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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사무소 '구슬' | 책방, 구슬꿰는실
 
 
카페 게시글
사례관리 사회사업론 초기면담
김세진 추천 0 조회 293 26.02.12 09:46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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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6.02.12 09:58

    첫댓글 지난 달, 어느 공부에 한 선생님이 최근 들었던 교육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강사는, 초기면담 때 반드시 냉장고를 열어보아야 한다고 했답니다. 당사자가 거짓말을 할 수 있으니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그 강사의 공부와 경험이 그런 말을 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그러나 사회사업은 아닙니다.

    1.
    사회사업은, 당사자의 거짓말 하는 상황조차 '맥락'으로 이해하려 합니다.
    어떤 절박함이, 어떤 경험이 그를 거짓을 말하게 하는지 이해하려 합니다.
    '환경 속 인간'으로 당사자를 바라보니, 특정 상황에 놓여있음으로써, 거짓말을 하게 만들었다고 해석합니다.


    2.
    냉장고를 열어보는 건 무례입니다.
    허락을 얻고 열어보았더라고, 거절할 수 없는 당사자의 상황을 살핍니다.
    냉장고를 열어 확인하려고 한 게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냉장고에 들어있는 것들은 식료품일텐데, 생존의 필수품 정도도 넉넉히 지원하지 못하여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사회사업가의 상황이 애처롭습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02.12 23:12

  • 작성자 26.02.17 10:13

    초기면담을 '당사자와 인연의 시작'으로 여긴다면, 다르게 진행했을 겁니다.
    사회복지사를 만나야만 하는 그 마음을 살핀다면, 조사가 아닌 환대로서 맞이했을 겁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02.13 21:26

  • 작성자 26.02.17 10:25

    지금까지 구슬꿰는실에서는 서식을 따로 만들어 제안하지 않습니다.
    서식이란 게, 상황에 따라 다르게 다가옵니다.

    어느 복지관은 당사자의 희망 열망 역량 가능성 경험에 주목하여 이를 생동하자는 의도로 서식을 만들었습니다.
    놀라운 사례이고, 여러 강의나 글에서 적극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긴급히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유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때는 그런 초기면담지가 중요한 상황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복지관이 이상을 분명히 하고, 그 이상을 향하는 구체적 방법을 잘 갖추고 있다면,
    그때는 어떤 서식을 사용하든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겁니다.

    '이상을 향한 구체적 방법' 가운데 하나로 서식을 붙잡을 수도 있고,
    사람을 사람답게 돕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면, 어떤 서식을 사용하여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상과 방법이 선명한 복지관이라면, 서식도 잘 만들어 사용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따로 '서식'처럼 일일이 다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초기면담지를 설명하고 나면 욕구 사정지, 진행 계획서, ..., 평가서까지 다 셜멍해야 할지도 몰라요.

  • 작성자 26.02.17 10:26

    @김세진 반면, 이상과 방법이 선명한 복지관이기에, 이를 서식에서도 잘 녹여내려 애쓴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선생님과 내가 '서식'에 대한 개념이 다를 수도 있지요.

  • 26.02.26 16:09

    @김세진 네 선생님. 답글 알람을 안해두어 이제봤어요.
    어떤 의도가 담긴 글인지 조금 더 명확히 이해했어요. 감사합니다.

    요즘, 어떤 질문을 가지고 당사자를 만나야할지 알면알수록 단순해지지가 않아 고민이었거든요. ‘사람답게’ 그것 하나 붙잡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대단하고, 귀한 일인지도 실감합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03.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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