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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스트라나 광장(The Lesser Town Square).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서민적인 모습이 강하며 대부분의 트램이 여길 지나간다. 광장 옆에 성 미쿨라셰 성당과 1715년 페스트가 끝난것을 기념하는 기념탑인 '성삼위일체기둥' 이 있다. 네루도바 거리(Nerudova Street) 말라스트라나 성 미쿨라셰 성당 앞의 말라스트라나 광장에서 프라하 성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이다. 1857년까지 주소가 없었기 때문에 각각의 집에는 장식을 붙여서 번지수를 대신했다고 하는데 길을 지나면서 바로크 양식의 집들과 함께 심벌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47번지인 '2개의 태양'은 얀 네루다가 30년 동안 살았으며 이곳에서 '말라스트라나 이야기'를 집필했다. 작은 수공예품을 파는 가게들도 밀집되어있다. 성 니콜라스(미쿨라셰) 교회(St Nicholas Cathedral) ▲ 성 삼위일체 기둥 ▲ 성 미쿨라셰(니콜라우스)교회 ▲▼ 성 도마(토마스) 교회(St Thomas' Church, Kostel svatého Tomáše) 바츨라프(Wenceslas) 2세에 의해 1285년에 아우구스틴을 신봉하는 이들의 수도원 교회로 만들어진 이 고딕 교회는 1379년에야 완성되었다. 후스파가 득세하고 있던 시절에도 카톨릭을 고수한 몇 안되는 교회 중의 하나였다. 루돌프 2세의 통치기간에 성 토마스 교회는 황실 법정과 강한 연계를 형성했다. 법정 건축가 오타비오 아오스탈리(Ottavio Aostalli)나 조각가 아드리앤 드 브리에스(Adriean de Vries)같은 몇몇 특출했던 루돌프 황제의 측근들이 이곳에 묻히기도 했다.
1723년에 교회가 벼락에 맞아 크게 파손되자 킬리안 이그나즈 디엔첸호퍼가 개보수 작업을 맡았다. 이 때 교회가 바로크 양식으로 개조되면서 건축초기의 원형이 사라졌으며, 오늘날 고딕 양식의 잔재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교회 내부 장식과 본당의 둥근 지붕을 장식하고 있는 프레스코들은 디엔첸호퍼의 동료인 바츨라프 바브리넥 레이너의 작품이다. 정교한 틀로 된 제단에는 루벤스의 작품인 '성 토마스의 수난'과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의 그림이 걸려 있다. 원본은 스테른베르크 궁전에 있다 ▲▼ 성 도마 교회(St Thomas' Church, Kostel svatého Tomáše)파이프 오르간
▲▼ 성 도마 교회(St Thomas' Church, Kostel svatého Tomáše)
▲ 성 도마교회 건너편 요셉거리(Josefovská Street)에 있는 성 요셉 교회(Church of St. Joseph) ▲▼ 로레타 성당 (Loreta Prager) 로레타 성당은 약 100년간에 걸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성당으로 이탈리아의 산타카사 수도원을 모델로 건축했다고 한다. 천사장 가브리엘이 마리아 앞에 나타나 예수 잉태를 예언한 곳으로 전해지는, 나중에 이탈리아의 로레토로 옮겨진 산타 카사(Santa Casa)를 그대로 재현하였다. 1664년부터 1740년 사이에 47개의 천장 벽화가 그려진 회랑으로 정원 주변을 둘러싸고, 바로크식 정면 건물과 6개의 예배당을 증축하였다. 주 예배당의 벽돌은 이탈리아에서 가져 왔으며 성당 정면의 탑 안에는 27개의 종이 달린 ‘로레타의 종’이 있는데 매시 정각마다 성모 마리아를 찬양하는 종소리가 울린다.
프라하의 로레타 성당은 지오반니 오르시(Giovanni Orsi)가 건설한 후 크리스토프 디엔첸호퍼에 의해 규모가 확대됐는데 마당 중앙에 ‘산타카사’라는 독특한 예배당을 세우면서 이탈리아에 있는 산타카사의 원본을 그대로 재현시켜 로레타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라 한다.
1664년부터 1740년 사이, 성당에는 수도원과 6개의 예배당이 추가되고 47개의 천장 벽화가 그려진 회랑이 들어섰으며 그 전면에 바로크식 건물이 세워져 현재와 같은 아름다운 모양을 갖추게 되었다. 건물을 상징하는 금빛 테두리의 하얀 시계탑에는 크고 작은 27개 편종(carillon)이 매달려있으며 매시 정각에 천 번씩 성모를 경배한다는 내용으로 된 ‘마리아의 노래’를 사방으로 울려 보낸다.
