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 土+川 >)을 비롯한 5대 경제특구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4백여개로 추정되나 일부 투자가들의 신고기피 등으로 정확한 숫자는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실제는 5,000여 개를 넘은 지가 오래라는 게 정설이다.
한국 등 외국기업들의 현지 진출은 90년대 초반 5대 특구들이 본격적으로 인프라 건설에 나서는 등 투자환경이 조성되면서 가시화됐다.
특구지역의 한국기업 진출 현황과 함께 중국 시장 전문가 3인으로부터 `중국 진출시 유의 사항'을 들어본다.
◆ 한국기업 진출 현황
대표적인 특구 도시 선전을 비롯한 5대 특구에 진출한 한국기업(개인투자가 제외)은 4백여개로 추산된다. 그러나 한중 수교를 전후한 `중국 특수' 이후 기업 뿐 아니라 수많은 개인 투자가들까지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려 온 점을 감안하면 이 수치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현지 기업인들은 보고 있다.
현지에 투자한 중소 기업이나 개인 투자가 중 상당수가 특구 지역을 관할하는 공관에 신고돼 있지 않거나 현지 한인상공회에 가입하지 않아 실제 투자가 및 투자액 등을 파악하기가 곤란하며 특히 투자 실패 기업이나 개인 투자가의 경우 대부분 이를 쉬쉬하고 있어 투자 내역의 추정조차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투자업체만을 한정할 때 선전과 외곽도시 바오안(寶安)공업구, 룽강(龍崗) 등에는 삼성 SDI와 광성전자, 조선무역(이상 선전) 등 2백여개사가, 배후 도시인 둥관(東莞)과 후이저우(惠州)에는 각각 삼성전기, 웰코(이상 둥관)와 LG전자, 금호고속등 1백여개사가 진출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선전 지역 중 한인상공회에 등록한 업체는 40여개사로 상공회 월례 모임참석 업체수는 20여개사를 밑돌고 있으며 둥관과 후이저우 역시 비슷한 수준이다.
광둥성 주하이(珠海)의 경우 오디오 생산업체인 선경 매그네틱과 완구업체인 ㈜세모, 또 한국업체들을 상대로 교역하는 창바오(常寶)화학(대표 강영구)이 전부로 한국 투자가들의 관심을 거의 끌지 못하고 있다.
반면 주하이 동북쪽 30㎞ 지점의 특구 배후 도시인 중산(中山)과 포산(佛山)등에는 전자 및 통신 부품을 생산, 수출하거나 중국업체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으로 생산하는 성환 차이나 등 30여 업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정부가 홍콩과 태국 등 동남아 거주 화교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특구로 지정한 광둥성 샨터우(汕頭)의 경우 94년 현지 진출한 선경글로벌과 한화종합화학, 대우 등 수 개 사에 불과하다.
대만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특구로 지정한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는 한중수교 3년 전인 89년 진출, 세계적인 텐트업체로 성장한 노스 폴(舊 진웅.대표 성하봉)과 현대종합상사, 수산기계설비, 한진해운, 풍산금속, 일양약품 등 14개 사에 달한다.
지난 88년 후발주자로 특구로 지정된 중국 최대의 경제특구 하이난(海南)성에는 유일한 한국업체였던 ㈜대우 투자사인 하이위(海宇)석판공업유한공사가 지난 7월 손을 털고 철수, 한국기업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 중국 시장 전문가 3인에게 듣는 `중국 진출시 유의할 점'
< 오원식 선전 한인상공회장 >
△자본 유동성을 높여라
진출 초기에는 운영 자금의 유동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가급적 공장건물이나 부지 매입 등 부동산 매입을 삼가야 한다. 투자액 중 운용 가능한 자금은 원부자재 구입 등에 투자해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중국 전체의 제도.법규 이해
중국은 세금이 없던 나라가 징세를 위해 관세 및 소득세법 등을 여전히 제정하고 있는 실정이며 각 성이나 시정부, 세관마다 법규 내용이나 적용 규정이 다른 점을 유의해야 한다. 투자 시 항목에 부합되는 법률 및 제도 전반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아울러 적법 절차에 따를 경우 과세액이 흔히 수익을 넘어서 과실송금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되고 있는 점이 중국 시장의 최대 약점 중 하나다. 기업들이 편법으로 돈을 모으게 되는데 현지 우대 정책의 폐지 여부 등 투자 조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무엇이 맹점인지도 못하고 무조건 투자할 경우 결국 그 틀 안에 갇힐 수밖에 없다.
