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ㅏ~먼 영화를 거까지 보러가~힘 남아 도냐? -_-"
"롯데씨네가 젤 조탐마랴~앙~가장...ㅎ ㅔ~^-^"
"-_-...이것은 꼭 지 하고시푼거 조를때 아양피드라?"
"히히히~그럼 썽질 내면서 하자고 하까?"
세나한테 저나온다.
ㅇ ㅏ! 안그래도 영화보러 못가겠군~세나 만나기로 해쓰니.....ㆀ
"여기 우체국 앞이니까 일로와~"
"ㅇ ㅓ~"
나 졸라 째려보고 있는 경은;
"누군데? -_-+"
"친구~저번에 너랑 통화해짜나! 목소리 허버 터프한 가시나..."
"지금 그 언니 만난다고?"
"만나기로 해써! 서울써 한번씩 내려온디.....술한잔 할라고~"
"치...나도 그 언니 얼굴 함 바야그써~어따데고 그런말해? 만나서 확 따져블꺼여! 진짜~"
풉.....얼굴을 보믄 절대 못 따질껄......-_-;
경은이데꼬 가따.
한번에 눈에 들어오는 세나.....ㅋ
역시 그 등치~
"이세나!!"
왠 썬글라스.....ㅋ
어깨를 툭~친다. 졸라 아프다. -_ㅠ
어깨동무를 하고 끌고간다.
윽......
"야~오랜만이네~어디로 가까? 잘 가는데 있냐? 광주는 어쩨 이리 안변하냐?"
"ㅇ ㅏ~가시나! 쫌 노코 말해....코끼리발 좀 치어~"
"푸하하하하~쫌 맞으까?"
한참 얘기 하고 있는데.....
경은이를 깜빡!
뒤돌아봤더니 조용히 따라온다.
ㅋㅋㅋㅋㅋ세나 보고 쫄은 듯.....
ㅁ ㅓ? 따져? 개뿔~ ㅋㅋ
"왜~너 쨔 아냐?"
"내 마누라여~"
"어쩐지 아까부터 쫄졸~따라오길래 니 머냐고 머라해블라다 말았는디.....쨔가 그때 갸냐?"
"ㅇ ㅓ~경은아! 일루와서 인사해!"
"꾸벅...안녕하세욧! -_-"
"ㅇ ㅓ~니가 준구 애인이였냐? 너도 가서 술한잔하자...술 할 줄 아냐? 못하게 생겼는디..."
"잘 마셔야~왜그냐! 무시타지 마라! 풉....."
무진장 긴장탄 경은이 굳어서 암말 안한다.
팔짱을 꽉 끼고는 노치를 안는다.
사람많고 시끄러운데서 술 먹는 걸 무지 시러하는 세나...
시내에서 빠지잔다.
소주방.....
"쨔는 이름이 머데?"
"경은! 장경은...경은아~말 좀 해...내가 다 어색하다?"
"왜 저러케 굳었냐?"
"니가 무서운갑따......풉~"
"경은아~내가 무섭냐? 나 무서운 사람 아닌데...-_- 생긴거만 이래~"
술 몇잔 받고 몇잔 들어가더니 슬~슬 본색을 들어내는 경은이.....
말도 곧 잘 한다.
슬 슬 세나를 올라타기 시작한다.
ㅋㅋㅋ
"언니...그때 왜 그런말 해써요? 그런말 하는거 아니죠~"
"머? 먼말? ㅇ ㅏ~준구 사기냐고 한말? 장난이지...니 마니 속상해꾸나? 풉....아라쓰~언니가 미안.....한잔 받어~"
"왜 반틈만 따라요? 만땅 따라죠욧.....흡!"
"준구야~야 지금 취한거아니냐? 불안하다 어째?"
"주란데로 줘라~안그믄 지혼자 나발 불 애기여.....-_-"
나 중학교때 어땠냐고 물어본다.
세나는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다 해준다.
이래서 여자들은 안돼....-_-
둘이 어느세 친해져서는 나는 안중에도 없는 인간이 되따. ㅋ
"ㅇ ㅑ~사람 많아진다! 짜증난다...자리 옮기자!"
"어디로?"
"몰라.....조용한데 어디 없냐?"
