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엄경산림 대법회 제4강 - 4 (2010. 6. 7)
世主妙嚴品.
七,大衆의 得法과 讚佛-1,十地位衆-(6)第五地의 自在天王- 가,天王衆의 得法~(7)第四地의 善化天王-가,天王衆의 得法
(6) 第五地의 自在天王(제오지 자재천왕)
가, 天王衆의 得法(천왕중 득법)
復次自在天王(부차자재천왕)은
得現前成熟無量衆生自在藏解脫門(득현전성숙무량중생자재장해
탈문)하고 善目主天王(선목주천왕)은
得觀察一切衆生樂(득관찰일체중생락)하야
令入聖境界樂解脫門(영입성경계낙해탈문)하고
妙寶幢冠天王(묘보당관천왕)은 得隨諸衆生(득수제중생)의
種種欲解(종종욕해)하야 令起行解脫門(영기행해탈문)하고
勇猛慧天王(용맹혜천왕)은
得普攝爲一切衆生所說義解脫門(득보섭위일체중생소설의해탈문)
하고 妙音句天王(묘음구천왕)은
得憶念如來廣大慈(득억념여래광대자)하야 增進自所行解脫門(증
진자소행해탈문)하고 妙光幢天王(묘광당천왕)은
得示現大悲門(득시현대비문)하야
摧滅一切憍慢幢解脫門(최멸일체교만당해탈문)하고
寂靜境天王(적정경천왕)은
得調伏一切世間瞋害心解脫門(득조복일체세간진해심해탈문)하고
妙輪莊嚴幢天王(묘륜장엄당천왕)은 得十方無邊佛(득시방무변
불)이 隨憶念悉來赴解脫門(수억념실래부해탈문)하고
華光慧天王(화광혜천왕)은 得隨衆生心念(득수중생심념)하야
普現成正覺解脫門(보현성정각해탈문)하고
因陀羅妙光天王(인다라묘광천왕)은
得普入一切世間(득보입일체세간)하는
大威力自在法解脫門(대위력자재법해탈문)하시니라
1. 復次自在天王(부차자재천왕)은, 得 = 얻었다.
得現前에 成熟無量衆生自在藏解脫門(득현전성숙무량중생자재장해탈문)하고, 무량중생의 자재장을 成熟한 해탈문을 얻고,
2. 善目主天王(선목주천왕)은
得觀察一切衆生樂(득관찰일체중생락)하야, 일체중생이 즐거워하는 것을 관찰해요. 중생이 뭘 좋아하는지를 관찰해가지고,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느냐? 令入聖境界樂解脫門(영입성경계낙해탈문)하고, 聖境界樂에 들어가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聖境界. 성인들의 경계에서 즐거움. 중생 즐거움이 많지요. 각각 다르지요. 중생 즐거움, 참 여러 가지입니다.
그래 그것을 잘 관찰해가지고 그들을 모두, 모두 성스러운 경계. 또는 성인의 경계의 즐거움. 그 즐거움은 그 즐거움대로 기가 막히더군요.
그 즐거움에 들어가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어릴 때는 어릴 때로 즐거움이 있고ㆍ성장하면 성장한 대로 즐거움이 있고ㆍ중년이 되면 중년된 대로 즐거움이 있고, 우리 중생 세계는 다 그래요. 노인이 되면 노인 된 대로 즐거움이 많아요. 노인이 되면 즐거움이 없는 줄 알지요. 제가 그 전에 어느 시내 절에 잠깐 있을 때, 새벽 4시에 예불하고 나오니까 한 5시쯤 밖에 안 되는데 컴컴해요. 그런데 대문을 열고 살펴본다고 대문을 여니까, 대문 앞에 아이들이 소복이 모여가지고 그 시간에 막 떠들고 그렇게 노는 겁니다.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그것 참, 제가 하도 신기해가지고 하루는 제가 물었어요.
“너희들 이 시간에 잠도 없나? 뭘 그렇게 모여 노는 것이 재미있나?”
기껏 1~2학년쯤 되는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아~ 스님 재미있어요, 재미있어요.” 아무 것도 하는 것도 없이 모여앉아서 떠들고 놀면서 “재미있어요, 재미있어요.” 그래요.
어두워서 뭐가 잘 보이지도 않아요. 그런데 그렇게 재미있다고 하면서 모여 놀더라고요.
노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간만 나면 그저 모여가지고 놀려고 그냥 재미있는 꺼리, 그것 다 그 나름대로 재미있는 것이 있다고요.
어린 아이들이 뭐 그리 재미있겠나 싶지만 아닙니다.
여기 참 잘 표현해놨네요.
