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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포해양테마공원 전라북도 군산시 장미동 1-4에 자리한 공원. 오늘은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해가 쨍하니 얼굴을 내밀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서보았다. 익산에서 가까운 군산을 향해, 내항 안쪽 공간의 진포해양테마공원은 세계최초의 함포해전으로 고려시대 최무선이 화포를 이용해 왜선 500척을 격침한 진포대첩 전적지에 육, 해, 공군과 해병대의 퇴역 장비들을 전시한 테마공원으로 아직 미완성이라 입장료도 받지 않고 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해양경찰함과 전투비행기, 장갑차들이 공원 입구를 압도하고 있다. 거대한 상륙함 4200톤의 위봉함 676호에 올라가니 맨 아래층은 상륙정이나 각종 탱크 등 물자를 보관하는 넓은 공간이 있고, 그곳엔 전쟁의 참상그림과 군산의 역사가 전시되고 있고, 구명복과 구명에 사용되는 밧줄 등이 줄지어 걸려있다.
몇 일간 비가와 함상으로 올라 갈수 없다했지만 난 살짝 올라보았다. 회의실과 의무실, 주방, 세면대를 둘러보고 접이식 침대의 침실도 돌아보았다. 혼자 돌자니 왠지 무서운 느낌마저 들어 대강 돌아보고 나왔다. 예전에 사람들이 대형함대에 잘못 들어가면 길을 잃는다했는데 그 말이 실감났다. 침실들은 쾌쾌한 냄새와 으스스함이 느껴졌다.
내항 부잔교
뜬다리라 불리는 부잔교는 일제가 전라도 곡창지역에서 수탈한 쌀을 일본으로 송출하기 위해 이용했던 다리이다. 물이 들어오면 수위가 높아지면서 다리가 떠오르고, 물이 빠지면 다시 다리가 가라 앉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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