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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영롱하고
삼복중 ㅡ 볕 뜨거워도 아름답던 날 시계가 오전 9시가 가리킬무렵 낯익은 목소릴 모습보다 먼저 만났죠. 그리고 우린 강화역사문화연구소에서 평온실린 커피한잔 하고
이 날 쉬엄걷기 가시는 꽃대궐님을 만나러 용흥공 공원으로 갔어요.
그런데 어디에도 길벗님들 모습뵈질않고.. 아니 잘못온거 아닌데.. 어딘가 계실텐데 하며 두리번 찾았지만 아무도없고.. 시간을 잘못 맘췄나? 아닌데 맞는데.. 그러고 휘둘러보다 막 차에서 내리시는 꽃대궐님을 뵈니 여긴 웬일이냐고? 여기가 아니고 터미널로 가는거 아니냐고? 꽃대궐님 보고가려고 복숭아를 주고 가려고하는 고슴도치님 목소리속에 정다움가득 묻어났죠. 어디로 가시느냐? 여쭈니 비밀이라시더니 아직 어디로 가셨었는지? 보고픈 산오름님 뵈지않아 어디계시냐하니 일이 생겨 오늘 은 못오시게되어 4분이서 움직이신다고
감곡에서 요리 맛스럽게 키우신 복숭아 한 상자랑 자두를 어딘지 알 수 없으나 행선지 다른 꽃대궐님께 길벗님들과 나눠드시라고 전해드리고
오늘도 햇님같은 노란상의 멋진 달빛님함께 기념 한 컷 담는순간 고슴도치2님 눈길 사랑스럽고
달려라달려라 해서 염하가람님 기두시는 터미널로 Go Go ~ 인사는 산중에서 나누기로하고
선화골 약수터로 길을 잡아 더위를 피하며 갔지요.
예서 언제 만났는지 미감님표 부추전에 막걸리 한 잔 사람없어도 칼칼하고 매콤한 부추전에 실린 미감님 정성 막걸리안주로 최적이었고 도무지 적응이 잘안되는 ㅡ 나는 머리아픔..그래서 쳐다만보고 ㅡ 농주한잔에 9인의 길벗님들 신난모습 .. 완전 물만난 물고기들맹키 좋아랍니다.
손끝시린 약수물에 저마다 씻어 먹으라고 나눠주는 감곡복숭아는 정말 일품 .. 아 침생긴다 ~
철철 흐르는 감로수는 시원타못해 손이 저리도록 시리고.. 바가지마다 한바가지씩 정한수 올리듯 떠 올려놓는것은 어느 먼 사막 한 모금 물이없어 타는갈증에 시달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우리이웃 누군가에게 보내는 청정수
다시 소나무 울창한 약사사를 지나 닿은 이곳은 고려궁 성곽길 서쪽
앞서가는 그림쟁이 몽피선생의 큰키를 담아내려 주저없이 땅바닥에 철퍼덕 그리고 한 컷 역시 뜻한대로 맘에 들게 잘 담아냈는데 줄담배 물어대던 그림쟁이는 맘에 들어 하실런지? 그나저나 나는 언제나 털퍼벅대신 행여 흙이 묻을세라 까탈을 부려가며 톡톡 멋을낼지~ ??
이 날은 유난히 하늘 말고 청명한게 그림같은 날이었는데.. 요런 날 남장대를 담아야는데( 지금도 아쉽기만~ ) 길라이신 염하님 안간다 도리질에 할 수없이 요기서 한참을 놀았죠.
꽃피고 아름다운 명랑한 곳을 두고 순식간에 숲속으로 들어가버린 염하가람님과 지붕님 .. 같이였더면 하는 아쉬움 ㅡ 뭐가그리 바쁘시담?
어쨌거나 우린
이곳을 더 놀아야해서
애꾸놀이도 하고
한 사람씩 독사진도 찍으면서
나들길의 환타지아속으로 걸어드갔죠.
발아래 강화읍은 방금 목욕마친듯
하늘도 숲도 읍내도 모두 더할나위없이 명랑했어요.
