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 간: 2019. 6. 8. - 9.
2. 장 소: 토옥동계곡
3. 일 정
계획: 총거리 12.42km 이동시간 6시간50분 휴식시간 1시간 평균속도 2.2km/h
실제: 총거리 12.3km 이동시간 6시간20분 휴식시간 40분 평균속도 1.9km/h
6.8(토)
07:30 출발
08:50 계곡입구 도착
09:00 트래킹 시작
16:00 트래킹 종료, 야영
6.9(일) 06:00 기상
07:00 출발
08:30 귀가
토요일: 중식 - 삼각김밥 1개, 커피 1잔
간식 - 초코바, 젤리, 건과일
석식 - 삼각김밥 1개, 만두 1개, 컵라면, 맥주 1캔
일요일: 조식 - 빵, 커피
4. 반 성
가. 트래킹 계획 시 소요시간과 난이도에 대한 검색을 철저하게 해야 함.
나. 천천히 걷자.
5. 사용장비
구분 | 명칭 | 중량(kg) | 비고 | 가격(원) |
배낭 | 팀버라인 엘란 60 | 2.00 | 배낭커버, 어깨쿠션 포함 | 85,000 |
텐트 | 엑스피크 타이탄 돔 | 1.33 | 210*115*95 가방 0.07 이너 0.87 플라이 0.5 폴 0.46 | 39,000 |
팩 | 케른 형광팩(10개) | 0.165 | | 10,000 |
침낭 | 앤트 아웃도어 초경량 침낭 | 0.78 | 침낭 0.68, 가방 0.1 | 21,900 |
매트 | 써머레스트 프로 플러스 레귤러 | 0.68 | 183*51*3.8, R-vallue 3.8 | 60,000 |
식기 | 캠퍼1(900ml) | 0.2 | 뚜껑포함 | 30,000 |
식기 | top&top 엣지쿠커 | 0.241 | 1,000ml/215g, 1,500ml/241g | 28,500 |
식기 | 컵 | 0.08 | | 0 |
식기 | 수저 | 0.018 | 나무수저 | |
의자 | 알루스 | 0.23 | | 42,000 |
테이블 | 베른 노틸러스 | 0.75 | | 20,000 |
버너 | 제드 EXA-3 | 0.142 | 버너 0.088, 케이스 0.054 | 32,000 |
바람막이 | 캠핑문 | 0.195 | | |
화기 | 부탄가스 | 0.43 | 450g, 빈용기 0.23 | |
화기 | 라이터 | 0.015 | | 300 |
화기 | 바람막이 | 0.2 | | 6,000 |
랜턴 | 우신벨로프 오렌지등 | 0.088 | | 17,000 |
해먹 | 아베나키 코쿤 | 0.36 | | 32,000 |
카메라 | 소니 DSC-RX100 M3 | 0.4 | | |
부식 | | 2.6 | 물 1L(1.0) 부식(0.5) 과자(0.1) 맥주2(1.0) | 0 |
피복 | | 0.76 | 양말(0.04), 팬티(0.02) 보온용(0.3+0.3) 긴팔티(0.1) | 0 |
잡낭 | | 0.18 | 잡낭0.02, 수저 0.02, 칫솔치약 0.065, 비상약 0.03, 라이터 0.015, 성냥 0.005, 카드툴 0.024 카드칼 0.015 소금 0.020 | |
기타 | | 0.43 | 휴지(0.1) 보조배터리1(0.06) 핫팩(0.27) 비닐봉지 | |
합계 | | 12.274 | | 423,700 |
양악송어장 앞, 토옥동 계곡 입구
길에 파쇄석을 잘 깔아주었다.
아직 돌들이 제자리를 못찾아서 약간 미끄럽다.
화장실을 목조로 지어놨는데, 밤이 되면 매우 음침할 것 같다.
재작년에 없던 벤치도 설치해놨다.
조금 더 올라가니 길이 더 예뻐진다.
월성재로 향하는 길은 출입금지 현수막이 붙어있다.
