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돌고래쇼 업체 퍼시픽랜드에서 부당하게 돌고래쇼를 하다가 법원에서 몰수형 판결을 받고 현재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생존 4마리가 서울대공원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곧 대법원 확정판결이 내려지면 퍼시픽랜드에서 서울대공원으로 옮겨가게 되고, 이중 건강이 양호한 두 마리는 제돌이와 함께 제주 앞바다로 돌아갈 것 같고, 건강이 좋지 않은 두 마리는 정밀검진을 받고 자연방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고래들의 무덤' 울산에서 이 돌고래들을 데려오려고 갖은 로비를 했고, 이에 맞서서 핫핑크돌핀스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고향인 제주 바다로 자연방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결국 자연방류가 가능한 개체는 자연방류하는 쪽으로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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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불법 포획 제주남방큰돌고래 서울대공원으로
국토부 최근 잠정결론…울산남구청 제외키로
입력 2013.03.11 14: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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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13.03.11 14: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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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2012.4.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포획된 남방큰돌고래 4마리가 서울대공원으로 간다.
국토부해양부(이하 국토부)는 최근 남방큰돌고래 4마리의 관리기관에 서울대공원을 선정하기로 잠정 결론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남방큰돌고래 관리 기관 선정을 둘러싼 울산남구청과 서울대공원간의 경쟁도 일단락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뉴스 1과 통화에서 "남방큰돌고래 4마리를 서울대공원에 보내기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냈다"며 "단 아직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있어 판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4마리는 현재 제주도내 돌고래쇼 공연업체인 P업체가 관리하고 있다.
이 업체는 2009년과 2010년 사이 어민들이 제주도앞바다에서 불법적으로 잡은 남방큰돌고래 4마리를 돈을 주고 사 공연에 투입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현재 재판은 2심까지 진행됐으며 1심과 2심 재판부는 돌고래 4마리를 모두 몰수하라고 판결했다.
대법원 확정판결은 3월중에 있을 예정으로 판결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심과 2심 판결을 바탕으로 그동안 국토부는 향후 남방큰돌고래 관리를 맡을 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 결과 전문가들은 울산 남구와 서울 대공원에 각각 2마리씩 나눠 보내는 방안이 좋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건강상태가 양호한 2마리는 서울대공원으로 보내고 건강에 문제가 있는 나머지 2마리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사육하자는 것이 당시 나온 회의결과다.
후보로 거론된 서울대공원과 울산남구청는 이같은 회의결과를 수용하지 않았다.
서울대공원과 울산남구청 모두 남방큰돌고래 4마리를 자신들이 관리하겠다고 요구했던 것.
울산남구청은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기 전 언론 브리핑을 갖고 제주남방돌고래 4마리 모두를 받거나, 모두 받지 않고 서울대공원에
양보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겠다고 밝혔지만 국토부에 보낸 공문에는 양보안은 제외된 채 ‘4마리 모두 달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남방큰돌래 사후 관리방안에 대해서도 울산남구청과 서울대공원의 입장차는 극명했다.
울산남구청은 남방큰돌고래 4마리를 모두 맡을 경우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계속 사육할 방침인 반면 서울대공원은 건강이 양호한 2마리는 제돌이와 함께 방사하고, 건강이 나쁜 2마리는 검진결과 이후 방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가 남방큰돌고래 선정기관으로 서울대공원을 선정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계속 사육한다'는 울산남구청의 방침이 정서상 맞지 않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물보호단체도 방사를 주장하고 있고 국토부도 방사에 무게를 두고 있어 서울대공원이 적합하다"며 "반면 울산 남구청은 계속 사육을 주장하고 있어 관리기관으로 선정하기에 곤란하다"고 말했다.
le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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