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문 = 인디아 게이트 : India Gate ; 印度門
▲ 인도문(India Gate)은 뉴델리의 신시가지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꾸뜹 미나르(Qutb Minar)의 관람을 마치고 숙소로 정해둔 빠하르 간지(Pahar Ganj)의 여
관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그런데 인도문(印度門 ; The India Gate)은 야
간에 조명장치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본래는 다음날 필자 혼자서
조용히 인도문(印度門)을 구경할 예정이었는데, 야간 조명상태에서의 그 경치가 너무나
빼어나기 때문에 보통 델리에 온 관광객들이 야간에 한번 보고 또 밝을 때도 다시 한 번
가본다는 것이다.
▲ 인도문에 가기전에 빠하르간지에서 인도기념티를 하나 사서 입었다.
▲ 인도문의 조명장치가 화려하고 빛나면서, 시간마다 조도와 빛깔이 바뀐다.
필자는 옷을 갈아입은 상태에서 뉴델리역(New Delhi Railway Station)쪽의 메인 바자르
(Main Bazar)로 나와 사이클릭샤를 타고 인도문으로 갔다. 인도문 주위는 넓은 지역이
잔디밭과 같은 녹지대로 조성하여 공원으로 되어있어 많은 인도인들과 외국인 관광객
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그래서 인도문에서 상당히 먼곳에서부터 거마(車馬)는 출입
할 수 없게 통제바리케이트를 설치해두어 걸어가야만 했다.
▲ 인도문(India Gate)은 야간에 보면 시간마다 빛깔이 다르고 조도가 다르다.
▲ 인도문(India Gate)은 야간에는 주위좌우 황홀함 - 그 자체이다.
▲ 인도문(India Gate) 주위에는 야간에는 너무 장사꾼이 많다.
뉴델리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인도문(The India Gate)은 국가기념건조물로, 뉴델리지역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데, 파리의 개선문(Arch de Trumph)을 본떠 영국인「에드윈 루티
엔스 경(Sir Edwin Lutyens : 1896-1944)」이 설계 및 디자인을 하고 직접 건축에 참여하
여 1931년에 완성하였다. 원래는 인도문은 제1차 세계대전과 제3차 앵글로-아프간전쟁
에 참전하여 전사한 9만여명의 인도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것이다.
▲ 일요일 아침에 인도문(India Gate)에 갔는데도 인도사람들이 나와 많이 거닐고 있었다.
인도문의 높이는 무려 42m에 달하는 구조물로, 붉으면서도 옅은 사암(砂岩)과 화강암으
로 이루어져 있다. 인도는 전후 독립을 조건으로 영국에 협력하여 참전했지만, 인도인들
의 큰 희생만 치르고 독립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을 이룬 국
가는 패전국인 독일과 오스만 투르크 등의 식민지였으며, 영국은 오히려 1919년<로울라
트법(Rowlatt Acts)>을 발효하여 인도에 집회와 시위의 자유까지 억압하여 암리차르대학
살(Massacre of Amritsar)사건을 일으켰다.
▲ 인도문(India Gate) 안쪽에 보초 서고 있는 곳을 살며시 사진으로 찍었다.
▲ 인도문(India Gate) 주위에는 주야로 이렇게 사람들이 북쩍거린다.
인도문의 벽면에는 인도군인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겨 넣고, 그들을 추모하기 위한 꺼지
지 않는 불꽃이 1971년부터 타오르고 있다. 처음 건립할 때는 건립당시의 영국국왕이던
조지5세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으나, 인도독립 이후에 철거하였으며, 지금은 그 자리에
1972년 인도-파키스탄전쟁 때 희생된 군인들의 위령탑인「아마르 조이티(Amar Jawan
Jyoti)」가 세워져 있다.
▲ 일요일 오전에 인도문(India Gate)으로 오가는 사람들
인도문은 애당초 전쟁기념물로 만든 것이었지만, 지금은 델리시내의 확고한 랜드 마크
(landmark)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인도문의 주변은 밤에 더욱 빛을 발하기로 유명하며,
은은한 조명이 주위를 밝혀, 델리의 아름다운 야경을 빛내고 있다. 그런데, 야간에는 장
사꾼들이 너무 많은데다가, 특히 점보는 사람과 문신해주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 인도문(India Gate)은 야간에는 적절한 조명으로 그 은은한 빛깔을 나타내고 있다.
▲ 야간에는 인도문(India Gate)주위에 많은 델리시민들이 나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인도문(India Gate)주위에서 야간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같이 나와 쉬고있는 사람들
● 인도문(印度門 ; India Gate)의 야간 관람을 하면서 주위의 공원단지를 거닐기도 하
다가, 잔디밭에 앉아서 인도사람들과 대화도 조금 나누어보았다. 그리고는 어느 정
도 시간이 지나 관람을 마치고는 큰 길로 걸어 나와 그냥 사이클릭샤를 타고는「코
넛 플레이스(Connaught Place、康诺特广场)」로 갔다. 코넛 플레이스 주위에는 온갖
국제적이고도 현대적인 상가가 다 있는데다가 숙소가 있는「빠하르 간지(Pahar
Ganj)」까지는 걸어서 한 20~30분 정도 걸리는 산책거리로 적당하기 때문이다.
▲ 해외여행을 어디로 가도 무난한 프렌차이즈음식 - 시원한 에어컨속에 인도중류이상이 드나드는곳.
