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을 다 보내는 이 늦은밤에라도 기쁜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게 되어 저 또한 기쁩니다. 방금 하니동물병원에서 막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단 포근이와 햇살이가 무척 좋아졌다는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어제 뜬눈으로 밤을 새운 후에 토요일에다 눈까지 살짝 내려 길이 엄청 막혀서 집에서 하니동물병원까지 무려 3시간에 걸쳐서 차를 타고 갔었어요. 거기서 포근이가 아무것도 못먹고 힘없이 축 늘어져있는 것을 본 후에 너무 마음이 아파서 "포근아.. 사랑해.. 우리 함께 집에가자"를 100번쯤 하고 나니 포근이가 먹는 모습을 보고 나서 너무 기쁜 나머지 집에 오니까 긴장이 쫙 풀렸어요.
그리고 오늘 일어나려고 하니 온 몸에 하나도 힘이 없고 몸살 기운이 있는데, '한주간 팅커벨 뉴스'는 거르면 안될 것 같아 겨우 작업을 해서 올렸다가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그래도 포근이와 햇살이가 걱정되어 하니동물병원 원장님과 수시로 통화를 한 후에 저녁 늦게 포근이가 많이 좋아졌다는 소식을 전해주시길래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서 방금 전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하니동물병원 대표원장 선생님이 당직이라서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하니동물병원 대표 원장님이 직접 돌보는 포근이와 햇살이
포근이와 햇살이가 있는 격리입원실에 갔더니 두 녀석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포근이와 햇살이는 뚱아저씨를 기다렸다는 듯이 보고는 무척 반가워하더군요.
그런데 보호장 앞에 '금식'이라고 써있는 것입니다. 원장선생님은 병원에서 홍역 걸린 아이들의 각 단계별 처방 프로그램이 있고, 처방식이 있는데 보호자들이 더 먹이고 싶은 마음에 억지로 먹이다 보면 치료 프로그램이 흐트러질 수도 있어서 이렇게 써놨습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어제보다 훨씬 더 좋아진 포근이
건강한 강아지처럼 똘망똘망한 햇살이
그러시고는 '금식'이라고 해서 안먹이는게 아니고 병원의 처방식을 먹이니까 가급적 보호자분들께서는 따로 먹이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붙여놓은 것이라고 하시면서 "오늘은 치료 프로그램에 따라서 닭고기죽을 포근이에게 먹였는데 아주 잘먹었습니다." 하시더군요.
그것도 닭고기죽 안에 강아지들이 싫어하는 쓴 치료약을 섞었는데도 포근이가 아주 잘먹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원장님도 기쁜 마음에 바로 제게 전화를 주신 것이고요.
순간 "병원을 믿고 맡겨달라"고 하신 원장님께 미안한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원장님이 나가면서 오메가 덤을 하나 슬쩍 더 줘봤습니다. 그랬더니 포근이가 어제보다 훨씬 더 활기있게 덥썩 물어서 건강한 강아지처럼 먹더군요. "아.. 이젠 이 녀석 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아직 100%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금 상태라면 일단 위험한 고비는 지나간 것 같고, 자발적으로 먹으니 내일부터는 따로 수액주사를 맞추지 않아도 먹는 식사만으로도 충분히 영양을 공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라고 하시면서 "그래도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갑작스런 고열 증상 등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안전하게 3 ~5일 정도 병원에서 입원 치료한 후에는 그 때는 가정으로 퇴원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단 아직 홍역의 잔존 기운이 있으니 강아지가 없는 집으로 데려가셔야 합니다."라고 하십니다.
아.. 정말 이제 어둠의 터널을 지나서 빛을 발견한 느낌입니다. 아직 정확하게 장담할 수는 없지만 포근이와 햇살이는 홍역이라는 병마와 싸워서 이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3 ~ 5일 정도 만약에라도 있을 갑작스런 고열 증상, 폐혈증상 등에 대비해 병원에 입원한 후 원장님의 퇴원 허락이 있으면 그 때는 광명에 사는 '포근'님 댁으로 가정임보를 보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오늘 하루종일 걱정하면서 기다리신 보람은 충분히 있으시겠지요? 아마도 어제 포근이와 햇살이를 만나서 사랑한다고, 집에 함께 가자고 말한 것을 두 녀석이 알아들었나봅니다. 내일 더 경과를 봐야겠지만 일단 오늘 밤은 모두 푹 주무시기 바랍니다.