일체중생의 즐거움을 관찰해가지고서
그들에게 전부 성인스러운 즐거움의 경계에
들어가도록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3. 妙寶幢冠天王(묘보당관천왕)은
得隨諸衆生(득수제중생)의 種種欲解(종종욕해)를 따라서,
욕망과 낙욕과 견해. 그렇지요. 하고자 하는 것이 다르고, 또 이해가 달라요. 種種欲解입니다. 가지가지의 欲解를 따라서,
令起行解脫門(영기행해탈문)이라. 그들로 하여금 行을 일으키게 하는,
수행을 일으키게 한다 이 말이지요. 수행을 일으키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그 다음에
4. 勇猛慧天王(용맹혜천왕)은
得普攝爲一切衆生하야, 所說義解脫門(득보섭위일체중생소설의해탈문)하고, 널리 일체중생들을 위해서 포섭해가지고서, 설 할 바의 뜻을 攝하는,
일체중생을 위해서 所說義. 설 할 바의 뜻을 攝해주는 해탈문을 얻고,
5. 妙音句天王(묘음구천왕)은
得憶念如來廣大慈(득억념여래광대자)하야, 여래의 광대한 자비를 기억해가지고서, 增進自所行解脫門(증진자소행해탈문)하고, 增進自所行.
자기가 행할 바에 나아가는 겁니다. 부처님의 자비를 생각해가지고서 내가 어떻게 실천해야할 것인가? 그것을 더욱더욱 增進하게 하는, 더 불어나게 하고 나아가게 하는 그런 해탈문을 얻고,
6. 妙光幢天王(묘광당천왕)은
得示現大悲門(득시현대비문)하야,
앞에 5번 廣大慈라고 했지요? 大慈. 여기는 大悲네요.
大悲門을 示現해서 摧滅一切憍慢幢解脫門(최멸일체교만당해탈문)하고. 일체교만의 깃발을 꺾어버리는 해탈문을 얻었다.
大悲門을 示現해서, 그렇지요. 정말 진실로 사람을 연민히 여기고ㆍ어여삐 여기고ㆍ불쌍하게 여기고ㆍ마음아파 하고, 그렇게 하면 상대의 교만이 꺾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일체의 교만의 깃발을 摧滅해버리는 그런 해탈문을 얻었다.
7. 寂靜境天王(적정경천왕)은
得調伏一切世間瞋害心解脫門(득조복일체세간진해심해탈문)하고,
일체세간 瞋害心을 조복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성내고, 성내면 자신을 헤치고 또 남을 헤치지요. 그래서 瞋 害는 따라다니는 이것이지요.
瞋害心을 조복하는 해탈문을 얻고,
8. 妙輪莊嚴幢天王(묘륜장엄당천왕)은
得十方無邊佛(득시방무변불)이, 시방에 있는 가없는 부처님이
隨憶念(수억념)하야, 기억하는 생각을 따라서, 기억함을 따라서
悉來赴하는 解脫門(실래부해탈문)하고, 다 와서 나가는 그런 해탈문을 얻고,
10. 華光慧天王(화광혜천왕)은
得隨衆生心念(득수중생심념)하야, 중생의 생각을 따라서
普現成正覺解脫門(보현성정각해탈문)하고, 成正覺하는,
正覺을 이루는 것을 普現해요. 널리 나타내요.
正覺 이루는 것을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뤘다ㆍ도를 이뤘다ㆍ正覺을 이뤘다. 다 알고 있습니다. 불자라면 다 알고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깨달았는가? 물어보면 千인이면 천색이고, 萬인이면 만색이고, 십인십색 정도가 아닙니다. 천 가지 만 가지로 다 다르게 부처님의 깨달음을, 아니 부처님을 그렇게 이해하고 있고, 불교를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隨衆生心念하야, 正覺을 이루는 것을 普現하는 그런 해탈문을 얻었다.
11. 因陀羅妙光天王(인다라묘광천왕)은
得普入一切世間(득보입일체세간)하는, 일체세간에 널리 들어가는
大威力自在法解脫門(대위력자재법해탈문)을 얻으시니라.
세간을 제대로 교화하기 위해서 세간 속에 들어가려면 정말 자유자재하는 大威力이 있어야 되는 것이지요.
