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의 밀폐된 공간에서도
목청껏 지르는 데도 소리가 잘 안 들린다는데
주님께서는 말씀하실 때는 야외인데
어떻게 그 많은 군중에게 소리를 다 들리게 하셨을까
당시는 마이크 같은 시설이 없던 시대라
더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기회만 되면
목회자분들이나 성경을 잘
아신다는 분들에게 물어보았는데
그럴 때마다 들려오는 소리라곤
성경을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면,
동정녀 마리아에서 예수가 태어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성경에는 수없이 많은 부분이 세상 이론으로 풀 수 없는 일들이 많다.
성경은 과학책이 아니기 때문에 그 많은 부분을 다 풀어
놓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말씀까지 친절히(?) 인용해 주셨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
20:29)
어떤 분들은 가까이 있는 제자들이
말씀을 듣고 구전(口傳)으로 전했다고 하고
또 어떤 분들은 바람을 이용해서 전했다고
하고
그런데 의외로 질문의 해답은 성경에 이미 기록되어 있었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마 5:1~2)
예수님께서 왜 산으로 올라가셨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그 이유는 당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산에 올라가 보면
알게
된다는 벤자민 오 목사님 말씀을 듣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께서는 모인 무리가 모두 들을 수 있게 하려고 산에 올라가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아마도 높은 지형을 이용해 말을 하면 바람을 타고 그 소리가 들렸을 거라 짐작되는 부분이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 벤자민오 목사 (39분부터...)
https://youtu.be/QU_OZOIR_xc
이렇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을
한 때 다니던 모 교회에서는
이러한 질문을 신앙 상담 코너에
올렸더니
믿음에 혼란을 준다는 이유로
게시자인 내게 양해도 없이 삭제해 버려 기분이 너무도 상했다
내가 그 교회에 대해 마음이
돌아선 이유는 이러한 이유도 한몫했다
당신 나름대로는 성도들의 영을 보호한다는 뜻이었겠지만
당신이 추천하는 책이나 설교 외에는
아예 관심조차 두지 말라는
식의 독단주의에 질려버렸기 때문이다
덕분에 마지막 때의 귀가 열려
그 교회를 떠나고도 회개의 합당한 삶을 유지하면서
주님 오실 날을 예비하는 지금의
마라나타 신앙을 갖게 되었지만
성경은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쓰인 대로 믿기만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요즘 같이 스마트하게 길든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반감만 불러일으키는 가르침이라 생각된다
암튼 이번의 설명으로
지하철 안에서 복음을 전할 때
좀 더 소리가 잘 들릴 수 있게 하는 지혜를 얻었다
바로
바람이 나오는 환풍기 밑에서 외치면
환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을 타고 소리가 잘 울려 퍼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칸마다 에어컨이
나오니 그 바람을 이용하면 얼마나 소리가 잘 퍼지겠는가!
우스갯소리로 유튜브 신학교라는 말이 있다
시대의 발달로 앉은 자리에서
지구촌 구석구석의 정보를 알 수 있는 시대이다
보니
굳이 신학교를 가지 않아도
유튜브 정보만으로 전공자나 다름없이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미디어를 통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분명 그 안에서도 가려들을 것이 있지만
평소 궁금해하던 부분을 그 많은 설교
속에서
찾아 들을 수 있도록 하시는 것도 성령님의 역사라 믿는다
요즘 화두로 떠오르는 뉴스는
스마트폰으로 하는 포켓몬 고 게임이다
http://www.nocutnews.co.kr/news/4622491
이런 쪽에 통 문외한인 나는 기사를 읽어도
도무지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많은 사람이 가상 현실에 빠져
지방까지 내려가서 게임을 하러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스마트폰이 사람의 혼을 빼앗는 악의 도구로 이용되는 시대에 살면서도
나는
나름대로 그것을 경건의 능력이 되는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내게 알려 주시며 이 백성의 길로 가지 말 것을 내게 깨우쳐
이르시되"(사 8:11)
그토록 세상 유행 따라가던 내가
그토록 세상 즐길 거리를 탐닉하던 내가
이제는 그러한 것을 초등학문으로 여기고
오직
내가 가진 구원의 도를 유지하기 위해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가득한 바벨론의 유혹을(계
18:14) 뿌리치고
오직 성경에 관련된 것들만 찾아 들을 수 있는 것은 주님의 은혜였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번처럼
평소 궁금해하던 문제를 우연한 방법으로 속 시원히 알게 해 주시고
더불어 지하철 전도도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지혜도 알려 주시는 것 아니겠는가!
비록 요즘 가게 일이 전처럼 호황기가 아니라
손님 없는 날이 더 많긴 하지만
그래도 덕분에 유튜브를 통한 영적인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으며
영적인 지식도 쌓게 되고 믿음이 더욱 견고하게 되니 오히려 영적으로는 축복이겠다
세상이 주는 염려 근심 걱정 따위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오직 이 말씀대로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벧전 5:7~10)
살다 보면 주님께 영광 돌리는 고백이 곧 있을 줄 믿는다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벧전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