현재 포근이와 햇살이의 상태 요약 :
홍역의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이며, 자발적으로 먹는 것을 먹고, 어제 오전에 비해서 눈에 띄게 확연하게 좋아졌고, 살아야겠다는 의욕이 생겨서 어서 하루빨리 따뜻한 품에서 사랑받으며 살 수 있는 집으로 가고 싶어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포근아, 햇살아.. 잘 견뎌줘서 고맙구나.
이제 곧 '포근'님 집에 가서 편안히 잘지낼 수 있단다. 조금만 더 힘내거라 ~
첫댓글 포근아 햇살아 고맙고 기특하구나. 조금더 힘내서 얼른 일어나 임보 엄마집으로 가서 집밥좀 먹고 살자^^
하니 원장님 감사합니다 지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다행입니다~
지기님 몸 고생 마음 고생 심하실텐데 아이들 소식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디.
포근이 햇살이가 좋아지고 있다니 안심이 되네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소식 들려오기를 바래봅니다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그래 포근아 참 잘했어..우리 조금만 더 힘내자..
지기님 약 드시고 감기 얼릉 나으세요~
포근이 햇살이가 어제 뚱아저씨 말씀 듣고 어떻게든 집에 가고 싶었나 봐요. 포근아, 햇살아, 꼭 호전돼서 포근엄마의 따뜻한 집에 가자. 은동이도 잘하고 있으니 너희도 더 힘내야 해. 뚱아저씨도 오늘 푹 쉬시고 빨리 기력 회복하셔요.
지기님 감사드려요..저희가 걱정되서 잠 못잘거알고 힘드신중에도 이런 기쁜소식 올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한시름놓고 편히 자겠습니다..지기님도 약 드시고 아프지마세요..
뚱아저씨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피곤하신데도 불구하구 넘 감사드립니다 계속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이런 반전 기쁨 넘 좋네요 일주일을 기쁜 마음으로 시작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내일은 뚱아저씨도 조금은 편히 쉴수있는 하루가 되길 바래요
하니원장님께서 집중관리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아이들이 이젠 홍역도 이겨내네요. 뚱아저씨 소식 감사드립니다. 이젠 푹 쉬세요
우리 포근이 정말 기특하구나..햇살이도 포근이도 지기님의 말을 알아들었나봐요~ ^^ 마니 먹고 힘내서 어서어서 임보엄마집에 가자! 지기님 몸도 마음도 지치셨을텐데 이 늦은시간에 소식올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오늘밤은 편히 주무시고 얼른 회복하세요~
기쁜 소식 덕분에 꿀잠 잘 수 있을것같네요. ^^ 굳뉴스 감사드립니다~~~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그래도 계속 기도합니다. 긴장 늦추지말고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기쁜소식감사합니다~~ 포근이 햇살이 대견하다 얼렁 나아서 좋은곳에서 따뜻하게살자~!!
포근이와 햇살이 소식을 듣고 잠자리에 들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ㅜㅡㅜ 맘고생하셨을 보리언니님도 편히 주무시고ㅡ뚱아저씨도 편히편히 주무세요!!! 그리고 몸도 생각하시면서 힘내주세요 ㅜㅡㅜ 감사해요!!!
아가들아~~~
고맙고 기특하다. 며칠만 더 견뎌내면 포근엄마의 사랑 듬뿍 받을거야.
지기님 좋은소식 감사합니다.
자고 일어나니 좋은 소식이 ^^
아직 완치된건 아니지만 큰 변화가 잇음은 틀림없네요
정말 기쁜 소식이네요...포근이, 햇살이...레슬링도 잘하는 건강한 녀석들이었으니 그깟 홍역 꼭 이겨낼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잘됐어요 어제두얼마나소식기다렸는지 뚱아저씨감사해요
포근아햇살아 이대로만조금더힘내자 사랑해
주말내내 가슴 졸였는데,,정말 감사하고 기쁩니다..홍역관련 공지사항 보고 병문안을 가지 못했지만, 아이들 생각으로 간절히 기도드렸는데 이렇게 기쁜소식을 듣게 되어 뭐라 표현할수 없을 만큼 감사합니다..포근이와 햇살이 그리고 은동이 모두 잘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아..정말 기쁜 소식 입니다~~
지기님 많이 힘드실텐데..지기님도 힘내세요..
