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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취업제 농촌 조선족학교들 망친다》 하소연
류하현조선족소학교에는 300여명(유치원 포함) 학생중 기숙생이 90여명이나 된다. 하여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밝고 튼튼한 성장을 위해 교의도 배치한 한편 학생들에게 친어머니의 사랑을 몰붓고있다. 사진은 겨울철 기온의 차이로 감기로 앓고있는 기숙생들에게 링게르를 놓고있는 김문숙교의(30세), 그는 학교의료봉사사업을 해온지 어제 같은데 벌써 5년이나 된다고 한다.
한 진 조선족소학교: 《교원 3명이나 방취제에 합격》
언녕부터 교원류실로 앓고있던 농촌 조선족학교들이 요즘 설상가상 고민에 빠졌다. 다름 아니라 일부 교원들이 한국 방문취업제에 합격되여 한국에 가게 되면서 가뜩이나 부족하던 교원대오에 큰 구멍이 생기게 된것이다.
기자가 산재지역 10개 중소학교 책임자에게 알아본데 따르면 방문취업제 한국어능력시험에 참가한 교원 8명(합격자 100%, 4명 이미 비자받음), 명년에 시험을 치겠다는 교원이 2명이다. 그중 3명 교원은 " 이미 합격되였지만 교장들에게 아직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니 적게 잡아도 13명의 교원이 한국에 갈 계획인것이다.
그중 통화지역의 한 진의 농촌조선족소학교에는 이번에 3명 교원이나 방취제 시험과 추첨에 합격되여 명년에 한국에 가게 된것이다.
《우리 학교 교원도 있는지 아직 모른다》는 한 교장은 《우리 학교에도 있을수 있지만 아마 교장이 제일 마지막에 알게 될것입니다. 말하지 않고 시험을 치고 갈가 말가 고민하는 교원들이 있을것입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일부 조선족학교들은 명년학기 교수사업이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였다. 지어 어떤 학교는 골간교원들의 류실로 당장 학교운영에 문제가 생기게 되였다.
17년 교령의 한 시급우수교원 《떠멘 가정의 짐 너무 힘들어서..》
한 녀교원(37세)은 산재지역의 모 조선족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은지 17년이나 된 골간교원이다. 초중의 모든 학급(6개)의 정치학과를 가르치면서 자신의 청춘을 다 바쳐온 현급 골간교원, 우수교원, 시급 우수교원의 영예까지 받아안은 교원이다. 하지만 농촌조선족학교의 간고한 사업과 쪼들리는 경제난은 그로 하여금 어차피 한국 방문취업의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 녀교원은 이렇게 말한다. 애가 12살을 거의 먹도록 세방살이를 하면서 혼자만의 로임으로 세 식구란 가정살림을 영위해나가야 할 형편, 게다가 10년전 2년동안 일곱달의 로임을 제때에 받지 못하고 밀리면서 아직까지도 다 보충 못받은 형편, 애가 당금 중학교에 입학할 나이인데 학비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처지니 가정을 구할수 있는 유일한 경로는 오직 방문취업의 길밖에 없단다.
《그럼 교원사업을 버려야 하는데 아쉽지 않은가》는 기자의 물음에 그녀는 《왜 아깝지 않겠어요. 청춘을 다 바쳐온 사업인데... 고민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고봐야지요. 할수 없이 하는 선택이지요.》하고 상심해하며 대답한다.
이전에는 몇만원의 돈을 갖추어야 출국할수 있어 감히 엄두를 못냈는데 지금은 한국 방문취업제로 빚을 안지고도 나갈수 있으니 눈을 질끈 감고 출국을 결심한것이다.
그러고보면 경제난인데다 마침 돈을 내지 않고 갈수 있게 되자 결심을 하게 된 교원들이 많다.
교원의 립장 생각하면 리해도 되고 학교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는 교장들
한 농촌조선족소학교 교장은 《교장사업을 해나가기 너무도 어렵다》며 꺼지게 한숨만 풀풀 쉬였다.
10년동안이나 시골학교에 오려는 사람이 없어 새 교원을 보충 못받고 그나마 아득바득 유지해왔던것이다. 현재 출근한다는 교원들의 평균 년령이 48.6세이고 제일 어린 교원이 40세이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 방문취업시험에 참가해 합격된 교원이 셋이나 된다. 몇년간 이미 보통 교원으로부터 시급 우수교원, 골간교원, 교도주임, 지어 부교장까지 다 나가고 없다. 학생들도 3년전 200여명으로부터 80여명으로 푹 줄었지만 교원이 모자라는게 더 큰 문제다. 대리교원을 찾자 해도 사람이 없다. 주위에 조선글을 좀 배웠다는 사람이면 모두 한국으로 돈벌이를 나가고 없다.
학교가 곤난하고 교원대우가 안 좋으니 경제난을 겪고있는 교원들을 도울수도 없고 마음을 안정시킬수도 없다. 《돈 벌어서 가정을 살리겠다고 나가는 교원들을 어떻게 막을수 있단 말인가. 교원을 생각하면 동정하고 리해가 가지만 학교를 생각하면 피땀으로 쌓은 장성이 무너져갈것을 생각하면 가슴을 허비는 일이란다. 무엇을 어찌할수 없어 지켜만 보고있다고 한다. 그저 행여나 《방학에만 가서 돈 좀 벌고 개학에는 다시 돌아왔으면》하는 막연한 기대뿐이란다.
모 농촌조선족중학교 교장은 오죽하면 《한국 방문취업제가 농촌조선족교육을 망하게 한다》며 원망을 할 정도에 이르겠는가?! 방문취업제는 조선족들이 취업해결에 좋은 일이지만 농촌 조선족학교에게는 큰 타격이라는것이다.
대책은?
이번 시험에 합격된 한 교원은 이렇게 실토한다. 교원사업은 내가 사랑하는 일터다. 국가의 교원대우도 점점 좋아지고있으며 또 평생 《철밥통》이다. 교육국에라도 삼사만원씩 바치더라도 직업만 보장해주면 다시 고향에 돌아와 교육사업을 하고싶다.
한 교장은 이렇게 말한다. 국가에서 여러 가지 교원대우를 높이고 있지만 지방 재정이 어려운 곳들에서 인상된 로임을 제대로 내주지 못한데서 교원들의 적극성도 내려가고있다. 또 조선족교원들은 다른 동창이나 주위와 대우를 비교하게 되는데 한달 로임이 3천원 정도면 가지 않을것이라고 말한다.
기자가 방문취업제로 인한 조선족교원 류실문제를 성교육청 해당부문 책임자에게 문의하니 아직 정확한 통계수치와 심입된 조사가 없지만 이 문제를 중시하고 대책을 연구할것이라고 표시했다.
길림신문
첫댓글 힘이 있을때 돈벌려가는것이 바른 선택입니다..그냥 있어보았자얼마안나오는로임가지구 ㅠㅠ
일본에서는 공무원중에서 선생님 월급 제일 높이 주더라고 하던데요.중국은 언제 그렇게 될지 ........
후대를 중시하는 나라는 발전된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