소주 한궤짝을 사다가 윤호집으로 가따.
윤호야...미안~ㅋ
정만이도 부르고 중학교 친구들 몇명 불러따.
갑자기 안주를 만들어준다는 경은.....
취했는지 기우뚱거리면서도 멀 만들어보겠다고 꼼지락댄다.
"안주많어~걍 앉아이써..."
"ㅇ ㅏ ㅆ ㅣ~만드끄여.....쒸~ -_-"
"-_-.......아라써 아라써~만들어 만들어!"
다칠까봐 불안해서 뒤에서 가만히 지켜바따.
당근을 썬다.
말 밥 주는거또 아니고 엄청나게 토막낸다.
두리번 거리더니.....
"양파.....양....."
양파가 없나보다. -_-
사실 당근이 있다는것도 참 아이러니다.
당근 사논적도 없는데...어디서 찾아냈는지.....;;;
날 부른다.
대답안하고 조용히 옆에 갔더니 양파가 없단다.
양파없으니 어쩌라고~
양파......양파.......하더니 내 어깨에 툭.....쓰러진다.
졸라 깜짝 놀래따.
술 취한 여자 주방에서 양파 찾다가 남자친구 앞에서 쓰러지는 사연.....
들어나 봤는가?
-_-
경은일 안아다가 침대에 눞히고 이불 덮어줘따.
너를 내가 어떠케 말리냐.....ㅉㅉ
애들하고 잼께 술 마시고 이따.
이러케 웃으면서 조은 분위기 속에서 술 마셔본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역시 옛날 친구들관 추억을 짚어나가면서 술잔을 기울이기 때문에
기분도 조아지고 술맛도 조아진다.
정만이만 빼면.....퍼펙트한 분위기! -_-
"준구야~한잔해....잠깐만 현미는 어디갔데? 아까부터 안보인다?"
"마져~우리 안주만들어준다고 나가지 않았냐?"
"오늘안에 그 안주 먹을수있는거냐?"
"푸하하하하하핳"
"경은이 잔다....-_-"
"ㅇ ㅏ~머냐? 여자라곤 경은이밖에 없었는디....."
"이런 씨폴롬...난 여자도 아니냐?"
"세나 니가 여자냐? -_-"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경은이말 나온김에 잘자고 있는지 가봤다.
이불 다 걷어차고 大자로 뻗어서 자고이따.
니가 그럼 그러체......
가만히 고분고분 자고 있을리가 있냐? -_-
"오빠....."
"떠억~깜짝아.....ㅆ ㅣ......-_- 안잤냐?"
"깨써....."
"나땜에?"
"응"
"민감한때끼 하기는......-_- 술깨냐?"
"안취해써...오빠...쫌 나가자...답답해....."
둘이 손잡고 걸어따.
기분이....머라그럴까......어떠케 표현할까...
음.....가슴 속 까지 쏴~하게 시원해지는 기분.......
경은이 얼굴은 그게 아니여따.
물론 기분 좋을리 없겠지만.....경은이의 저런 얼굴을 보고 있으면
차라리 내가 힘들고 내가 아프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든다.
"ㅇ ㅏ~~~시원하다!^-^"
"으.....술챈다.>_<"
"마니 마셔써?"
"ㅇ ㅓ..."
"으그~그러케 마시지 마라니깐 꼭 말 안듣는다?"
"지는 먹고싶은데로 먹으면서~난텐 왜 조절하라하냐?콱~주개브러....-_-"
"오빤 술을 자주 마시니까 그러치....난 가끔이자나~"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걷다가 벤치에 앉았는데 엉덩이 졸라 차갑따.
꾹~참아따. 가디건 벗어서 경은이 앉을자리에 깔아죠따.
어디서 본 건 또 많타. -_-v
내 손을 꽉 잡더니 날 뚤어져라 쳐다본다.
그러더니 씨~익 웃는다.
ㅁ ㅓ ㄴ ㅑ.....-_-?
"오빠.....나 집에 안들어갈꺼다?"
"머? 니가 안들어가믄 어쩔라고 그냐? 돈있냐? 능력이써?"
