측순환로'를 따라 내려올 무렵
부슬비가 가볍게 내리는 가운데 우정友情 아닌 우정雨情과
담소談笑를 정답게 나누면서 걷다가 소월시비素月詩碑와
'남산도서관'(서울에서 최초로 설립된 공립공공도서관으로
50만여 권 이상의 서적 소장)을 바라보며, 당초 방문 예정지였던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옛 어린이회관 건물/ 이규석,이창조 님이
원장, 부장으로 근무하셨던 곳)에 너무 늦게 도착하여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한 점에 대하여
안내자로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교육연구정보원 옆 계단(2005년 KBS 최고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엔딩 촬영 장소')에서 스냅사진을 찍은 후
'북측순환로'를 따라 원형이 훼손, 파손된 "한양공원漢陽公園"에
잠깐 들른 다음, 명동역 부근 식당 '화로여행(火爐旅行)' 2층
조용한 방에서 즐거운 회식(불고기전골)을 하였습니다.
'한.사.모'를 지극히 사랑하고 아끼시는 다정다감多情多感 때문에
오늘의 건배사乾盃辭는 '선창/후창'으로 '인사불성人事不省' 아닌,
"인. 사 / 불. 성"에 이어 "사랑을/마시자"('인' : 인간은 서로, '사'
: 사랑하라고 / '불' : 불경에도 있고, '성' : 성경에도 있다)였습니다.
총무님의 배려로 후식(제주직송 한라봉)을 고맙게 드시는 가운데
3회 참가하신 심재을 님의 '오카리나(Ocarina) 연주가 있었습니다.
"한.사.모"의 많은 회원들은 다재다능多才多能하시면서도
겸허하신 점이 더욱 빛나고 자랑스럽습니다.
끝으로, 불가피한 사정으로 오늘 "남산둘레길" 주말걷기에 동행
못 하신 회원님들, 특히 병상에서 투병생활하시는 회원님께서
하루빨리 완쾌되시기를 모든 회원님들과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정말 함께 걷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다음, 제382회 주말걷기는 "분당 탄천길"이며,
안내는 김영자레아, 엄명애 두 회원이시고,
모이는 곳은 분당선, 8호선의 '복정역' 1번 출구라고
예고해 주셨습니다. (일시 : 2015. 4.26. 오후 3시)
첫댓글 박찬도 고문님, 모처럼 명품길을 골라 안내해주셨는데 부득이 결석해서 죄송했습니다. 다구나 남산길은 제가 옛날 그밑에 살던 때 매일 아침 아내와 함께 산책했던 길이어서 추억이 많은 길입니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컸으나 명문 후기를 통해 마음이 좀 풀렸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