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연휴가 시작되는 날. 농촌은 이때가 밭만들고 작물 심는 때라 가장 바쁜 시기 중 한 때입니다.
4월 꾸러미 보내고 2주 만에 찾은 들풀 바우네는 다채로운 봄의 꽃들이 맞아줍니다.
들풀님의 부지런한 손길로 묵나물도 정갈하게 마르고 있어요.
삼잎국화
찹쌀풀을 입은 가죽나물
논으로 가 한해 양식을 줄 준비를 하는 '모' 도 잘 자라고 있어요.
오늘은 날이 뜨겁고 함께 할 별농식구들이 적어 이른 아침 일을 시작해요.
7시30분 모여 별농티타임없이 바로 밭으로 가 퇴비 뿌리고 쉬고계신 총새님 늘보님
본격적인 밭 작업 전에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해요.
들풀님이 목감기가 심하신데도 불구하고 준비해주신 풍성한 점심 입니다. 항상 감동입니다.
겨울 심은 무의 무청으로 끓인 시래기국. 무청이 아주 연하고 부드러워요.
두둥. 찹쌀풀 옷을 입고 기름에 튀긴 부각-- 간식. 술안주.밥반찬 으로 모두 좋아요.바삭~와삭 ~ 자꾸 손이 가요~~
된장에 무친 섬쑥부쟁이
양상추.상추 듬뿍 채소 샐러드
아스파라거스 들깨 볶음
향긋한 향과 씹는 식감이 좋은 참나물
오늘은 바우님 트랙터가 조금 이상이 있어 이웃의 도움을 받아요.
트랙터 작업이 끝나길 기다리는 기계팀 3인방 탄이 바우 늘보
늘보님이 골을 짓고. 바우. 탄이님이 피복을 합니다.
탄이님 본격 '기계팀' 입성하는 날이예요.
'안기계팀' 은 내일 쇠실 하늘밭에 심을 나물 뿌리를 캐요.
삼잎국화
머위
섬쑥부쟁이
들풀바우네 밭구경도 함께 해요.
10월 말경 파종해 겨울을 이겨낸 밀
마찬가지로 10월 중순이후 파종한 토종적완두.흰완두
다행인지... 지난 겨울은 비교적 덜 추워 완두가 겨울을 이기고 꽃을 피우고 있어요.
흰완두
기계팀 안기계팀 함께 '씨앗'을 넣어요.
팝콘옥수수. 수수 파종합니다.
봄. 다시 만나는 들풀님 씨앗 주머니도 반갑네요.
일 마치고 돌아오는길 .
몸은 힘들지만
두손가득 들풀님의 선물로 마음은 가득 찹니다.
서로 '추앙' (?!!) 하는 고마운 별농입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첫댓글 '추앙' ^^
완두콩꽃을 보고 있으면
완두콩 먹을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져요.(사실은 쪼그리고 앉아 바라보다가 열매도 차지 않고 비릿하면서도 달콤 상큼한 풋꼬투리를 벌써 따 먹어 버렸지만..)
겨울을 나지 못하는 해가 있어서인지 겨울을 견디고 꽃을 피우는 완두는 봐도 자꾸만 또 보고 싶어져요.
저도 들풀님네서 맛본 완두콩맛을 잊지 못해 올해 완두를 잔뜩 심었어요. 얼른 별농으로 돌아가서 함께 하고 싶네요 추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