하니병원 원장님의.집중 치료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가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포근아,햇살아~힘내!! 사랑해~~~♥♥
월요일 아침부터 이런 기쁜 소식이 ... 가벼운 마음으로 한주일이 시작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근이 햇살이도 힘차게 홍역과 싸워 줘서 고마워 은동이랑 함께 홍역 꼭 이겨낼 거야 화이팅 !!
포근아 햇살이!!! 장하다!!!
뚱아저씨께서 정말 고생 많으세요 꼭 몸 챙겨가시며 활동하셨으면합니다 포근아 햇살아 힘내줘서 고마워~~
고맙고 고맙네요,, 두아이들 잘 견디고 이겨내주어서 이제 며칠후면 포근님과함께 집생활을 할수잇군요,,
얼릉 나아서 행복하게 잘살자 아가들아~.
아이고~ 정말 너무너무 좋은 소식이네요.뚱아저씨님,감사합니다!!!
지기님 반가운 소식 고맙습니다
포근이 햇살이 한고비 넘기나 봅니다
컨디션이 안좋으시다니 걱정 입니다 끼니는 거르지 마시고 챙겨 드세요
포근님댁 에서 레슬링 하는 아이들 모습 보기를 고대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저희집 하니가 유선종양 수술이 어렵다는 암담한 얘기를 듣고, 일요일 동물농장에서 강원래씨네 똘똘이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하루종일 울고, 너무 답답한 주말이었는데, 오늘아침 포근이와 햇살이가 좋아지고 있단 글을 보니 주책없이 눈물이 나네요, 빨리, 꼭 완쾌되길 기도합니다. 포근아, 햇살아 힘내서 병 이겨내고 꼭 좋은 가족 만나자!
저희 시츄는 유선종양 수술 안하고 잘 지내요.
생명에는 지장 없으니,병원 두곳에서 다 수술을 하지말라 하셨어요.너무 상심 마세요^^
포근아~~~ 마이 사랑해^^* 애교덩어리 햇살아~~~ 싸랑해요! 포근이에게 힘내라고 자꾸...속삭여주ㅓ...많은 힘이 될꺼야!
주말쉬고 월요일날 카페왔습니다.
반갑고 기쁜소식이네요. 포근이,햇살이 병마이겨내고
포근님댁으로 가는모습보고싶습니다..
포근아,햇살아, 너희둘구하려고
뚱아저씨가 가시덤불헤치고 구해오셨는데 은혜갚으려면 반드시이겨내야한다
꼭이겨내서 맛있는거많이먹고 행복하게 살아야한다
포근햇살이가 점점기운을 회복하고 있다니~넘다행입니다~당연히 그리되어야되지만요~~~^^
요몇일~홍역으로 넘정신없으셨을텐데~ 평심을 잃지않으시고~대처해주시는 뚱아저씨~ 걱정해주시고 직접간식이랑아이들챙겨주시는 회원림들~임보맘님들께~넘넘고맙습니다~~하니동물병윈 윈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좋아져서 정말~다행입니다!
포근이 햇살이가 회복하고 있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뚱아저씨님의 이야기에 큰 힘을 얻은 거 같아요..
앞으로 고열이나 패혈증 등 위험한 고비가 없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뚱아저씨님도 얼른 기운 차리시고 건강하세요..
혹시라도 주말사이 안좋은 소식 있을까봐 오늘아침 두근거리는 맘으로 들어왔는데!! 이렇게 반가운 소식이!!
아이들이 힘을 내주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ㅠㅠ 지기님, 정말 수고하셨어요
장하다! 포근이. 햇살이.
좀 더 힘내서 잘먹자!
행복하게 사랑 받고 살아봐야지.
뚱님 .감사드립니다
병원선생님들께도 감사드려요.
기분이 너무 좋아서 이 글을 몇번을 읽었는지 몰라요.
정말 고맙습니다.
포근이랑 햇살이가 자발적으로 먹는다니..정말 다행입니다. 하루빨리 포근님 댁으로 가서 맛난 음식도 먹고, 사랑도 받으며, 홍역을 말끔히 이겨냈음 좋겠어요. 지기님과 원장님 감사합니다~
지기님의 사랑의 메세지을 간절히 전달하고 팅프의 모든 회원님들이 전한 사랑의 힘으로 완쾌한 승리네요
감사합니다^^
다행입니다.맘고생들하셨어요. 운전들 조심하세요
듣던 중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니 원장님 고맙습니다 지기님 아프지마세요 저렇게 살려고 애쓰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 지치지말고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