나,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이시)에 自在天王(자재천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自在天衆(보관일체자재천중)하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佛身周遍等法界(불신주변등법계)하사
普應衆生悉現前(보응중생실현전)이라
種種敎門常化誘(종종교문상화유)하사
於法自在能開悟(어법자재능개오)로다
世間所有種種樂(세간소유종종락)에
聖寂滅樂爲最勝(성적멸낙위최승)일새
住於廣大法性中(주어광대법성중)케하시니
妙眼天王觀見此(묘안천왕관견차)로다
如來出現遍十方(여래출현변시방)이여
普應群心而說法(보응군심이설법)하사
一切疑念皆除斷(일체의념개제단)하시니
此妙幢冠解脫門(차묘당관해탈문)이로다
諸佛遍世演妙音(제불변세연묘음)이여
無量劫中所說法(무량겁중소설법)을
能以一言咸說盡(능이일언함설진)하시니
勇猛慧天之解脫(용맹혜천지해탈)이로다
世間所有廣大慈(세간소유광대자)가
不及如來一毫分(불급여래일호분)이라
佛慈如空不可盡(불자여공불가진)이시니
此妙音天之所得(차묘음천지소득)이로다
一切衆生慢高山(일체중생만고산)을
十力摧殄悉無餘(십력최진실무여)여
此是如來大悲用(차시여래대비용)이시니
妙光幢王所行道(묘광당왕소행도)로다
慧光淸淨滿世間(혜광청정만세간)이여
若有見者除癡闇(약유견자제치암)하야
令其遠離諸惡道(영기원리제악도)케하시니
寂靜天王悟斯法(적정천왕오사법)이로다
毛孔光明能演說(모공광명능연설)
等衆生數諸佛名(등중생수제불명)하사
隨其所樂悉得聞(수기소락실득문)케하시니
此妙輪幢之解脫(차묘륜당지해탈)이로다
如來自在不可量(여래자재불가량)이여
法界虛空悉充滿(법계허공실충만)하사
一切衆會皆明覩(일체중회개명도)케하시니
此解脫門華慧入(차해탈문화혜입)이로다
無量無邊大劫海(무량무변대겁해)에
普現十方而說法(보현시방이설법)하사대
未曾見佛有去來(미증견불유거래)니
此妙光天之所悟(차묘광천지소오)로다
爾時(이시)에, 그 때에 自在天王(자재천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부처님의 威力을 받드사
普觀一切自在天衆(보관일체자재천중)하고, 일체自在天衆을 널리 관찰하시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게송을 설해 말씀 하사대,
1. 佛身周遍等法界(불신주변등법계)하사,
부처님의 몸은 두루두루 해서 법계와 같으사
普應衆生悉現前(보응중생실현전)이라. 널리 중생에게 맞추어서 다 現前함이라. 그리고 법계 중생그대로가 부처님입니다.
等法界라고 했으니까요. 佛身周遍等法界. 부처님의 몸은 두루두루 해서 법계하고 동등해. 똑 같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普應衆生이지요.
중생모습 그대로가 사실은 佛身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種種敎門常化誘(종종교문상화유)하사,
가지가지 가르침의 문으로써 항상 化誘하는 겁니다. 교화해주고ㆍ달래고ㆍ유혹도 하고ㆍ어떻게 할까? 어떻게 하면 참 불교를 이해 할 수 있을까? 이 誘자가 그런 뜻입니다. 달랠 유자 아닙니까? 꾈 유자도 되고요.
種種敎門입니다. 불교의 문은 참 끝도 없이 많습니다. 정말 많아요.
그래서 많다 보니까 방편도 아주 많지요. 그래 그런 방편을 통해서 전부 그것은 뭐라고요? 化 誘하는 일입니다. 말하자면 달래는 일이고ㆍ유혹하는 일이고ㆍ말하자면 그들을 어떻게, 어떻게 하더라도 꼬여가지고 진짜 정법으로 들어오게 하는 그런 방편의 문이다 하는 것입니다.
於法自在能開悟(어법자재능개오)로다. 모든 법에 자재해서 능히 開悟함이로다. 두 번째
2. 世間所有種種樂(세간소유종종락)이여,
세간에 있는 온갖 즐거움이여,
聖寂滅樂爲最勝(성적멸낙위최승)이라. 많고 많은 즐거움 중에서,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화엄경 공부 할 때 아주 기분 좋잖아요. 뭔가 흐뭇하거든요. 이것이 聖寂滅樂입니다. 아주 주준 높은 樂이지요. 세상에 낙이란 낙은 참 많은데 이것이 最勝입니다. 가장 수승함이 될세.
住於廣大法性中(주어광대법성중)케하시니, 그래서 廣大한 法性 가운데, 진리의 세계가운데 머물게 하시니
妙眼天王이 觀見此(묘안천왕관견차)로다. 이것을 觀見했더라.
3. 如來出現遍十方(여래출현변시방)이여,
여래가 온 시방에 출현하심이여
普應群心而說法(보응군심이설법)하사, 널리 群心에 맞추어서 설법하시사, 群心 = 대중들의 마음. 많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맞춰서 설법하시사
一切疑念을 皆除斷(일체의념개제단)하시니 모든 의혹들, 의심하는 생각을 다 끊어서 除하시니 此妙幢冠解脫門(차묘당관해탈문)이로다.
이것은 묘당관의 해탈문이로다.
4. 諸佛遍世演妙音(제불변세연묘음)이여,
제불이 온 세상에 두루 하게 아름다운 소리를 연설함이여
無量劫中에 所說法(무량겁중소설법)을,
한량없는 겁 가운데 그렇게 하는 것을, 한량없는 세월동안 설법하는 것을 能以一言으로 咸說盡(능이일언함설진)하시니, 능히 한 마디로써, 한 마디로써 다 설해 마쳤고ㆍ꽃 한 송이 들어서 보여주고ㆍ손가락 하나 들어서 다 설해주고요. 그 속에 다 포함시켜 버려요.
