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을 짓는 원인 탐진치 삼독을 뽑으려면
자, 이러한 욕심들은 사실 내 진짜 주인공한테 하나도 보탬이 안 되어요. 덕이 안 되어요.
지옥 가면 갔지 덕이 안 됩니다. 그 욕심 때문에 지옥을 가거든요.
그 욕심 때문에 나쁜 짓 하거든요. 도둑질 하고 거짓말하기도 하고 사기도 치고 하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욕심이 없어야 되요. 우리 스님들 공부가 그거예요.
욕심을 줄여가고 욕심을 줄여가고... 해서 결국 욕심의 뿌리를 뽑아버리는 거예요.
탐진치 삼독의 뿌리를 뽑아버리는 거예요.
탐진치 삼독이 업을 짓는 원인이니까 뽑아야지요?
그런데 우리 중생들은 다겁생으로 모르고 지은 업이 많잖아요.
태산 같은 업이 우리 본체인 영혼체 안에 더덕더덕 붙어 있잖아요.
우리가 금생에 사람 몸 받았을 때 이것을 씻고 소멸해야 되요.
이것이 가능한 곳은 붓다회상밖에 없어요.
업장을 씻어주고 소멸해 주는 곳은 붓다회상밖에 없어요.
여러분이 금생에 사람 몸 받았을 때 이 다겁생의 죄업장을 씻고
소멸하는 작업을 해야 된다고요. 이거 숙제예요.
다겁생으로 내려오면서 지은 업장, 이놈을 다 씻어 내버려야 되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탐진치 뿌리를 뽑지 않으면 계속 업을 짓기 때문에
탐진치 삼독심의 뿌리를 뽑아야 되고. 그리고 또 뭐냐? 또 있어요.
쓰리꾼 알지요? 소매치기. 한 번하고 두 번하고 하면 습관이 되어서
탁한 습의 기운에 영향을 받아요. 도박도 그래요.
한 번하고 또 다음날 친구들이 오라고 해서 도박을 해보니까 재미나거든요.
두 번하고 열 번하고 백 번하면 중독이 되어버려요.
이제 못 끊어요. 소매치기도 그래요.
못 끊어요. 도박 못 끊습니다.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손을 잘랐는데
자른 손이 낫기도 전에 가요. 이것을 습이라고 합니다.
다겁생으로 내려오면서 나쁜 짓한 습이 있어요.
이 습을 다 뽑아버려야 되요. 이것만 하면 다냐?
또 있어요. 나쁜 인연, 나쁜 악연이 있어요.
가령 과거생에 많이 살아오는 도중에 나쁜 인연, 나쁜 악연이 있어요.
예를 들면 우리 스님으로서는 그래요.
중노릇을 잘~ 하는데 하!~ 큰 변고가 생겼어.
어느 날 예쁜 여자, 예쁘지도 않지만 자기가 보니까
어떤 아리따운 처녀한테 반해가지고 나가버렸어.
이 스님한테 그 처녀는 나쁜 인연이어요. 우리가 볼 때요. 붓다의 입장에서 볼 때요.
어느 지식인이 우리 절에 와서 승려가 되었어요.
정말 신심도 있어요. 서울대학을 나왔어요.
아주 높은 관직을 지냈어요. 아주 잘 생기고요. 우리 절에서 공부를 잘 하지요.
잘 하는데 그 부인이 오라고 전화질을 해요. 너 왜 거기에 가 있냐 그거라.
너 거기에 가서 중이 되어버리면 나는 어떻게 살라는 거냐, 나는 큰일 난다 그거요.
그런데 이 남자가 많~이 공부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아요. 정법을 알아요.
그래서 안 갔는데 결국은 그 여자가 남편을 잡으러 왔어요.
그런데 그 남자가 돈이 많아요.
소유한 집이 20여 채가 되었으니까 아마 수 백억 원이 넘을 거예요.
그런데 이 남자는 너무 인색해요.
우리 현지사가 일어날 때 무일푼이었어요. 맨손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처럼 되었잖습니까? 실력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거예요.
돈은 사람 따라 오는 거예요.
그런데 이 거사님이 머리를 깎기는 깎았는데 우리가 볼 때에는 너무 인색하다 그거예요.
우리 도반이 합해서 5명도 안 되었어요.
그때 한 달 생활비가 가령 500만 원 1,000만 원이 들잖아요?
그렇게 어려울 때 자기 집 하나만 팔아서 몇 억을 주면 우리가 몇 년을 살 수 있었을텐데...
그런다고 우리가 요구는 않지. 요만큼도 바라지 않고.
오히려 우리 도반한테 한 600만 원을 빌려가지고 갔는데 지금도 안 갚아요.
그런데 어떻게 해서 잡혀 갔느냐? 결국은 여자가 왔어요.
자기 말을 듣지 않으니까 와서 뺨을 치는 거예요. 아주!!
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여자가 남편 뺨을 치는 것을 처음 봤거든요.
뺨을 막 치면서 가자 그거라. 이놈의 새끼, 가자 그거라.
너 여기서 중이 되어가지고 우리 재산 다 주려고? 이거예요. 물론 그것도 있고.
또 남편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이 사람이 끌려간 거예요.
끌려갔으니 우리가 조치해버렸어요.
그 남편의 현지사에 대한 기억을 삭제시켜버린 거예요. 다시 오니까.
오면 또 여자한테 잡혀가는데?
그러면 그 소동으로 인해 우리 도량이 얼마나 시끄럽습니까?
그 남자한테는 그 여자가 정말로 안 좋은 인연입니다. 안 그럽니까?
지금까지 있었으면 보살도 상품보살이 되었을 거예요.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