국화저수지의 수면도 유리알같이 맑은 모습보며 아하~ 여긴 또 요런정경이구나하며 메리케이님도 오늘 잘 오셨다고~
아직 수두룩하게 남아있는 숲길을 두고
길 하나를 친구하며
산중을
걸어 닿은 이곳은
보만정
국민학교시절 단골 소풍지였던 팔모정이죠. 요기서 혼날까봐 안 올라온다는 지붕님을 달래서 다같이 ~ 기둥이 되었더랬어요. 앉은기둥 선기둥
심도기행 기록사진은 벌써 벌써 들어가있는데 나들벗님들은 이제사 이곳을 찾지만 그래도
함께하는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숨이 넘어가도록 웃고 놉니다. 요기서 몽피님 왈 불량식품이란 꼬치였는데 지붕님 준비해주신 거 감사히 맛나게들 드시고..
전엔 어지러이 흩어져있던 옛 기와들을 누군가 일케 정갈하게 쌓아놓으니 고마운 맘 아마도 강화로닷컴 사장님의 문화재보호 사업단이 그리 하신 듯.. 사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요즘은 더워서 족두리쓰고 가마타는 전통혼례 구경이 당연 어렵지만 올 가을엔 누군가 사장님 진두 지휘아래 적은 경비로 멋진 혼례를 치룰적에 우리 나들벗님들도 축하해주러가는 나들길 번개 한 번 기대해 봅니다.
사실 감곡으로 복숭아도 살겸 번개해서 한 번 달려갈 계획을 잡았으나 고슴도치2 낭군님께서 1차 이른복숭아는 벌써벌써 다 팔려나갔고 2차 8월출하예정인 복숭아는 지금 염천의 볕아래 당도를 높이며 크느라 으쌰 ~ 으쌰~ 중이라고. 그래서
당신들이 강화에 와서 나들길도 걷고 복숭아랑 자두도 여럿이 같이 나누어먹자고 맘을 내주셔서 오늘 일케 기쁜걸음중이랍니다. 그리고 수요도보는 정코스를 지향하며 먼 길을 달려와 나들길의 진수를 맛보며 걷고저하는 이들에게 큰 힘이되는 걸음이니만큼 많은 길벗님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늘 먼길 남양주에서 달려와 완주를 하고 나들길을 행복해하시는 모습뵈며 감사한 맘 컷는데 줄곧 지켜보며 힘이되어주시는 그 따순 가슴 얼마나 고맙고 고마운지~ 쉬엄걷기중이신 꽃대궐님은 어느 길위를 즐거워하시는지 짐작도 해보며 우리는 숲이되고.. 더위가 되고..그리고 숲속 오솔길이 되었더랬죠.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5 임진년 칠월 스므이레 강화장날 한낮에 춤추는 풍류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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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휴일이기다려지고
보고픈사람들 만남에 설레이는
강화길이 되어
이른시간에 움직임도
늦은시간 집으로도
즐거움의 연속이길
바램이 헛되지않은 증거
나들길걷기
난아직도 강화도 나들길을
생각하며
감곡에서 불볕더위를 피해
이렇듯 글을보며
웃는답니다
세상뭐
둥글게 둥글게 작은거에도
함박웃음 웃으며 살자구요
글과사진
이쁘게 올려주신
춤님~고마워요~~^^*
작은거에도 함박웃음 웃으며 둥글게 둥굴게 ~
예 그리하도록 맘쓸게요 님
두분 정성담긴 깊은 마음 많이 고맙고 감사했었음을 전해 올림니다. ^ㅎ^~~
세상속안좋은마음을 다~비우고 올수있는
휴일나들이길
강화도
화이팅~~^^*
언제 복숭아 농사 지어 출하 했다는 말이지! 8월 건 내가 찜해야지! 멋진 부부야!
사진 맘에 허벌라게 들어븜.
무효아닙니다. ㅋㅋㅋ
카메라에 촬칵 거림에도
거부가아닌
즐김이시네요
다음길에선
짱~멋있게
찍어도~~초상권아니지요
만나서 방가웠어요~~^^*
허벌라게라~?
ㅎㅎ !!!
길위에서 자주뵈니 참 좋다요
와 땡볕에서 사진땜에 숲길에 아니들고 대단들 하심~~
숲에서도 둘이서 담소 중이었어요~~ㅎ
땡볕에서 사진땜이 아닌것을~
자연이 보내온 순수 ㅡ 그 열정에 매료되어 화답한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