주먹으로 법상 한 번 이렇게 퉁~ 치면 그 속에 다 있는 겁니다.
교리적으로 설명하면 사실 다 있습니다. 소리 났을 때 있지요?
소리 탁 내니까 있잖아요. (소리 내고 잠시 후) 또 있나요? 없지요.
“있다 ” 할 때는 有敎. 일체 있음에 대한, 一切諸有. 아함부 경전이 전부 그 계통입니다. 그것이 다 그 속에 다 포함 되는 겁니다.
지금 보니까 없잖아요. 그럼 無敎입니다. 無에 대한 이치를 설명한 겁니다. 그 다음에 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닙니다. 非有非無敎. 거기서 또 한 번 생각해 보니까 亦有亦無입니다.
또한 있기도 하고 또한 없기도 해요. 亦有亦無. 얼마든지 소리 한 마디 가지고... 그냥 말 뜻 필요 없어요. 소리 하나 가지고도 다 설명이 된다고요.
팔만대장경이 다 설명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말이 나올 수 있는 것이지요. 아까도 그런 말이 있었는데
能以一言으로 咸說盡하시니, 勇猛慧天之解脫(용맹혜천지해탈)이로다.
용맹혜천왕이 해탈한 바로다.
5. 世間所有廣大慈(세간소유광대자)가,
세간에 있는 넓고 큰 자비가 不及如來一毫分(불급여래일호분)이라.
하 이것 참 좋은 말이네요. 如來一毫分에, 한 터럭 끝만치도 미치지 못한다. 세상의 자비가 아무리 廣大하다 하더라도 여래의 털끝하나에 미치지 못한다. 佛慈如空不可盡(불자여공불가진)하시니, 부처님의 자비가 허공과 같아서 가히 다할 수 없으시니 此妙音天之所得(차묘음천지소득)이로다.
이것이 묘음천의 소득이로다.
제가 가끔 이야기하지만, 부처님의 자비가 이렇게 참 대단합니다.
세상의 자비를 다 모아도
부처님의 자비 터럭끝 하나에 미치지 못한다. 그랬는데, 대만의 증엄스님! 그 스님은 정말 부처님의 이러한 자비를 이 시대에 제일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알고 실천한 스님이다. 저는 늘 그렇게 이야기하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자제병원. 그 구호단체가 세상에 얼마나 훌륭한 단체입니까?
그 증엄스님은 연약한 비구니의 몸으로 그 큰 구호단체를 세워가지고 온갖 救苦救難. 관세음보살이 할 일을 다 하시는 겁니다. 심지어 기독교인을 위해서 교회까지 지어준 분입니다. 대단하잖아요. 부처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찌 불자가 기독교인을 위해서 교회를 지어줄 수 있습니까? 우리는 이것을 10분의 1만 이해해도, 10분의 1만 이해해도 마음이 상당히 넓어질 겁니다. 그도 남이 아니다 이 겁니다.
“우리가 남이냐?” 하는 말 있지요? 남이 아니다 이 겁니다.
무슨 인연으로 기독교를 믿어서 그렇지 그것이 남이 아니다 이 겁니다.
크게 보면 우리 다 한 가족이고ㆍ한 자매고ㆍ한 불자다 이 겁니다.
남이 아니다 이 겁니다. “우리가 남이냐?”고 하는 소리 참 좋은 말입니다.
남이 아니다 이 겁니다. 모두가 남이 아니다 이 겁니다.
지금 그 누구도 남은 없다 이 겁니다. 그렇게 본 것이지요.
기독교 믿는다고 남이고, 불교 믿는다고 남이고 그것. 사실은 부처님 사상에서는 그것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지요. 그것을 실제로 실천하니까요.
이것은 다른 종교에서는 실천 못하는 겁니다. 여기 자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그런 스님의 자비를 이런 기회에 한 번 들먹거리지 않을 수가 없지요. 찬탄을 해야지요. 정말 아무리 찬탄해도 그런 분은 찬탄이 남지가 않습니다.
6. 一切衆生慢高山(일체중생만고산)을,
일체중생의 그 교만의 높고 높은 산을
十力摧殄悉無餘(십력최진실무여)하며, 十力. 열 가지 힘. 부처님을 뜻하는 것입니다. 사전적인 해석은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열 가지 힘을 갖추신 부처님께서 그것을 다 꺾어요. 중생이 아무리 지가 잘나가지고 콧대가 높기로서니, 부처님 앞에 가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정말 아무 존재도 못 돼지요. 그러니까 부처님이 摧殄. 그것을 다 꺾어서 남음이 없게 하시니 此是如來大悲用(차시여래대비용)이시니, 이것이 여래의 큰 자비의 작용이시니, 참 이러한 작용이 있어야 되는데요.
