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독교 방송국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들이 소개한 말이 너무 천진하고 귀엽고 감격적이었습니다. 남자 진행자가 소개하기를 자신의 아들이 5세였을 때, 유치원에서 아들이 쓴 카드를 가지고 와서 받아 읽어 보았는데, 웬걸 눈물이 날 지경으로 감동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아들이 쓴 글은 이랬습니다. '아버지 감시해요'.. 감사해요를 잘못 써서 감사가 감시로 바뀐 것이지요. 아버지께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아들이 아버지를 감시한다는 내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유치원 선생님도 글을 확인했겠지만, 잘못 쓴 글이지만, 글 내용이 너무 우습고 천진해서 아마도 고쳐 쓰게 하지 않고 그대로 보낸듯 합니다.
아빠는 그 카드를 자신의 자가용 운전석에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차를 타고 출근을 하면서 감격의 눈시울을 적셨다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였지요.
여자 진행자도 아이가 어릴적에 카드를 써 왔는데, 받고 보니 내용이 이랬습니다. '엄마 시랑해요'..'사랑해요'를 잘못 써서 '시랑해요'가 되버린 것입니다.
예수님도 '너희가 어린아이같지 않고서는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하셨지요. 어린 아이들처럼 그렇게 심령이 순전하지 않고서는 신령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는 말씀이지요.
"예수께서 한 어린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태복음18:2,3).
성탄절, 크리스마스의 절기입니다. 마냥 들떠있는 육적인 기분이 아니고 구원자이신 구주 예수님을 만나게된 감격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 예수님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그 사랑을 이 세상 살 동안에 내 자신이 구주 예수의 이름으로 나눌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이렇게 나타내셨지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3:16).
이 말씀을 영어 성경 번역본(NKJV)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지요.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begotten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ould not perish but have everlasting life"(John3:16).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두번째 위치이신 성자, 곧 하나님의 아들이시지요. 세번째 위치를 차지하시는 분은 성령이시지요. 성자, 성령 두분 모두 하나님과 한몸을 이루시는 완전한 신성을 갖추신 분들이십니다. 그래서 사도 바을도 성자이신 예수님도 하나님과 본체이시라고 하였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本體)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빌립보서2:5,6).
위의 성경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라고 되어있는데, 위의 영어 성경 번역본을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이렇게 해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사랑하사'도 의미상으로는 통한다고 보아야할 것입니다. 여하튼 타락한 아담의 후예인 우리 모두가 원죄를 비롯하여 온갖 죄 가운데 살고 있어서 영원한 멸먕을 당할 것이 숙명적으로 정해져 있는데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죄인인 세상을, 곧 우리 인류를 너무나 사랑하셨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구원자를 보내신것입니다. 그 구원자는 죄와는 전혀 상관이 없어야 함으로 그런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즉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입니다. 말씀으로 존재하신 하나님의 외아들을 성육신, 곧 사람의 몸을 입고 믿음이 순전한 처녀 마리아의 몸을 빌려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구원자 곧 구주이신 예수를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자기 아들을 속죄의 희생제물로 기꺼이 내어 놓으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에 힘입어 그 사랑의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모두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설령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고 무시하고 거만하게 구는 사람들일지라도 이번 성탄절을 맞이하여 사랑할 수 있게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나나님의 사랑처럼..
'기쁘다 구주 오셨네', 넘치는 감사와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으로 이 세상 만백성이 기뻐하며 찬송하기를 바랍니다.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