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허리
요즈음 웬만한 병, 의원은 물리치료실을 갖추고 있다. 이것은 물리치료의 효과가 그만치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너 엄마와 가장 가깝게 지내는 친구가 5개월 전에 척추관
협착증으로 시술을 받았다. 그녀는 시술 후 의사선생의 분부대로 허리보호대를 띠고
매일 누워 있었다고 한다.
너 엄마가 그건 아니라며 될 수 있는 대로 움직이는 것이 몸에 좋다고 권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
그녀는 의사의 분부대로 꼬박 석달 간 허리 보호대를 띠고 누워만 있었다고 한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몸이 조금씩 휘어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초생달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 갓 70인데 초생달 허리가 되니 굉장히 늙어 보인다고 한다.
보통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운동을 많이 권장한다. 그런데 그녀의 담당의사는 그녀에게 누워 있으라고만 했다니 이해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믿기지도 않는다.
산책을 할 때 몸을 힘겹게 움직이면서 걷는 사람들과 마주 칠 때가 있다. 나는 그 분들이야 말로 자기 몸을 관리할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라고 본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석달만 누워 있으면 병들지 않을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나도 무릎시술 후
그녀처럼 누워만 있었다면 몸에
이상이 왔을 것이다. 나는 퇴원한 그날부터 걷기를 하루도 거른적이 없다. 덕분에 나는 무릎도 좋아지고 몸에도 전혀 이상이 없다.
그녀는 다섯 달 전만 해도 꼿꼿한 허리로 살았는데 갑자기 허리가 그부정 해졌으니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