妙光幢王所行道(묘광당왕소행도)로다. 묘광당천왕이 행한 바 도로다.
7. 慧光淸淨滿世間(혜광청정만세간)이여,
지혜의 광명이 청정해서 온 세상에 가득함이여
若有見者除癡闇(약유견자제치암)하야, 만약에 지혜의 광명을 보는 사람이 있으면 모두가 어리석음의 어두움을 다 제거한다. 우리가 초파일에 등을 켜는 그것이 전부 부처님의 청정한 지혜광명을 뜻하는 것입니다.
정말 초파일에 우리 등이 滿世間했지요? 그래서 뭐라고요? 우리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밝혀서 어리석음을 제거하자고 若有見者除癡闇이라.
초파일행사. 참 의미심장하고 좋아요. 뜻을 우리가 잘 이해시켜야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그것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若有見者除癡闇이라.
어리석음을 다 제거하는 일. 지혜가 있어서 어리석음만 없으면 만사해결입니다.
보문품에도 慧日破諸闇. 지혜의 태양이 온갖 어두움을 다 깨뜨린다. 그랬습니다. 참 좋은 구절이지요. 令其遠離諸惡道(영기원리제악도)케하시니, 그들로 하여금 모든 악들을 遠離하게, 다 떠나게 하시니
寂靜天王悟斯法(적정천왕오사법)이로다. 적정천왕이 이 법을 깨달았도다. 그 다음에
8. 毛孔光明能演說(모공광명능연설) 等衆生數諸佛名(등중생수제불명)하사, 모공에서 비치는 광명. 부처님 毛孔. 그 一身 중에 모공이 얼마나 많습니까? 거기에서 능히 연설해요. 무엇을요? 중생수와 똑같은 모든 부처님의 이름을 연설한다. 이렇습니다. 아~! 이렇게까지 해 놨지 않습니까?
중생ㆍ중생이 그 이름 그대로 부처의 이름이다. 중생 그대로 부처의 이름이다 이 말입니다. 무슨 天上天下無如佛 十方世界亦無比. 라고 해야만 부처의 이름이 아니고, 뭐 라고 하든지 慧光이라고 하든지ㆍ도인이라고 하든지ㆍ성념이라고 하든지ㆍ정오라고 하든지ㆍ정일이라고 하든지ㆍ심성이라고 하든지ㆍ전부가 그대로 부처의 이름입니다. 이것 보세요. 그대로 해놨잖아요. 그렇게 이해해야 된다니까요. 그래 화엄경이 참~ 최상승의 경전입니다.
불자가 됐더라도, 아니 프로, 중이 됐다가 이 화엄경 공부 한 번 못하고 가면 참 손해가 많아요. 아 공부할 기회를 딱 잡았는데 공부 못하면 그것 얼마나 큰 손해입니까? 그대로 해놨잖아요. 제가 딴소리 합니까?
毛孔光明能演說. 그렇게 많고 많은 광명이 능히 연설하는데 무엇을 연설해요? 중생수와 똑같은 부처의 이름을요. 중생 그대로가 부처ㆍ장미꽃은 장미꽃 佛ㆍ장미꽃잎은 장미꽃잎 佛ㆍ아카시아 꽃은 아카시아 꽃 佛ㆍ그대로 부처의 이름입니다. 그대로가... 사람만이 아니고요. 크게 깊은 도리가 내 인격이 되기까지는 그렇게 쉽지는 않겠지만 일단 말만으로도, 이 경문만으로라도 정말 아주 속이 시원하고, 참 세상에 이런 가르침이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隨其所樂悉得聞(수기소락실득문)케하시니,
그 즐거워하는, 즐겨하는 바를 따라서 다 얻어듣게 하시니, 부처의 이름이니까요. 다 그것을, 자기 좋아하는 대로 얻어듣게 하시니,
此妙輪幢之解脫(차묘륜당지해탈)이로다. 이것은 묘륜당천왕의 해탈이로다. 그래서 千佛名號經ㆍ萬佛名號經. 그래서 우리는 방편이지만 천불도 모시고ㆍ삼천불도 모시고ㆍ만 불도 모시고ㆍ십만 불도 모시고요. 그럴 수 있는 여건이 경전 속에 다 되어있는 겁니다. 그런 이치가 다 이렇게 경에 나와 있는 겁니다. 우리가 그런 이치를 알고 하면 상관이 없지요. 아홉 번째
9. 如來自在不可量(여래자재불가량)이여,
여래의 자유자재 함이 가히 헤아릴 수 없음이여
法界虛空悉充滿(법계허공실충만)하사, 법계의 허공에 다 충만하시사
一切衆會皆明覩(일체중회개명도)케하시니,
일체 모든 법회에 대중들의 모임에 다 밝게 볼 수 있게 하시니
此解脫門華慧入(차해탈문화혜입)이로다.
이 해탈문은 화혜천왕이 들어간 바로다. 이렇게 글을 앞뒤로 바꿔서 표현했습니다.