"엄마랑 얘기해볼꺼야...내일.....이럴때마다 내가 나가살자고~아빠랑 따로 살자고~그랬는데...그때마다 엄만 생각해보자고 그래노콘...그냥 넘어갔거든?"
"어..."
"근데 이번에는 엄마가 또 그러케 흐지부지 어리버리 타면은.....나 혼자라도 나와서 살꺼야!"
"내가 진짜 미치거따.....니 땜에...나와서 어쩔라고~"
"엄마가 방 얻어줄수도 있고.....아님 친구집에 신세 질수도 있고.....어떡하든 방법은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내가 지금 걱정 안하게 생겼냐? 여자친구가 집을 나온단디 어~얼른나와라! 할 남자가 어딨데?"
"오빠.....이거를 집나오는걸로...그니까 가출로 생각하믄 안대지..."
"집 나오는게 가출아니면 머냐?"
"아빠한테서 벗어나는게.....이 방법밖엔 없는데 꼭 그러케 말해야되? 이런 저런 꼴 안볼려면 내가 어떡해해야되는데? 그냥 거기 그러케 이써? 지금까지 했던것처럼 또 참고 또 눈감고 다시 들어가서 그러케 살어야 그게 제대로되는거야? 오빤 진짜 그러케 생각해? 아니자나~근데 왜 그래?"
"너 혼자 나와서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아냐?"
"얼마나 힘든지 모르니까 나온다는거지...힘든거 다 알고 그러면 무서워서 나와? 그래도 집에서 사는거보단 훨 나을테니까.....더는 암말하지마...나도 머리아퍼"
"너 항상 이런식인거 아냐? 나랑 상의 할 생각은 안하고 머든지 니 생각데로 결정하고 나서 난테 통보하는 식이냐? 그럴꺼믄 난테 머한다고 말꺼내냐? 아예 묻고사러!!"
썽질나서 자리 박차고 가따.
계속 날 부른다.
씨알도 안먹어주고 계속 걸어따.
호흡이 가빠진다. 상당히 열이 받아따. -_-
후~
들어갔더니 아직도 술판이다.
술도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다.
다시 껴서 술을 푸기 시작해따.
경은이가 안온다.
슬슬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_-
"술 떨어져따~누가 술 좀 사와라!!!!!!!>_<"
"내가 가따오깨! 이써~"
술 사온다는 핑계로 나가볼려고 심부름까지 감수해따.
아까 있던 자리에도 없따.
쭉 한바퀴 둘러봤는데 어디에도 안보인다.
집에 갔을 린 없고.....
대체 어딜가찌...아까 그냥 그러케 와버리는게 아닌데...쯧~
술을 사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경은이가 내린다.
"어???"
"오빠......벌써와?"
"머냐? 너?"
"들어갔는데 오빠 술사러 나갔다길래 따라나와찌...다 샀네? 하나죠~내가 들어주깨!"
"대써...칠층이나 눌러..."
"........."
나도 참 우낀놈이다.
그러케 찾아헤맬 땐 언제고 막상 보니까 또 열이 받는다.
말 툭툭 쏘면서 순간순간 미안해지면서 또 그러고 또 그러고......
내가 아직 다 안컸나보다.....-_-+
철이 덜 들어쓰......
들어갔더니 두놈은 뻗어자고...
세나랑 정만이....근홍이 관호만 술을 기다리고 이따.
-_-
징한놈들......
"술 기다리다 모가지 늘어져블거따?"
"아나~실컷 쳐먹어랏.....-_-"
술병빼고 있는데 경은이가 옆구리 콕 콕 찌른다.
신경질 내따.
계속 한다.
-_-
"아~왜!!!!!"
"잠깐만...일루와바~"
방에 갔더니 주머니에서 멀 뺀다.
네잎클로버여따.......
"ㅈ ㅏ......아까 오빠가고 오빠자리 밑에 봤는데 이게 딱 있는거야.....오빠꺼~가져!^-^"
받아따.
ㅇ ㅏ........사람 졸라 미안하게 만드네......;;;
"아니다~오빠 또 이거 이져버려...내가 가꼬 이따가 낼 코팅해서 주깨? ^0^"
"............."
"나 네잎클로버 첨바......첨 따바.....신기해~크큭....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