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호랑이와 곶감과 마해송선생님 동화나라>책에 대해 알아 보았다.
그간의 마해송 선생님의 작품과는 사뭇 다르게 그 표현이나 상상력은 유쾌한 웃음을 선물했다.
그렇다고 마냥 의미없이 웃게만 하는것이 아니었다.
각 작품의 시간을 비판하고, 계몽하는 시대 정신을 요구한다.
<꽃씨와 눈사람>에서 겨울의 왕이라도 되는 양 거친 눈사람은 음퉁스럽게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요구해도 아이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들은 건지 만건지 그냥 하고 싶은대로 눈사람을 꾸민다. 겨울은 가고 눈사람은 사라지지만 꿏씨는 싹을 틔워 봄을 부른다.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흐름이다.
<성난수염>의 감때영감은 수염을 삼지창 처럼 배배 꼬아서는 그 성질을 온 주변에 풀어 대더니 수염들이 한쪽 수염들이 반항하고 떠나버려 우스운 모양이 되고 만다. 1960년대 이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연상된다.
우리가 알던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 을 다음 세대의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로 마해송 선생님께서 창작하신 <호랑이와 곶감>은 호랑이들이 영악한 여우에게 당하고만 있다가 '의문'을 갖게 되며 공포에서 해방된다. 일제시대를 살던 이들에게 던지는 메세지 같다.
이 책을 소리 내어 읽어 보았더니 그 재미가 더 컸다. 눈사람도 되었다가. 감때 영감도 되었다가. 수염도 되어 보았다. 호랑이과 되어 착취도 당해 보고 해방을 맛 보았다. 교욱 프로그램 짜시는 높으신 선생님들이 교육과정에 이런 책들과 함께 아이들이 소리내어 읽기 프로그램도 만들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일어나는 청소년 혐오 사건을 바라보며, 칸트가 중요할까, 양자역학이 중요할까.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우리 나라에서, 아프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한 지난 시대를 바라보는 깊은 시각과 대화는 필수조건 인 듯 하다.
비오는 깊은 봄 날의 바사크라에서....
첫댓글 책모임일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