2017년 3월 1일부터 개방시까지 출입금지란다.
2년 반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출입금지 현수막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길인지 아닌지도 모를 곳으로 올라간다.
이틀 전에 비가 제법 왔는데 계곡 물은 참 맑다.
엇그제 비에 때죽나무 꽃이 떨어져 있다.
피어있던 꽃들은 대부분 바닥에 깔려있다.
서봉으로 오르는 길은 흔적이 보이지 않는 곳이 많다.
계곡을 건너는 길도 대여섯군데...
때죽나무 꽃이 이끼낀 바위에 예쁘게 내려앉았다.
또 계곡을 건넌다.
바위가 미끄러워 아주 조심스럽다.
홀로 산행하다가 발목이라도 접지르면 매우 곤혹스러울 것이다.
첫번째 조망.....
이 지점이 나오기 조금 전부터는 '길을 못찾을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까지는 매우 불안한 마음으로 올라왔다.
적어도 대여섯번은 돌아갈 생각을 했다.
바위 틈에 예쁘게 서식하는 식물
남덕유산 봉우리가 보인다.
남덕유산 옆으로 월성재로 가는 능선이 보인다.
월성재로 가는 능선이 보인다.
저 멀리 덕유산이 보인다.
다른 사람들의 글에서 많이 보던 꽃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고생 끝에 서봉에 올랐다.
서봉에 올라서니 겨우 정신이 드는 듯 하다.
그동안 지도에서만 여러 번 보았던 서봉...
예전 계획에는 촌장님이 운영하시는 고아산방에서부터 오르려고 했었는데......
서봉 옆에 작은 바위산이 있고 그 위에 삼각점이 있다.
서봉에서 몇십미터 옆으로 있는 야영하기 좋은 봉우리... 하지만 CCTV가 있다.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바위 능선
지난 번에 가다가 포기했던 육십령으로 가는 길이다.
남덕유산 봉우리에서 바라본 서봉
앞으로 걸어갈 능선
이젠 슬슬 걸어갈 일만 남았는데 발은 뜀박질을 한다.
하산길에 계곡물에 발을 담궜다.
기분이 좋을뿐 아니라 의료적인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무릎까지 담그었어야 했다.
다녀온 뒤 3일정도 왼쪽 무릎이 아팠다.
올라가는 길은 경사도 심하고 길인지 아닌 지도 구별 안갔는데
내려오는 길은 정비도 잘 되어 있어 신나게 내려왔다.
역시 때죽나무 꽃이 별처럼 흩어져있다.
조금만 기온이 높았다면 당장 뛰어들고 싶은 곳이 곳곳에 있었다.
거의 다 내려와 토옥동 계곡에 도착하니 활짝 핀 산딸나무 꽃이 반겨주었다.
오늘 본 꽃 중 제일 예쁜데 이름을 모르겠다.
언젠가는 알수 있는 날이 있겠지......
야영지에 도착하자마자 계곡물에 퐁당 들어갔다가 심장마비 직전에 나오니 몸과 마음이 시원함 그 자체이다.
계곡 옆 솔밭에 텐트를 치고 해먹을 걸고 누워 맥주를 마시니 기가 막히게 기분이 좋다.
기분이 좋은데 왜 기가 막힐까?
막혔던 기운이 뻥 뚤릴만큼 좋았다.
어둠을 대비하여 랜턴을 걸었다.
해먹 옆의 가느다란 나무를 당겨서 랜턴걸이로 사용했다.
내가 텐트친 곳 옆에 있는 안내문
취사나 야영을 금지하는 경고문은 없었다.
7-8월이 아니면 단속대상이 아니라는 뜻인가?
7월이 되기 전에 한번 더 가야겠다.
계곡에서 수영을 금지한다는데......
그 건너편에는 구명조끼를 무료로 빌려줄테니 안전하게 물놀이를 하라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하지말라는 경고판은 아주 오래되어 보이고 현수막은 올해 걸어놓은 듯 하니 물놀이를 해도 된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