△시장 흐름을 놓치지 마라
< 김영완 선경 글로벌 샨터우 법인 대표 >
△원부자재 포함한 비용 정밀 분석
우선 진출을 앞두고 철저한 투자 비용 분석이 성공의 관건이다. 아울러 투자비 산정시 보통 땅값과 인건비 등을 주로 따지는데 여기에 물류비와 관세 등 원부자재 조달 비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선전이나 샨터우 등 경제특구 지역은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 비용이 높아지고 있어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서의 장점을 잃어가고 있다. 내수시장을 보고 들어 오더라도 중국기업과의 경쟁에 높은 생산비용 등 만만치 않다. 투자 전에 시장 및 원부자재 조달이 어려울 경우 현지조달 비용 등을 충분히 조사한 뒤 투자해야 한다. 또 보증금 제도 등으로 한국에서 원부자재를 들여오기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현지 조달 방안을 강구해둬야 한다. 지역마다 품목마다 질이나 가격차가 현격하다.
샨터우의 경우 완구산업이 발달해 완구 생산기지로서는 적합하다. 그러나 신발등은 고무 등 부자재 관련산업이 선전이나 둥관 등지에 비해 발전돼 있지 않아 조달이 어렵고 물류비용도 높다.
△중국인과의 합작을 피하라
중국인들은 100% 신뢰할 수 없다는 게 현지 투자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이런 점에서 가급적 합작을 피하되 합작을 하더라도 지분을 51% 이상 유지하거나 생산기술이나 판매전략 등의 우위를 내세워 경영권을 완전 장악해야 한다. 한국 투자가들 사이에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사소한 오해 등으로 분쟁이 빚어질 경우 자칫 모든 것을 잃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울러 계약서 등 문건들을 반드시 보관해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 평소의 친분관계만을 믿고 계약 조건들을 엄밀히 따지지 않고 합작에 서명했다가 낭패를 본 기업가들의 사례가 부지기수다.
< 성하봉 샤먼 한인상공회장 >
△업종 선택 신중해야
투자 전 현지 시장 규모는 물론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력, 기술 수준, 투자 여건 등을 엄밀히 조사해야 한다. 유사한 제품이나 기술 등을 갖고 들어오면 현지의 법규나 제도, 시장 등 사정에 밝은 중국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주하이와 함께 위생 및 고기술 첨단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샤먼은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장기 저리로 융자까지 주선하는 등 기타 특구들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반면, 공해유발 업소들은 불리한 처분을 받기 십상인 점에서 투자지 선정시 주의해야 한다.
△적법. 합법 경영 통한 신뢰 구축
중국 세관당국은 최근 면세 조항을 악용, 수출용 원부자재를 수입해 내수시장에 판매하는 기업들을 가려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스 폴의 경우 지난 11년간 수출입 내역을 자진 신고하는 등 적법 절차를 밟은 덕분에 행정당국과 신뢰관계가 형성돼 아시아 금융위기로 자금 압박이 심할 때에도 정책적 지원을 받았다. 현지 법률이 외자기업들에게 크게 불리함에도 불구, 적법절차를 준수하면서 당국을 상대로 애로사항을 개진할 경우 의외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법률 전문가 자문은 필수
중국은 각 지역마다 적용하는 법규가 달라 법률적 문제가 발생하면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투자시 변호사 입회하에 계약서를 작성함은 물론,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고문 변호사를 고용하거나 수시로 자문을 구할 필요가 있다. 변호사비용 부담을 우려, 상식선에서 계약했다가는 더 큰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
또 중국 파트너들은 현지 관공서와의 연줄이 많은 데다 관공서들도 현지 주민들의 이해를 우선적으로 보호해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 법률가의 자문이 필수다.
◆대만 기업인들이 선호하는 투자지역
중국 시장에 비교적 밝은 대만기업인(臺商)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지는 `정보기술(IT)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해 온 경제특구 지역이 아닌 창장(長江) 삼각주 지역인 점을 감안, 특구 일변도의 투자 전략을 수정할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인 다.
대만전기전자공업총회가 지난 7월 대륙 투자가 1천1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륙지역투자환경 및 위험도' 조사 결과를 보면 창장 삼각주를 이루는 장쑤(江蘇)성쑤저우(蘇州) 등 7개 도시가 투자환경이 좋고 위험이 적은 반면 선전과 샨터우 등특구도시들은 투자환경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오래 전부터 중국에 투자 진출한데다 현지의 언어와 문화, 생활습관 등에 익숙한 대만 기업인들의 이같은 평가는 한국을 비롯한 외국 투자가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는 것이다.
설문 조사는 투자지역의 ▲자연.사회.경제.법률 환경 ▲인프라 ▲공공시설 등 6개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A,B,C,D 등 4등급으로 평점을 매긴 결과 쑤저우 외에 자팅(嘉定), 위야오(餘姚), 샤오산(蕭山), 항저우(杭州), 펑화(奉化), 양저우(楊州) 등 창장 삼각주 지역 7개 도시가 모두 A등급을 받았다.