10. 無量無邊大劫海(무량무변대겁해)에
普現十方而說法(보현시방이설법)하사대, 한량없고 가이없는 크고 오랜 세월 속에 시방에 널리 나타나서 항상 설법 하사되,
未曾見佛有去來(미증견불유거래)니, 일찍이 부처님이 가고오고 하는 사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야~, 未曾見佛有去來! 부처님의 去來함이, 오고감이 있던가요? 그러나 온 우주에 가득 차 있어요. 불교 세계 속에 전부 우리가 살아요. 부처님은 한 번도 오고 간 적이 없어요. 형상이 있으면 오고 가지요. 우리처럼 형상이 있으면 오고 갈 텐데, 형상이 없어요. 형상이 없는 우리 심성. 마음의 세계는 지금 많이 오고 가고 있어요.
‘지금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어떻게 언제쯤 가서 마무리하려나?’ 이렇게 마음대로 오고가도 보이지도 않고 걸리지도 않고 누구한테 밉보이지도 않고 아무상관 없는 겁니다. 未曾見佛有去來입니다.
일찍이 부처가 오고 가는 것을 볼 수가 없다. 여러분의 별의별 마음이, 별의별 부처가 지금 이 순간에 오고가도 아무도 못 봐요. 못 보니까 마음껏 생각해도 좋다고요. 此妙光天之所悟(차묘광천지소오)로다. 이것은 묘광천이 깨달은 바로다. 해가 기니 여름에는 조금 더 하고 겨울에는 조금 일찍 마치고 그럽시다.
(7) 第四地의 善化天王(제사지 선화천왕)
가, 天王衆의 得法(천왕중 득법)
復次善化天王(부차선화천왕)은
得開示一切業變化力解脫門(득개시일체업변화력해탈문)하고
寂靜音光明天王(적정음광명천왕)은
得捨離一切攀緣解脫門(득사리일체반연해탈문)하고
變化力光明天王(변화력광명천왕)은
得普滅一切衆生癡闇心(득보멸일체중생치암심)하야
令智慧圓滿解脫門(영지혜원만해탈문)하고
莊嚴主天王(장엄주천왕)은
得示現無邊悅意聲解脫門(득시현무변열의성해탈문)하고
念光天王(염광천왕)은
得了知一切佛無盡福德相解脫門(득요지일체불무진복덕상해탈문)
하고 最上雲音天王(최상운음천왕)은
得普知過去一切劫成壞次第解脫門(득보지과거일체겁성괴차제해
탈문)하고 勝光天王(승광천왕)은
得開悟一切衆生智解脫門(득개오일체중생지해탈문)하고
妙髻天王(묘계천왕)은
得舒光疾滿十方虛空界解脫門(득서광질만십방허공계해탈문)하고
喜慧天王(희혜천왕)은
得一切所作無能壞精進力解脫門(득일체소작무능괴정진력해탈문)
하고 華光髻天王(화광계천왕)은
得知一切衆生業所受報解脫門(득지일체중생업소수보해탈문)하고
普見十方天王(보견시방천왕)은
得示現不思議衆生形類差別解脫門(득시현부사의중생형류차별해
탈문)하시니라
1. 復次善化天王(부차선화천왕)은 得, 얻었다. 무엇을요?
開示一切業變化力解脫門(득개시일체업변화력해탈문)이라. 그랬어요.
일체 업의 변화력을 開示하는 해탈문을 얻었어요.
一切業이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끝없는 변화를 일으켜요.
사람들이 그것을 다 열어 보여요. 그런 해탈문을 얻었고, 그런 세계를 알았고 이런 말입니다.
2. 寂靜音光明天王(적정음광명천왕)은
得捨離一切攀緣解脫門(득사리일체반연해탈문)이라. 일체 반연을 捨離.
다 떠나버리는 그런 해탈문을 얻었고,
3. 變化力光明天王(변화력광명천왕)은
得普滅一切衆生癡闇心(득보멸일체중생치암심). 癡闇이라는 말이 참 자주 나오고, 지혜라는 말이 참 자주 나옵니다. 불교는 지혜와 자비의 종교입니다. 또 자비를 우선으로 하는 그런 이야기도 많지만, 사실은 제대로 된 자비가 되려면 지혜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화엄경은 정말 불교의 總結. 총결산이라고 그렇게 할 수가 있고, 말하자면 불교 경전의 완성판이다ㆍ결정판이다. 소설 쓰다가 마지막에 가면 그런 말하지요. 그야말로 그 많고 많은 경전 중에 완성판이 화엄경이고ㆍ결정판이 화엄경이다. 이렇게 말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후대에 결집되기도 했거니와. 참 뛰어난 내용이 많고 그러면서도 간추리면 사실은 몇 마디 안 됩니다. 몇 마디 안 되는 겁니다.
지혜와 자비입니다.
그래서 지혜와 자비행의 행을 결론으로써 보현행입니다.
