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인간답다는 것은 외형이 아니다.
자신이 화려한 외모나 훌륭한 환경 안에 있을 때는 그 속에 숨겨진 추락의 가능성을 전혀 알지 못한다.
-'김윤희'의 잃어버린 너 中에서-
외적인 아름다움, 겉 사람, 육체의 아름다움의 내면의 아름다움, 영혼의 아름다움을 겸비하면 좋겠지만 대체로 그 반대의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적으로 뛰어나서 쉽게 사랑과 인정을 받게 되면 사람은 일반적으로 온유와 겸손과 온전한 사랑 등의 내면적인 덕을 얻기가 어렵게 됩니다. 병아리가 나오기 위해서는 겉껍질이 깨어져야 합니다. 한쪽에 빛을 받으면 반대쪽에는 그림자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겉이 단단한 조개는 속살이 부드럽습니다. 바깥의 모습이 아름다운 버섯은 독버섯이며 바깥의 모습이 아름다운 뱀도 독성이 강한 뱀입니다. 그러나 별로 아름답지 않은 뱀은 독이 없으며 버섯도 그렇습니다. 이와 같이 안의 성분과 바깥의 성분은 다른 것이 보통이어서 외모가 아름다우면서 내면의 덕을 가지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것입니다.
그녀는 외모가 탤런트 뺨치게 아름답고 세련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그처럼 모양이 멋있고 아름다운 것에는 마음을 빼앗기기 쉬운 요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원'의 문제는 주님의 음성입니다 中에서-
인간에 내면에 숨겨져 있는 보물을 구하기 위해서는 육체라는 항아리를 과감하게 깨뜨릴 줄 아는 사람이 현명하다. 깨달음의 세계의 이후 생(生)과 사(死)가 동일 실체의 양면에 불과함을 깨닫고 있는 그에게 있어서는 육신은 단지 현실세계에 살고 있는 동안 필요에 의해 입고 있는 옷일 뿐이다. 그 옷을 벗어버리는 작업에 불과한 죽음.
-'이명경'의 다시 생텍쥐페리를 생각하며 中에서-
보정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