B등급 도시로는 한국기업이 다수 진출한 칭다오(靑島)와 닝포(寧波),우장(吳江), 우한(武漢),우시(無錫),쿤산(昆山),톈진(天津),베이징,상하,다롄(大連)등이 꼽혔다.
D등급에는 역시 광둥성의 경제특구들인 샨터우(汕頭)와 선전(深< 土+川 >)외에 푸저우(福州), 둥관(東莞), 시안(西安), 후이저우(惠州) 등이 선정됐으며 중국 최대의 경제특구인 하이난(海南)은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는 등 5대 경제특구들이 더 이상투자가들의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만전기전자공업총회는 조사 결과를 분석, 조사 대상자 중 다수가 저장(浙江)성 첸탕장(錢塘江) 지구를 최고 투자지로 지목했으며 쑤저우의 경우 최근 공단 조성 후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풀이했다. <펀글>
-------------------------
鳥頭인 방랑자 의견:
1). 한국인들이 떼로 몰려들어 공동묘지로 변한 동북3성은 처음부터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2). 대만이나 홍콩도.. 같은 나라이면서도
대륙에의 투자는 극히 살얼음판을 걷듯이 매우매우 조심합니다.
대부분 OEM으로 정확한 Inspection을 통하여 확실한 것만 가져가서 자기상표로 재 Packing만 하여 원산지를 바꾸셔서 세계에 판매하거나,
친척명의로 가짜 합자회사 만들어 실제로는 Out Sourcing사무실이나 운영하는 것이지요,
확실하면 헐값으로 경영권이나 집어먹는데 그것도 아주 신중하시죠..
완벽한 중국어를 구사하며 관시도 좋은데.. 왜 그러실까?
아니 같은 민족들이신데도
(그거야.. 성공률이 아니 정착률이 너무 높으(??)니까요).
이분들 말씀이 "역시 대한민국은 대단하다"는거 아닙니까?
중국어 연수를 겨우 마친 유학생을 고용하여.. 아니 그래도 이 정도는 다행이고
초창기에는 동북의 변경에서 농사나 짓던 동포들을 앞세우고 대륙을 선점하겠다고.. 우 아..
3). 日本은 어떤가요?
참 일찌감치 많이 털리고 불쌍했습죠,
이미 우리보다 20년 전부터 수업료를 내기 시작하여..
정착율이 30%도 안되니.. 그래도 좀 Risk를 줄여보자고..
때 거리로 스크럼을 짜서 지네동네를 만들어서 모두 모두 함께 살며 투자했죠(대련과 상해.. 통 여러분들은 모두 잘 아시죠).
그러나 최근의 결과는 65%만 살아남았다는 공식통계입니다.
당연히 일본의 세계 각국의 해외투자 중 최하위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무역협회나 KOTRA의 자료에는 80%정도가 성공한 것으로 자료화되어 있고 설문조사는 85%가 만족하고 있다고 조사되어 자료가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이 친구들의 대단하게 호의적이며 지능적인 분석은,
(주로 무슨 대학이나 연구소나 등등에 근무하는 학자들을 이용하여
중국어를 매우 잘하시며 자료에 목말라하는 우리 특파원들을 데리고 놀고 있는 거죠,
그리고 다음날 그대로 우리언론에 보도됩니다).
내용인즉슨,
다른나라는 모두 잘 벌어가고 있는데
유독 "한국회사들의 실패는 때 지난 업종을 선택하였다, 노무관리를 잘못 하였다, 어마어마한 중국내수를 소홀히 하였다는 등 한국회사들의 내부문제"라는 것이지요.
자기들은 정말 잘 해주었고 최고의 투자환경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모두 100% 니들 잘 못이라는 거죠)
그리고 말야.. 우리말을 잘하는 너한테만 특별히 알려 주는데..
(절대 비밀이다, 사실은 말야 우선 2002년 상반기만 해도 해외투자가 380억$이 훨씬 넘었단다),
?? 어느 나라에서??
아니죠, 사실은요 저녁에 고급식당에 사알짝 불러내..
(쉿, 당나귀 기자, 너한테만 알려주는데 말야 사실은..)
우리 기자님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며 데리고 놀고 있는 것인데
우리 기자님들이 그대로 써서 촨전으로 아니 인터왕으로 본사에 송부하고
우리는 즉시 그 걸 읽으며 자책하고 반성하고 뭐 그런답디다.
5). 하나만 더..
그래도 그건 새대가리인 방랑자도 알고 있으니 다행이고요,
삼성과 SK부터 시작하여 현대자동차 등 대륙에서 제2의 창업을 하자고 난리인데요.
전경련과 상공회의소, KOTRA, 무역협회가 서로 싸우고 잇빨을 갈고 난리이지요,
자기들이 대한민국의 對 중국비지니스의 공식채널이고 대표기관이라고..
참.. 내.. 누가 참새두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