로레타 성당의 현관으로 들어가면 곱게 가꾼 잔디 중앙에 30평정도 되는 상자모양의 산타카사가 묵직하게 앉아있고 그 양쪽에 천사들이 조각된 분수대가 놓여있다. 뜰을 둘러싸고 붉은 기와 2층의 아치 회랑이 사방으로 돌아갔는데 둥근 천정에는 프레스코화가 가득 그려져 있고 고해성사대 같은 기도 석이 여러 개 벽에 붙어 놓여있다. ▲▼ 산타 카사(SantaCasa, The Holy of Holies, 성스러운 집) 커다란 석관처럼 중정 한가운데 반듯하게 좌정한 성전은 문 이외의 부분이 철저하게 막혀있으며 사방 외벽 면에는 어린 예수와 성모 마리아의 생애, 산타카사가 옮겨지는 장면 등을 묘사한 스타코(stucco) 부조가 입체감 두드러지게 양각돼있어 장중한 기운이 주위에 감돈다. 내부에는 은으로 된 제단이 있고 한쪽에 보리수로 만든 검붉은 로레타의 성모상이 보일 뿐 간소한 꾸밈이다. 건물 아래에는 설립자이자 후원자인 로브코비츠 가문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미카엘 천사장이 나타나 수태고지를 전한 팔레스타인 마리아의 집으로 중세시대에는 여기서 순례자들이 기도하고 잠을 자던 곳이었다. 얀 후스의 종교개혁 이후 구교도와 신교도의 대립이 계속되자 구교의 승리를 기원하며 1626-31년 카테리나 로브코비츠(Kateřina Lobkowicz) 남작부인이 세운 성당이다. 천사장 가브리엘이 마리아 앞에 나타나 예수 잉태를 예언한 곳이 산타카사(Santa Casa)라 불리는 ‘성모의 집’이다. 전설에 의하면 나사렛(Nazerat)에 있던 성모의 집은 1291년 터키 침공을 피해 네 천사에 들려 하늘을 날아 1294년 이탈리아 로레토로 옮겨진다.
‘예수 강림성당’ 네모꼴 회랑의 중간과 귀퉁이마다 예배당이 있으며 산타카사의 뒤가 되는 현관 건너편으로 돌아가면 현란한 장식의 ‘예수 강림성당’이 나타난다. 성당 내부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있다. 옷을 차려입고 밀랍을 쓴 두 스페인 성인 펠리키시무스 (Felicissimus)와 마르치아(Marcia)의 시신이 제단 옆에 있는 것이다. 유심히 보기 전에는 그것이 유해인지 눈치 채지 못한다.
‘슬픔의 성모 마리아’ 예배당 회랑 전면, 남쪽 모서리에 자리 잡은 ‘슬픔의 성모 마리아’ 예배당에는 수염을 기른 채 십자가를 진 여인의 조각상이 있다. 공주였던 이 여자는 이교도와의 결혼을 모면코자 기도를 드려 얼굴 가득 수염이 돋았는데 분노한 아버지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 아기 천사들로 둘러싸인 파이프 오르간
▲ ‘프라하의 태양’이라는 이름의 성체현시대(Monstrance)-左 성당 2층에는 16세기∼18세기의 예배의식용 소품들이 포함된 성물(聖物) 전시실이 있다. 가장 유명한 전시물은 프라하의 태양이라 불리는 6,222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성체현시대(Monstrance)이다. 성체현시대란 하늘에서 복을 내려 받고자 하는 행사(성체강복)때 사제가 성체로써 이 도구를 든다고 하는데 잡을땐 로브의 맨손으로 잡지 않고 소매를 이용한다. 콜로브라트(Ludmila Kolowrat) 백작부인이 자신의 드레스에 박혀 있던 보석을 기증해서 1699년에 제작했다는 12Kg의 이 성체대는 이름 그대로 태양 같은 황금 빛살을 사방으로 뻗치며 주변을 압도한다. 붉고 푸른 에나멜로 성화를 그려 넣은 은도금 성배도 뛰어난 작품이다. ▲ 검은 성모마리아의 산타카사(Santa Casa Lor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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