보현행으로 탁 결론짓는 겁니다. 마지막에 가서 보현행원품으로써 그것을 탁 결론짓는 겁니다. 뜻은 간추리면 그렇게 또 간단하게 간추려집니다.
물론 꽃 한 송이ㆍ손가락 하나로도ㆍ棒 하나ㆍ喝 하나로도 표현이 됩니다만... 一切衆生의 癡闇心. 어리석음의 마음을, 癡하면 으레 어두움입니다. 세상의 것으로 어리석음을 표현할 길이 없으니까, 세상의 것은 캄캄한 어둠으로써 우리의 마음의 어두움인 어리석음을 표현하니까, 그러니까 癡하면 으레 闇이 따라다닙니다. 어둘 암 자요. 癡闇心을 널리 소멸해서,
令智慧圓滿解脫門(영지혜원만해탈문)이라. 지혜로 하여금 원만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그렇지요. 어리석음이 사라지면 지혜가 드러나는 것이지요. 구름이 걷히면 태양은 저절로 비추게 되어있습니다. 네 번째
4. 莊嚴主天王(장엄주천왕)은
得示現無邊悅意聲解脫門(득시현무변열의성해탈문)하고.
가없는 아주 기분 좋은, 悅意聲 = 기분 좋은 그런 소리를 시연하는 해탈문을 얻고.
5. 念光天王(염광천왕)은
得了知一切佛無盡福德相解脫門(득요지일체불무진복덕상해탈문)하고,
모든 부처님의 無盡福德相을 了知하는, 다 안다 이 것이지요. 다 꿰뚫어 아는 그런 해탈문을 얻었고, 여섯 번째
6, 最上雲音天王(최상운음천왕)은
得普知過去一切劫 成壞次第 解脫門(득보지과거일체겁성괴차제해탈문)하고, 과거 일체겁의 成ㆍ住ㆍ壞ㆍ空(성주괴공)하는 그런 순서를 널리 아는, 완전하게 아는 그런 해탈문을 얻고,
7. 勝光天王(승광천왕)은
得開悟一切衆生智解脫門(득개오일체중생지해탈문)하고,
일체중생의 지혜를 열어주고 깨닫게 해주는 그런 해탈문을 얻고,
8. 妙髻天王(묘계천왕)은
得舒光疾滿 十方虛空界解脫門(득서광질만십방허공계해탈문)하고,
광을 펴는데 있어서 빨리 시방허공계에 가득하게 하는, 光을 펴서 시방허공계에 빨리 가득하게 하는 그런 해탈문을 얻고, 한 번 스위치 싹 올리면 온 법당이 꽉 차잖아요. 한꺼번에 꽉 차잖아요. 한 개 올리나 두 개 올리나 법당은 꽉 차는 겁니다. 그런 이치지요. 그러한 해탈문을 얻고,
9. 喜慧天王(희혜천왕)은
得一切所作이 無能壞精進力 解脫門(득일체소작무능괴정진력해탈문)하고, 일체 짓는 바가 능히 파괴할 수 없는 그런 정진력의 해탈문을 얻었다. 아~, 좋은 말이지요.
一切所作無能壞. 일체 우리가 하는 바가 능히 무너지지 않는 그런 정진력. 그런 정진력이 있어야 돼요. 우리가 마음을 딱 집중해서 공부를 하면 이것 하루에 몇 장을 봐도 한 번 보면 무너지지 않지요. 없어지지 않고 다 기억되는... 이 분은 아마 그런 정진력의 해탈문을 얻었나 봐요.
그 다음에 열 번째
10. 華光髻天王(화광계천왕)은
得知一切衆生業 所受報解脫門(득지일체중생업소수보해탈문)이라.
일체중생이 업의 보를 받는 바를 아는, 그러니까 모든 중생들이 업 을 지어요. 업을 지으면 무슨 과보를 받는가? 우리는 그저 들은풍월가지고 어름하게는 알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알기는 어려워요.
그것이 善이되는지 惡이되는지, 선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될 수도 있고, 악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황벽스님 같은 이들은 그랬잖아요?
자기 아들이 출세해가지고 수천 명을 모아놓고 가르치는 큰 절의 방장이 됐다는 소리를 듣고 아들을 한 번 보러 왔습니다.
“저 할머니에게 물도 한 바가지 주지 말라.” 고 대중들에게 그렇게 가르쳤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주지 안주고 쫓아 보냈어요. 아무것도 안주고 쫓아 보내가지고는 결국은 혼자 산문을 벗어나서 굶은 채로 먼 길을 가다가 돌아가셨어요. ←여기까지는 그 천하의 임제스님을 탄생시킨 황벽스님입니다. 그런 천하의 황벽스님이 ‘남도 아닌 자기 어머니를 그렇게 할 수 있느냐?’ 이 겁니다. 이것은 기가 막힌 악이지요. 여기까지는 그래요.