「코넛 플레이스(Connaught Place)」상가에 있는 맥도널드(Mc Donald‘s) 햄버거점에 들
어가 먼저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고는 치킨햄버거 한 세트를 주문했다. 그런데
인도에 와서는 처음 먹어보는 맥도널드햄버거가 너무 짰다. 세트속에 함께 나온 감자튀
김도 짜고 모든 것이 너무 짜다. 네팔 음식도 짠 편인데 인도 음식은 그것보다 더 짜다.
콜라를 실컷 마시고도 모자라 휴대하고 있는 생수를 또 마셨다. 몹시도 배가 고팠다가
음식을 먹었더니 그렇게 짰지만, 맛있었고 아주 기분이 좋다.
▲ 외형상으로는 세계 어디를 가도 똑 같아 보이는 맥도널드인데도, 맛은 비슷했으나 너무 짜다.
▲ 햄버거를 가져와 풀어서 먹어보기 전에는 그렇게 지독하게 짤 줄은 몰랐다.
맥도널드(Mc Donald‘s) 햄버거 집을 나와 그 넓은「코넛 플레이스(Connaught Place)」를
한 바퀴 돌고는 뉴델리역 쪽의 길로 걸어 나왔다. 그리고는 혼자서 조용히 골목길로 들
어와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도 역시 덥고 조금 피곤했지만, 그래도 즐거웠으며, 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하루로 기록될 것 같다.
▲ 햄버거를 비롯한 모든 인도음식이 너무 짜거나 혹은 달아서 우리 입맛에 맞는 개운한 음식이 없다.
◆ 야무나 강 : Yamuna River 雅穆纳河
▲ 야무나강(Yamuna River)은 멀리서 보면 이렇게 황톳물로만 보이고 아름답다.
델리(Delhi)시내를 흐르고, 아그라성(Agra Fort) 근처로도 흘러가는 야무나(힌디어/산스
크리트어: यमुना, Yamuna/Jamuna/Jumna)강은 인도 북부 갠지스 강의 지류이다. 세계의
대도시들이 대개 강을 끼고 발달해 있는데, 델리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델리 시내
로 흐르는 야무나강의 관리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 야무나강(Yamuna River)을 붉은 성(Lal Qila)의 뒷쪽으로 가보니 너무 쓰레기와 부유물이 많았다.
▲ 야무나강(Yamuna River)도 델리의 강언덕에 서서 멀리 바라보면 아름답다.
갠지스 강 주요부에 이르기까지의 총 길이는 1376km이며 갠지스 강의 최대 지류로 손꼽
힌다. 알라하바드(Allahabad)에서 갠지스 강과 합류하는데, 힌두교도들은 이 합류점을 대
단히 신성한 곳으로 여기며, 그 이전에 델리(Delhi) 부근으로 흐른다.
▲ 야무나강(Yamuna River)의 다리 밑쪽에 서 보트로 손님을 부른다.
▲ 아그라(Agra)에 가서 야무나강(Yamuna River)을 보고 찍은 사진.
야무나(Yamuna)강의 발원지는 우타라칸드(Uttarakhand、註:인도의27번째 주, 북은 티베
트, 동은 네팔, 서쪽과 남쪽에는 인도의 히마찰프라데시와 우타르프라데시 주이다)의 히
말라야 산맥에서는 비교적 낮은 지역에 속하는 야무노트리 빙하(Yamunotri Glacier)가 있
는 곳에서 시작되어 인도평원 북부를 지난 다음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주와 하리
아나(Haryana)주의 경계를 따라 흐른다. 마투라(Mathura), 아그라(Agra), 하미르푸르
(Hamirpur), 알라하바드(Allahabad) 등지에 홍수 대비 둑이 세워져 있다. 야무나(Yamuna)
강의 유량을 보충해주는 주요 강으로는 톤스(Tons)강이 있다. 이외에 참발(Chambal)강,
베트와(Betwa)강, 켄(Ken)강 등이 있다.
▲ 우타라칸드주에서 골짜기로 흐르는 야무나강은 맑고 깨끗하다.
▲ 야무나강이 흘러 갠지스강에 합해진다. 청남색-갠지스강, 연녹색-야무나강.
펀자브(Punjab)지방으로 주요 강물이 흘러가기 때문에 근처 서쪽 지방에는 수트레-야무
나(SYL) 수상운송 운하가 있다. 인근지역이 상당히 고지대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강지역
을 거쳐서 항해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요했다. 강의 항로를 알아야 갠지스 강을 통해서
다른 지역으로 운송정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국경과 달랐던 옛날에는 지금의 파
키스탄까지 향할 수 있었다. SYL 운하는 아직까지 완전 개통이 되지 않았는데 완공이 되
면 아라비아 해와 서쪽 해안까지 수송이 가능해지고 인도의 인구 대다수가 밀집해 있는
북쪽지역까지 내륙운하로 운송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댓글 여행자의 낭만을 인도문의 야경을 구경하면서 만끽하셨겠습니다.
아이구 Billionaire님이 제일 먼저 오셔서 필자의 글에 댓글을 주셨네요.
너무 감사 드리며 더욱 재미있는 글을 앞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꼼꼼히 지도까지 소개해 주시니 더욱 좋았습니다...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필자의 글을 읽어주시고 멘트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채찍과 조언 주시기 바랍니다.
인도 여행에서 타지마할도 답사 코스인데 다음 사진에 올려 주시겠죠?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백두산맥님! 인도기행에는 대부분 타지마할을 가게 되니
좀 기다리시면 타지마할 이야기가 나오겠죠. 뭐. 조금 기다리세요.
늘 두류봉의 글을 읽어 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