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봉사자의 길
- 뉴스N제주
- 승인 2022.03.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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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창일 대한민국 공무원 문인협회 제주지회장 역임 최창일 시인 엇그제까지 추운 겨울이었다. 그러나 대선이 추위를 녹여 버렸는지 늦봄날씨인 것 같다. 그랬는지 코로나, 오미크론 바이러스 균으로 하루에 몇만 명이 발생하는데도, 관광차 내도하는 손님이 다소 많은 것 같다. 필자는 공직에서 퇴임 후 10여 년을 봉사자(해설사)로 일주일에 1~2일 봉사활동을 한다. 필자의 나이가 노인이라는 호칭 때문에 방하착(放下着, 내려놓다.) 그만할까 하면서도 미련 때문에 조금이나마 사회의 일원으로 죽는 날까지 봉사하는 고운 마음으로 정해진 날짜가 되면 발길이 일터로 돌아간다. 어쩌면 성인(聖人)은 못 되고 범(凡)인가 봅니다.
필자는 코로나 때문에 해설은 안 하고 발열채크를 한다. 발열채크 장소에서 단체 손님인 경우는 몇몇 동료가 채크에 임하는 순간, 그 사이에 머가 바쁜지 휩싸여 지나치려한다. 필자는 그 많은 사람 중에 그 손님을 지칭할 수 없어, 어깨 부위를 터지 하면서 발열채크 하세요 하면, "×× 같은 새끼" "× 발" , 또는 " 눈을 위 아래로 흘리면서 " 반말이다. 사람은 보편적 가치관으로 공정과 도덕 그리고 정의로운 사회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어쩌면 손님이 인격이 문제인 것 같다. 손님이라는 주관적 입장, 내가 돈 내고 들어가는데, 다소 직업이 시원치 않은 부분에 종사한다고 무시하는 언행과 몸짓에, 필자는 모멸감(侮蔑感)에 회의(懷疑)를 느끼기도 한다. 그 손님이 인격이 문제인 것 같다. 또한 며칠 전 젊은 부부가 관광지에 입장할려는데, 개관 시간이 9시이기 때문에 대기하는 시간이 아침 찬 공기에 안쓰러워 배려하는 차원에서 플라스틱 줄 차단기를 걷어 올리고 들어와도 됩니다. 노인도 가볍게 들 수 있습니다. 하면서 필자는 줄을 걷으면서, 발열 채크기에 손을 넣고 통과하세요, (체크기는 자동, 정상입니다.) 했더니, 남편이 " 시부렁거리려도 못 들은 척 참았다." 그런데 수 일후 도청 홈페이지에 민원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손님에게 차단기를 올리라 했다. 발열 체크기 밑으로 손 넣고 통과 하라했다. 의자에 앉아 있더라. 즐거운 관광이 망쳐버렸다 등. 옛 선인의 말처럼 은혜를 원수가 되여버렸다. 필자는 며칠을 잠을 설쳤다. 그 젊은 부부를 유흥주점 호객으로 받들어 모시지란 말인지 어안이 벙벙했다. 그래도 내도한 관광 손님이 99.9%는 수고 많습니다 하고 인사를 한다. 0.1%는 그즘이야 하겠지만, 우한의 코로나 0.1%로가 세계를 죽움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 놓고있다. 우리는 다소 잘못이 있드라도 도덕적 어그러진 행위가 아니면 관용도 미덕이다. 어쨌튼 이제 그만 대선도 끝나고 코로나 사대를 훨훨 털어버리고 본연의 활동인 해설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정에서 배려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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