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경동은 나와 인연이 있다.
1980년 5월에 해안 초병으로 근무하다가 경남 제2기동대(진주) 창설 대원으로 이곳으로 전입하였다.
망경북동, 3층짜리 건물로 예전 섬유공장이었다고 한다. 간이 숙소와 마당에서 태권도, 다중범죄진압(데모진압) 훈련을 하였다.
8월 말에 상대동에 새롭게 지은 기동대 건물로 이사하였고 나는 9월인가 다시 해안 부대로 돌아갔다.
망경동에 있는 금선암(산청 사월리 석조여래좌상/보물)에 들렸다. 시감이 있으면 걸어서 총림사에 가고 싶었다.
총림사까지 1km 정도이지만 차로 갔다.
총림선원(叢林禪院), 총림사(叢林寺) / 전통사찰
- 경남 진주시 망경동
총림사 창건 연대와 창건주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1890년경 세워진 것으로 전한다.
부잣집 며느리가 아들을 얻기 위해 현재 총림선원 아래에 있는 미륵불에게 정성껏 기도를 하여 아들을 얻었다고 한다.
이에 보답하고자 절을 세웠고, 이 며느리는 황야보살로 알려졌지만 자세한 내력을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한다.
대웅전은 1978년 중건, 2005년에 내부중창을 하였으며,
1970년대 중건한 천불전은 2003년 태풍 매미로 잃고 근래 중창하였다.
그리고 선방과 승려들이 거처하는 요사인 선화당, 공양간인 영명당이 있다.
대웅전
대웅전 안, 수미단은 자개로 화려하다.
팔상도
선화당
영명당(공양간), 천불전
천불전 안.....진주 총림선원 시왕도(경남 유형문화재 제542호)가 천불전에 있는 것으로 안내판에 적혀 있다.
따로 보관하고 있는 모양이다.
시왕도는 열 점이 있어야 하지만 남은 것은 도시대왕(한빙지옥 주관) 한 점만 남아 있다고 한다.
요사
신경재입적지처(愼鏡縡入寂之處)는 부도이고, 비석엔 '총림선원창건주황야공행적비'라고 적혀 있다.
연화사(蓮華寺) / 전통사찰
- 경남 진주시 옥봉동
차로 왔지만 주변이 눈에 익는다. 옥봉동과 상봉동은 옆 동네이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중앙시장을 지나왔다.절 앞이 중앙시장이고 상봉동 의곡사까지 걸어서 1km 안이다.
절에 대한 이야기는 인터넷 찾기(검색)로 알 수 없다. 해인사 포교당이었고 큰스님들이 머문 곳이라고 한다.
관음전, 첨탑은 옥봉성당이다.
플래카드앞이 중앙시장이다.
좌선실
진주 연화사 목조 아미타여래좌상 / 경남 유형문화재 제462호
고성 운흥사에 있었던 것을 이곳으로 가지고 왔다고 한다. 조선 후기 불상 양식이며 1800년대 만든 것으로 여긴다.
처사와 승려가 법당에서 공양물을 올리고 있어 법당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불상을 보았다.
비봉산의곡사(飛鳳山義谷寺) / 전통사찰
- 경남 진주시 상봉동
665년(신라 문무왕 5) 혜통조사가 창건, 중건은 808년에 원측선사, 1193년(고려 명종 24) 월명선사가 했다.
임진왜란 때, 1593년 6월 진주성이 함락되자 승병, 의병, 관민이 이곳으로 와 왜군에 맞서 끝까지 싸웠다.
당시 절 이름은 ‘근정사’였지만 이 일이 후엔 ‘의로운 골짜기에 있는 사찰’이라는 뜻으로 의곡사(義谷寺)로고쳤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폐허가 되었다.
남이흥이 1618년(광해군)을 전후하여 병사 남이흥이 주지 성간선사를 도와 의곡사를 중건했다.
1898년에 석종선사가 다시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인터넷 찾기로 가져온 내용)
일주문 현판은 '은초 정명수' 선생의 글씨이다.
정명수(1909~2001)는 진주 토박이로 추사체를 고집한 '성파 하동주' 선생의 제자이다.
진주성 <남장대>, <진남루>, <서장대> / 해인사 <해탈문>, <구광루 주련> 등이 은초 선생의 글씨이다.
내가 몇 년 전에 간 적이 있는 강원도 고성 화엄사, <금강산 화엄사> 현판도 은초 선생 글씨이다.
하동주(1869~1944), 고향은 거제도, 진주에서 활동을 하셨다. 추사 김정희 선생을 추종하신 분이다.
김해 구천사(전통사찰)에 방문하였을 때 하동주 선생 이름을 알게 되었다.
밀양 <영남루>, <아랑사> / 통영 용화사 <용화전>, 안정사 <벽발산 안정사> / 범어사 <종루>, <관음전> ?
고성 연화사 <백련암> / 진주 청곡사 <월아산 청곡사> 등 현판 글씨를 쓰셨다고 한다.
진주 의곡사 한글 비석 / 경남 문화재자료 제596호
임진왜란 이후 만든 비석으로 추정, 한글과 한자로 글을 새겼다.
대흥루, 성파 하동주 선생 글씨이다.
누각 아래 사천왕도
대웅전, 1970년에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으로 중건했다.
천불전
선원
진주 의곡사 괘불도 / 국가등록문화재 제624호
3.3m X 6.2m
근대 동양화가 정종여가 1938년 그린 것, 현재 전해지는 대형 괘불 110여 점 가운데 동양화가가 그린 유일한 괘불.
이 괘불은 행사 때나 볼 수 있을까?
일제강점기 때 청남 오제봉 선생께서 의곡사 주지로 계셨다.
은초 정명수는 진주 만석꾼의 아들, 아버지 소개로 1939년 성파 선생을 의곡사에서 만나 글씨를 익혔다.
성파 선생 제로 도연 김정(1905~1999) 선생이 계셨는데, 사천 불신이며 광주학생운동에 연ㄹ루, 북경에서 15년 거주.
은초 선생과 다르게 활달하고 경쾌하며 파격적으로 글을 쓰셨다고 한다. 사천 다솔사 <적멸보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