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어 친구들과 무얼 먹을까 고민하던 찰나였습니다. 군자역 근처에서 자취를 하던 친구가 매일 큰길을 걸어오며 보았던 ‘몽쉐르’라는 식당에 가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몽쉐르’는 빕스 어린이대공원점 옆 낡은 건물 안에 위치해있습니다. 주메뉴는 파스타로 테이블이 3개 남짓되는 아주 작은 식당입니다. 투박한 간판과 작은 내부 탓에 별 기대없이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가게 주인이자 요리사로 보이는 아저씨 한 분이 매우 반갑게 인사해주셨습니다. 아저씨의 친절함에 가게에 대한 첫인상은 매우 좋았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각자 다른 메뉴를 고르고 주문을 했습니다. 한 친구는 면보다 밥이 좋다 하였더니 주인아저씨께서는 흔쾌히 리조또로 만들어주시겠다 하셨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차례로 나오는데, 요리하는 과정에서 착각하신 것인지 주문한 메뉴와 다른 메뉴가 나왔습니다. 친구는 어쩔 수 없다며 괜찮다는데도 아저씨는 다시 가져가셔서 원래 주문한 메뉴를 주셨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는데 아저씨께서 착오가 있어서 미안하다며 저희 모두에게 아메리카노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몽쉐르는 다른 레스토랑보다 맛이 훨씬 뛰어나거나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주인아저씨의 친절함이 이 가게를 계속해서 찾게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