그러나 그 깊은 내용을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요. 대중들도 모르는 겁니다. 그냥 ‘저 스님은 도인이니까 무슨 뜻이 있겠지’ 이렇게만 아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셔가지고, 정말 제대로 천도가 되어서 아주 좋은 데에 태어났어요. 나중에 누구에게 알리기를 아들 보고, “네가 만약에 나를 그렇게 쫓아내지 않았더라면, 내가 아들이라고 하는 그 애착심 때문에 아직도 지옥 같은 인생의 고락을 헤매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네가 수십 년 만에 출세했다는 소리를 듣고 오매불망 잊지 못하던 내 자식 보러 한 번 갔는데, 그렇게 매정하게 나를 물도 한 그릇 안주고 쫓아내서 결국은 나로 하여금 자식에 대한 애착을 끊게 했다. 수십 년을 정말 그 무거운 짐처럼 지고 오던 자식에 대한 애착을 끊게 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 그래서 그 고마운 마음을 내가 이렇게 표현하노라.” 고 그래서 내가 비로소 불법을 깨닫게 됐다고 하는 사실이 천하에 다 알려진 겁니다.
그 전하는 방법은 어떻게 전했든지 좋은 방법이 있었겠지요.
그렇게 된 겁니다. 그것을 황벽스님은 다 아신 겁니다.
‘저 아주머니가 나를 자식이라고 해가지고 와서 호의호식 하려고 하고, 내 자식인데, 하고 그렇게 애착을 갖게 하고는 평생 제도할 길이 없다.’ 이 겁니다. 그래서 자식에 대한 생각을 싹 끊어 버리게... 그 순간 나가면서 얼마나 가슴 아팠겠습니까? 수십 년 자식이라고 하는 그런 정 때문에 살아왔는데, 물도 한 그릇 못주게 했으니까 얼마나...
황벽스님 사는 절을 향해서 침을 얼마나 뱉았겠습니까? ‘에이 더러운 놈ㆍ망할 놈ㆍ죽일 놈ㆍ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고 수 없이, 수 없이 침을 뱉고 욕을 했을 겁니다.
그러면서 수십 년 쌓아온, 아니 전생부터 쌓아온 자식에 대한 애착을 싹 깡그리 끊어 버리는 것이지요. 끊게 한 겁니다.
또 그만한 자신이 있으니까 황벽스님이 또 그렇게 하셨고요. 그래서 비로소 그 보살은 정말 큰 눈을 뜨게 된 것이지요. 큰 눈을... 아마 그 분은 살아서 눈을 떴을 겁니다. 크게 깨달았다는 것이지요. 이것 보십시오.
어느 것이 선이고 어느 것이 악입니까? 우리가 쉽게 짐작 못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복을 지었다ㆍ좋은 일을 했다. 우리 상식으로는 아주 선한 일을 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그렇게 다 세상에 알리지만, 결과적으로는 뭐가 선인지, 뭐가 악인지 사실은 참 몰라요.
이번 선거에도 떨어진 사람들이 많은데 어떻게 보면 참 잘 떨어진 것입니다. 참 잘 떨어진 겁니다. 그 다음에는 내려올 길만 남았는데, 내려올 때는 그냥 내려오는 것이 아닙니다. 곤두박질을 쳐요. 곤두박질을 쳐서 저~ 밑으로 떨어져요. 화살이 올라갔다가 내려 올 때 그냥 내려옵니까?
땅속으로 푹 박힌다고요. 그와 같이 모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사람들, 높은 데 올라 갔었을 수록 내려와서 박히는 것이 더 쎄요. 더 깊이 들어가요. 저는 누가 어떻게 했다고 하는 것은 말하지 않겠어요.
우리는 그것을 현실에서 너무 잘 보고 살잖아요. 너무 잘 알고 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떨어진 것이 훨씬 잘된 겁니다. 지금 떨어진 것이...
모든 떨어진 사람들을 위해서 “축하합니다.” 이렇게...
그러니까 一切衆生業으로써 받는 바의 과보를 잘 알아요. 그런 해탈문을 얻고, 여기는 11명까지 있네요.
11. 普見十方天王(보견시방천왕)은
得示現不思議衆生形類差別 解脫門(득시현부사의중생형류차별해탈문)하시니라. 그렇습니다. 불가사의한 중생의 모양이면 모양ㆍ성품이면 성품ㆍ업이면 업ㆍ말씨면 말씨ㆍ그것을 모두모두 차별합니다. 불가사의한 중생의 形類差別의 차별을 示現하는, 다 알고 드러내는 그런 해탈문을 얻었다.
참 아무리 화엄경의 양이 많다하더라도 구구절절 모두가 불법 이치이고, 구구절절 모두가 사실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정말 명언이 되고 교훈이 되고 귀감이 되는 그런 이치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보면 볼수록 그래요.
사실 빨리 설명하고, 대충 설명하고 넘어가기가 너무 아까워요.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